또 새날이 밝았다, 8월 21일 수요일
어제보다 삼십분 이른 다섯시 삼십분 출발이다,
아 다리 중간쯤 가다 보니 이길이 아닌가벼
이순신 대교
이길로 쭉 가버리면 여수로 간단다,
이왕 들어선 길이니 이쪽 저쪽 구경이나 해 보자
007작전보다 더 긴장감 있는 탈출 작전이 시작된다,
새벽이라 지나는 차들이 별로 많지가 않아 우리들의 작전에 큰 어려움은 없다
무사히 작전이 끝났다,
어려운 작전 중에도 이런 여유로움은 어디서 나오는 것임 ???
제임스 본드 보다 더 강심장
작전이 끝나도 볼것은 봐야 한다,
이제 바른길로 들어서 간다,
광양제철소 앞을 지나고
해뜨는 동으로 달려 간다,
복잡한 큰 도로를 피해서 한적한 시골길로
우리들은 쉼터에서 이렇게 한가롭게 노는데
바쁜 걸을 걷는 저 여인네는 어디로 가는 걸까?
이렇게 한참을 놀고 있는데
세 여인은 저 비료푸대 뒤에서 무얼 하고 나오는지
너무나도 한가롭고 평온해 보이는 마을아침 공기를 흐려놓은 건 아닌지
번잡한 대도시가 아니라 아침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남해대교 앞 분식집으로 가 라면과 김밥.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이 물티슈의 용도는???
든든하게 배 채우고 비좁은 분식집보다는 다리 건너 고원에서 쉬는게 나을것 같아 출발
남해대교를 건너고
남해농민공원으로 간다,
운동기구도 있고 시원한 바람도 좋고 한시간을 노닥거리며논다,
농민공원에서 남해대교
예전에는 여기서 남해대교가 잘 보였다는데 지금은 펜스도 설치해 놓고 나무도 많이 심어놓아 멀리 대교가 잘 보이지 않는단다,
아침 운동이 부족한 이들은 남은 힘을 운동기구로 더 보태고
넘치도록 쉬었으니 또 가야지
괜시리 조용히 놀고 있는 오리가족을 시끄러운 아줌마들 소리에 우르르 수초 밑으로 쫓아 보내 버리고
싐터에서 중기 아저씨의 안내로 복잡한 도로 피해서
한적한 바닷길로 들어서 간다,
언제 이렇게 길바닥에 퍼질러 앉아 있을 수 있겠나
비닐 봉지에 넣어 포장마차 사고 씻기로 사과도 씻어서 먹고
그 비싸다는 죽방멸치 공장(?)도 보고
오르막 끝에 산더미 같이 쌓인 참외무덤 앞에서 아줌마들의 힘이 또 다시 발휘된다,
참외 한 상자 사는데 시식으로 먹은 것만도 아마도 반 상자는 되지 않을까 ?
배불리 먹고
다들 똑똑한척 했지만 헛똑똑이였음이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않아 다 들통나 버렸다
중간크기 참외를 사자 했지만 참외 주인의 말이 처음 나올 때는 작은 게 맛있고 지금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니 큰게 맛있다며 자꾸 큰 참외가 든 상자를 권한다,
그래도 미심쩍어 하면서도 큰 참외가 든 상자를 찜한다,
먹어 보니 과연 경험이 맞더구만
중간크기 참외가 더맛있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
오늘은 일정이 오전까지 뿐이다
오후에는 상주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것이다,
그러니 점심 먹기가 어중간 하다
길 가에 보이는 짜장면 집으로 다들 코~~~ㄹ
매운짜장. 그냥 짜장 , 짬뽕 입맛대로 골라먹고
12시 30분 오늘 수업끝
숙소 차고 한칸에다 잔차 다 세우고
오늘은 일정이 오전까지 뿐이다
오후에는 상주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것이다,
일단 숙소에 들어가 잠깐 쉬고
여기서 또 부지런한 이들은 깨끗이 몸 단장하고
나 처럼 게으른 이들은 해수욕갈건데 머하러 씻냐며 그냥 뭉개고 앉았다
점심 먹기가 어중간 하다
길 가에 보이는 짜장면 집으로 다들 코~~~ㄹ
매운짜장. 그냥 짜장 , 짬뽕 입맛대로 골라먹고
본부장님의 서어비스로 해변 드라이브 한탕하고
저 뒤로 상주해수욕장도 보이고
이제 해수욕 할 차례다
시원한 소나무 그늘에 자리펴고
짜장면 먹은 배가 아직 꺼지지 않았으니 먹는 것은 별로
캄보디아 아줌마는 머가 그리좋은지..
캄보디아 아줌마는 1$ 벌이도 시원찮고 물고 겁나서 고만 집으로 갈 모냥이다,
다들 물 만난 고기 처럼 잘도 도는데
또 대구 아줌마의 힘이 드러난때다
해수욕 마치고 샤워를 해야 하는데 일인당 이천원이란다,
다들 야무진 아줌마들이라 그 이천원이 아까워 그냥 수돗가에서 발 만 씻고 숙소에 가서 샤워 하잔다,
그래도 어찌 그럴 수 있나
씻고 가자 의견을 모으고
샤워장 주인장과 협상에 들어간다,
경자씨 앞세워 그 지역 면장님 이름 먹이고
반으로 뚝 잘라 만원에 낙찰
오만원 짜리 드리미니 아줌마 영 찝찝한 얼굴로 오천원 더 받아야 하는데 한다
못들은척 사만원 거스르름돈 받아 쥐고 뒤도 돌아 보지않고 샤워쟝으로
대단한 아줌들이다,
본부장님의 또 한번의 서어비스 드라이브
아까와 반대쪽으로
언젠가 이 곳 한바퀴 라이딩도 괜찮겠다 하면서
오르내림이 장난이 아닌곳이자만 그래도 재밌겠다 하면서 일박이일로 오자한다,
오늘은 일정이 짧으니 꼬대기 쉼터에서 이런 여유도 부려보고
캄보디아 아줌마에서 원래의 멋쟁이 구 아줌마로 돌아왔네
태국 아줌마도 우리 군사인가?
멋쟁이 아저씨
아이고 귀신이 따로 엄네 우째 이리 찍혔을 꼬 ?
아~~ 나도 저 많은 섬들 중에 내꺼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태국 아줌마 우리 군사 맞네
이 아줌마 부끄러워 하는 이유를 우리는 알지롱 시원하시지요?
다시 숫소로 돌아가 쉬고 본부장님은 혼자서 이곳으로 오시는 반고문님 마중나가시고
역시 고문님 답다 진주에서 이곳 까지 잔차로 오신다
다들 이산가족 상봉보다 더 찐한 반가움을 표하고
맛난 저녁먹으러 연육교 아래로 딸딸이 찔찔 끌고 걸어서 간다,
배불리 저녁먹고 나오니 보름달이다,
한방에 가득 누워 피곤함도 잊고 수다삼매에 잠도 잊었다,
내일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