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짱(Nha Trang)은 베트남 남부와 중부지방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일년 중 300일 이상이 맑은 천연의 자연조건을 갖춘 관광도시이다. 월남전 당시 백마부대 주둔지로 우리나라에서는 나트랑(영어식 발음)이라고 더욱 알려져 있는 도시이다.
해변 : 쩐푸(Tran Phu)거리 옆으로 5Km정도 직선으로 이어진 모래사장과 야자수나무는 이국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낮에 바다가 보이는 까페에서 음료수를 마시거나 야자수 나무그늘 밑 안락의자에 앉아 해변의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서양인들은 뜨거운 해변에서 썬탠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낮에는 잡상인들이 쉼없이 와서 물건을 팔기 위해 외국인들을 괴롭힌다. 또한 마사지 하는 아줌마들도 많다. 저녁 식사 후 해변에는 바닷바람을 즐기러온 현지인들로 붐빈다. 저녁에 친구나 연인과 함께 길게 이어진 모래사장을 걷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1일 보트 투어 : 7$이면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미있는 보트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배를 타고 바닷가로 나가서 수상 양식장, 바다제비 서식처 등을 구경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은 수영과 스노쿨링을 즐긴다. 아름다운 산호들과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오후에는 무인도에 들러서 일광욕과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선상에서 먹는 점심이 일품인데 해산물요리와 열대과일 등이 푸짐하다. 50$정도면 스쿠버 다이빙도 즐길 수가 있다.
바구니 배(Thung) : 중부지방의 명물로 대나무로 두세 사람이 탈 수 있게끔 큰 바구니를 만들어 바닥에 콜타르(Coal tar)를 칠해서 방수시킨다. 항구가 없어 배를 직접 댈 수 없는 곳에서의 이동수단이다. 해변에서 배까지 몇 십미터를 이 바구니배를 이용해서 이동하거나 물건을 실어나른다. 나짱 보트투어를 하면 5천동에 바구니배를 직접 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직접 노를 저어보면 생각보다 힘든 것을 느낀다.
참(Cham)족 유적 : 나짱 시내에서 북쪽 시외버스 정류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참족유적인 포나갈탑(Thap Po Nagar)이 나타난다. 사당 내부에 들어가면 자욱한 향연기와 여신 포나갈을 모신 신상(神像)을 볼 수 있다. 판랑(Phan Rang)과 비교할 때 규모는 작은 편이고 97년부터 탑 복원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롱선사(Chua Long Son) : 절 뒤에 있는 산에 시내를 내려다보는 거대한 좌불상이 있어 유명하다. 흰색인 이 불상은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만큼 크고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그외에 대리석으로 지어진 나짱 대성당, 덤 시장(Cho Dam)등이 갈볼만하다.
거리별 호텔
쩐푸(Tran Phu)거리 : 경치가 좋으나 비싼 라지(Lodge), 하이엔(Hai Yen), 궤흥(Que Huong) 호텔 등 고급 호텔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30$이하 호텔은 거의 없다.
쩐흥다오(Tran Huong Dao) : 쩐푸 옆길로써 해변에서 가깝고 가격이 쩐푸거리보다 싼 호텔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유명한 비엔동(Vien Dong)호텔은 30$이상이며 그 외는 20$짜리가 대부분이다. 다양한 가격대 방이 있는 흐우응이(Huu Nghi) 호텔이 추천할 만하다. 옆에 Hanh까페는 음식은 맛있으나 카서비스는 좋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된다.
응우엔티엔투엇(Nguyen Thien Thuat) : 해변과 약 100m쯤 떨어진 길로써 배낭 여행객이 묵기에 좋은 싼 호텔들이 분포하고 있다. Sinh까페가 운영하는 미아(My A)호텔과 작은 미니 호텔, 동?(Dong Phuong)호텔 등이 있다. 10$ 이내로 1박을 해결할 수 있다.
그 외 해변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 싸고 조용한 미니호텔이 많이 있으므로 잘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은 해변에서 멀고 작은 호텔일수록 저렴하게 묵을수 있다. 여유가 있으면 쩐푸거리 공항 맞은편에 위치한 ANA MANDARA 리조트를 이용하면 가장 좋다. 리조트 앞의 깨끗한 해변과 야외 수영장, 근사한 레스토랑등 모든 것이 잘 갖추어져 있다. 이 리조트의 모토처럼 'SAY NO MORE'이다. 하루에 100$가량한다.
식당
나짱에서는 뭐니뭐니해도 해산물이 특산이다. 왕새우, 게, 오징어 등 여러 해산물 요리가 입맛을 돋군다. Lodge호텔 앞 해변에 분포되어 있는 식당들은 가격도 적당하고 다양한 해물 요리를 맛볼 수가 있다. 피아노 레스토랑으로 알려진 하이엔호텔 식당도 괜찮다. 한국 음식을 원하면 쩐푸거리 90번지 (90 Tran Phu) 아리랑 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이 식당의 주인은 한국군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으로 전후 헤어졌다가 지난 82년 SBS 특집 방송으로 한국 남편이 베트남에 돌아와서 같이 살고 있다. 음식이 맛있지는 않지만 영어에 능통하고 친절한 주인아줌마가 좋다. 낚시를 좋아한다면 이 식당에 부탁하면 나짱 근처 섬에 집과 낚시 도구 취사 도구까지 빌려준다. 아침 식사는 Sinh까페나 Hanh까페, 호텔마다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젠가 하노이에서 만난 서양인이 레닌공원 근처 호바머우(Ho Ba Mau)를 바라보며 했던 말이 생각난다. "What a beautiful city!" 레러이(Le Loi)왕 이후 1000년 고도의 역사를 지닌 하노이는 호수와 공원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이다. 사이공에 비해 현대화의 물결이 뒤늦게 일어나고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하노이에 얽힌 이야기들과 찾아가볼 만 한 곳들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