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8구간 감상굴재~사법연수원 (추월산)

[허브큐]

8구간 호남정맥 (감상굴재 ~ 가인 사법연수원)       
           
일 시 : 2012년 3월24일 (토)  10:00~16:00 (6시간00분)      
날 씨 : 맑음  영상1.8도~영상9.1도        
구 간 : (감상굴재~대각산~도장봉~520봉~밀재~추월산~가인 사법연수원)    
           
정맥 거리 : 16.1km)).....................       
           
호남정맥길 이어가기 위해 부산동래에서 6시30분출발 덕천동6시47분경 탑승하여 전라도를 향해 갑니다. 
호남7구간 추령에서 감상굴재로 가야 하지만 내장산국립공원 경방기간으로 출입금지 (2월16일~4월30) 
구역이라 부득이 건너뛰어 8구간 감상굴재에서 가인사법연수원 까지 마루금을 이어 갑니다.  
           
버스는9시50분 감상굴재에 도착하여 다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고 전북 순창군과 전남 장성군의 경계로 49번 
국도가 지나가는 감상굴재에서 09시58분산행을 시작하는데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어오고 밤새 눈이내려  
녹았는지 구릉지 능선까지는 진흙탕 미끄러운길 입니다, 대각산 오름길에서 만난 인동 장씨와 남원 양씨  
부부 합장묘를 지나 가파른 능선길에는 우리들의 거친호흡의 숨소리만이 얕은 능선에 메아리 치고….. 
           
등로에는 간간히 잔설도 있고 낙엽더미 위에는 눈이녹아 촉촉합니다. 오름과 내림을 몇차례 한 다음에  
10시21분 만난 대각산(大覺山.528.0m)  특별한 특징도 없고 조그만 나무정상에 선답자들의 시그널만 어지 
럽게 걸려있고 대각산 표지판이 걸려있는데, 큰 大, 깨달을 覺이라 크게 깨달은 산이라는 뜻인데….?  
           
대각산에서의 길은 참으로 편안하다. 자주 만나는 묘지와 전답들 그리고 작은 나무들이 있는 남도길은 이 
지역 사람들의 인심 만큼이나 유순한것 같습니다. 칠립재 거의 다와서 묘지가 많은 곳에 갈림길의 우측 
으로 방향을 틀어 도착한곳 (10시36분)칠립재는 전북 순창군 복흥면 금월리와 전남 장성군 북하면 중평리 
계를 이어주는 고개입니다.         
           
그러고 보니 왼발은 전라북도,오른발은 전라남도 도계를 걸어가는 종주자의 걷는 걸음마다 맥을 이어가는 
머나먼 여정길! 갈길은 바쁘지만 바라보는 눈길마다 고운햇살 가득히 번지면 눈속의 냉기를 뚫고 생명의  
잉태는 시작되어 꿈틀 거리겠지요….. 머지않아 연두빛 새싹 곱게 돋아날 능선길 입니다.  
           
강두고개를 지나 밭과 임도를 거쳐 137번 송전탑도 나오고 호젓한 산죽터널도 지나 갑니다. 무명봉을 넘고
구불구불한 능선길 따라 내려선 곳에는 노거수가 있는 어은재에 도착을 합니다.   
           
땅에 관한 한 전북에서는 살아서 부안, 죽어서 순창이란 말이 나온다(生居扶安, 死居淳昌)영원히 살 수  
있는 순창의 정기에 대해 풍수학자들이 교과서로 여기는 도선국사가 남긴 유산록(遊山錄)을 보면 순창땅에 
엄청난 힘의 명혈이 있음을 서슴없이 말하고 있다. 호남의 8대 명당중에 순창에만 3개나 있다는 것이다.  
           
어은재에서 고도차가 별로없는 능선길 이어가면 도장봉(459m)에 도착합니다.(11시22분) 산행시작 1시간20 
여분 지난 시간입니다. 설명도 필요치않는 마치 뒷동산 같은 봉우리 입니다.    
           
도장봉에서 급격하게 고도를 낮추어 뚝 떨어진 곳에는 벌목현장이 있어 마루금이 제대로 보이지가 않다가 
다시 벌채구간을 끼고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치고 오르면 9부능선 쯤에 생화산(526m) 갈림길 입니다.이곳에
서 배낭을 내려놓고 땅두님과 함께 가파르게 올라가지만 아픈 발목으로 내려올 일에 살짝 걱정도 되지요. 
정상에는(11시53분) 표지판과 정맥 표지기가 나부끼고 촘촘한 잡목으로 조망이 안돼어 되돌아 옵니다. 
           
생화산(526봉) 갈림길에서 푹신한 낙엽길을 밟으며 내림길을 내려오다가 양지바르고 바람이 자는 묘지 몇 
기가 있는곳에서 깨암목님,땅두님,과 대여섯명이서 점심을 먹고 내려선 곳이 전남 담양군 월산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 사이에 있는 고개로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향목탕재 입니다(12시25분)  
           
향목탕재에서 순창군 복흥면 방면으로 용지마을이 나오는데, 서경덕, 이이, 이황, 이진상,임성주와 함께  
조선시대 성리학의 육대가로 불리는 노사(盧沙) 기정진 선생의 생가이다. 여기가 그의 조부가 평생을 거쳐
서 찾은 황앵탕목혈(黃鶯蕩木穴)터다. 이는 노란 꾀꼬리가 나무를 찍는 형국의 명당이라는데 후세 사람들 
은 그 명당의 발복으로 기정진 이라는 성리학의 나왔다고 여긴다.     
           
그리고 또 하나 순창군 복흥면에는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을 역임한 가인(佳人) 김병로의 생가가 있다.  
조선시대 고종때 사간원 간관으로 있었던 가인은 1919년 경성지방법원 소속 변호사로 개업하여  법정투쟁 
을 통한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로 일제의 탄압과 6.25의 어려움을 겪어면서 가인의 가문이 이처럼 지조를 
갖춘 인물을 배출하게 된 것은 복흥면 하리 앞에 있는 명당의 힘이라고 전해온다.    
           
일명 가마봉이라고 불리우는 이 산의 명당은 산 중턱 가인의 증조부 묘소가 자리잡고 있고 그 아래엔 뱀머
리 즉 사두혈(蛇頭穴)에 해당하는 형국이 있는데 이 가마봉의 기운으로 인하여  초대 대법원장이라는 역사
적인 인물로 남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가? 명가의 가문이 되기위해서는 금호남정맥 장안산에서 수분재 가기전에 해발1000m가 넘는 그  
높은곳 사두봉(1014.8m)의 정수리 혈에 무덤2기를 보았던 생각이 나네요.    
           
향목탕재 당산나무(堂山나무)가 있는 당산은 마을 수호신이 계시는 산이다. 당산제는 마을 수호신을 숭배 
하고 마을 사람들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이다.신당(神堂)은 신수(神樹)형태의 당산나무와 서낭
나무,성황목이 있는데 돌무덤으로 담을 쌓아 보호한다.당산나무는 괴목(느티나무)이 가장 많은데 괴(槐)는 
나무(木) + 귀(鬼)이다.         
           
호젓한 산길 따라 오르막을 이어가면 병풍지맥(屛風枝脈)분기점 봉우리를 만나는데,호남정맥상의 도장봉 
(459m) 남동쪽 3.8km,밀재 서쪽1.6km지점의  분기봉(약 440m)에서 남서진 하여,도마산(陶馬山.446m), 
용구산(龍龜山.726m),병풍산(屛風山.826m),병봉산(屛鳳山.685.2m),불태산(佛台山.636m),이척산성(535m), 
철마봉(283m),판사등산(342.9m),팔랑산(八郞山.122m),어등산(魚登山.293m),동자봉(154.1m)등을 세우고,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리시내를 지나 황룡동의 황룡강과 영산강의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3.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황룡강의 우측 물막이가 되어 황룡강과 영산강본류를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 
           
정맥길은 왼쪽내리막 안부로 내려서서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가파른 생여봉(520.1m)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상에는 묘 2기가 있고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생여봉에 서면 시야가 트이면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데 조금전 지나온 생화산 우측으로 감상굴재에서 올라온 대각산 넘어 좌측으로 우뚝솟은 두개  
봉우리가 보이는 가인봉, 오른쪽으로 멀리 백암산(상왕봉)이 삼각으로 솟고 그능선을 따르면 내장산의 
불출봉,망해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장군봉의 산그리메가 실루엣으로 이어지다 유군치로 뚝 떨어진다. 
           
지나온 능선을 조망 하면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급경사의 내리막 능선을 내려서 바위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면 장성군 월산면 용암리 일대의 마을이 한가롭고 평화스런 모습으로 한폭의 그림같이  
내려다 보이고, 이곳은 비닐하우스로 농사를 짓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나부끼는 마른 억새풀섶도 머지않아 초원의 푸른빛에 영그는 그리움속에 산정의 봄을 
조용히 기다리며 주어진 긴시간을 꿈으로 피어날때를 기다리겠지요!    
           
이곳을 지나 내려가다 묘 5기가 있는 가족묘에 이르고 안부를 넘어서면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밀재에  
도착을 합니다.(13시17분) 밀재는 전북 순창군 복흥면과 전남 담양군 월산면을 잇는 호남정맥의 주능선을  
가로지르고 있으며 도로는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입니다.      
           
산악회버스가 있을줄 알았는데…주차 할곳이 마땅찮아 고개밑에서 오고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오늘날씨가 
찬바람으로 땀을 적게 흘려 버스에 놓고온 식수 한병이 없어도 될것같기도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사진을  
찍어며 휴식을 취하다가 많았던 산우님은 어느새 올라가고 없고 몇 명만이 진입하고 있기에 나도 서둘러  
그냥 추월산 들머리 좌측 순창 방향으로 50m쯤 가서 우측으로 등산안내판 뒤로 올라갑니다.  
           
우측으로 올라서면 ‘밀재, 추월산 정상 이정표가 서있고 제법 경사진 비탈길로 올라가다가 언덕을 넘어  
완만한 능선길로 진행하여 오르막 능선을 올라보면, 전망 좋은 바위를 지나고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 경사진 
능선으로 한참 오르면 우측 편에 커다란 바위가 우뚝 서 있는데 지도에 표시된 추월바위봉(705.0m)을 지나 
갑니다.(13시55분)          
           
추월산을 향하는 가파른 비탈길 능선을 타고 여유있는 걸음으로 가다보면 어느새 추월산(731m) (14시03분)
정상 표지목을 만나고 전남 담양군 용면과 전북 순창군 복흥면의 경계를 가르는 호남정맥상에 있는 산으로 
담양읍 북쪽 14km 지점에 위치한 추월산은 지리산, 무등산, 월출산, 팔영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히며 전남 5대 명산 중의 하나. 옆에는 방장산, 금성산이 있다.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수림에 약초가 많이 나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인 추월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이면 산봉우리가 보름달에 맞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하여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이렇듯 유명한 추월산에는 애석하게도 정상석이 없는 현실이 안타까운 허브큐 생각… 
           
추월산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노송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 울창한 숲을 거쳐 정상에 오르면 기암절벽이  
산 아래로 펼쳐지는 담양호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이처럼 아름다운 전남의 5명산의 하나인 추월산에도 
역사의 질곡이 참으로 많은것 같다. 호남정맥 다음구간에 지나가야 할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때 치열 
했던 격전지 였으며 녹두장군 전봉준이 이끄는 동학혁명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추월산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가면 하늘재와 수리봉가는 호남정맥의 마루금이고 우측으로 가면 보리암으로 
해서 담양호 국민관광지 주차장 가는길이다.       
           
담양호 저 넘어 아스라히 다음 그다음 구간에 가야할 강천산이 아련히 다가 옵니다.추월산에서 수리봉까지
는 계속해서 만나는 암릉의 연속이다. 오름,내림를 반복하고 우측으로는 천길 낭떠러지 입니다.  
           
(14시57분)에 도착한 수리봉(728m) 수리바위는 수십길 벼랑을 이룬 깍아지는 기암괴석의 절벽이…. 보는  
이 의 간담이 서~늘 해지는 수직 천인단애[千仞斷崖], 발 한번 까닥 잘못하면 그냥! 황천길이 예 아닌가? 
아직은 더 살아야하는데…..아찔한 현기증 때문에 심장이 멎기라도하면……안되잖아요~! …..ㅋㅋㅋ 
            
추월산에서 고만고만한 높이로 730, 726, 710 봉우리가 연속이 됩니다. 눈길이어서  길이 미끄럽기도 하여 
우회하기도 하고 그대로 넘기도 하는데 큰 내림없어 그나마 다행 입니다. 우측으로는 복리암, 견양동 방향
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내려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무능기재 (15시20분) 는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와  전북 순창군 복흥면 주평리의 경계능선에 있는 고개이며 깃대봉 오르기 직전에 쉼터 역할 
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모질고 시리는 겨울이 한없이 길게만 느껴졌을 테지만 따스한 햇살이 내리는 봄날…그 따사로운 햇살과 
생명수같은 단비가 살랑살랑 불어대는 바람을 타고 분명 올것이라는 희망을 부여안고 견디낸 고고한 산죽 
의 자태에 숙연함마져 들게 합니다        
           
능선같은 봉우리를 몇개 넘자 심적산(心寂山) 삼거리가 나타납니다.(15시32분) 산행내내 사법연수원 급  
내리막 암릉길이,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한 발목 때문에 심적[心的] 부담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보니……  
아뿔사 지척에 있는 심적산(710m) 정상에 들렀다가 와야하는데… 불안한 마음이 앞선지라 머리 속에는 
"어떻게 내려갈까?" 가득차다 보니 놓친것입이다.       
           
심적산이 심적의 부담을 주는 산 인가? 그러고 보니 뜻은 달라도 글자는 같다.ㅋㅋㅋ……..깃대봉으로 더 
알려져 있는듯….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르키는 가인연수관 이정표 따라 꺽어져 내려가야 합니다. 
           
같이왔던 스타킹님과 수정구슬님은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지고…뒤 따라오던 땅두님과 닉네임을 모르는?님,
그리고 회장님은 기다려도 오질않고…..조심 또 조심하여 급내리막 미끄러운 곳을 지나 완만한 경사면에서 
함께 가자고 불러보니 모습을 드러내며 고맙게도 기다려 줍니다.     
           
능선에서 계속 내려오니 우리나라 초대 대법원장을 역임하신 가인(佳人) 김병로 선생의 호를 따서 만든  
사법 연수원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김병로 선생님 호 가인은 거리의 사람, 즉 ‘평범한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8세 때 사서삼경을 뗐고 서양
학문까지 익힌 천재였습니다.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한때 공부와 담을 쌓기도 했지만 김성수, 송진우,  
백관수 등과 교류하면서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조선인 변호를 평생의 업으로 삼고 10여 년 동안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무료변론을 자청했지요.        
           
그는 보성전문학교가 재정난에 빠지자 친구 인촌(仁村) 김성수에게 인수를 알선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폐교 직전의 학교가 고려대학교로 되살아나게 된 것이죠. 가인은 신간회의 간부로 활동하다가 변론의 
제한을 받자 경기 양주군으로 내려가 농사를 지으며 13년 동안 그야말로 범부로 지냈습니다.  
           
가인은 해방 후 인공과 미 군정청의 사법부장을 거쳐 1948년 대한민국의 초대 대법원장으로 취임, 민주 
주의의 법 전통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57년 66세로 정년퇴임하면서 다음과 같은 역사적인  
이임사를 남깁니다.         
           
“그동안 내가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했던 것은 전국의 법원 직원들에게 지나치도록 무리한 요구를 한  
일이다. 인권옹호를 위해 사건처리의 신속을 강조했던 점과 또 살아갈 수 없을 정도의 보수를 갖고 법만을 
위해 살라고 했던 점이다. 나는 전(全)사법 종사자들이 정의를 위하다가 굶어죽으면 그것을 곧 영광으로  
알라고 했다. 그것은 부정을 범하는 것보다는 수 만 배 명예롭기 때문이다.”요즘 같은 때,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말입니다.          
           
김병로 선생님의 어록 하나 들어볼까? “이의가 있으면 항소하라!” 이 말은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인  
김병로 선생이 이승만 대통령의 “우리나라 법관들은 "세계의 유례가 없는 권리를 행사한다”는 불평에  
대해 쏘아 붙인 말이다.  현재의 대법원이나 사법부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의연함과 기상이 느껴진다.  
           
3권 분립이라고는 하지만 오늘날 대통령을 향해 “이의가 있으면 항소하라!”고 호통을 칠수있는 대법원장
을 만날 수 있을까? 그런 소리 한 번 들어보고 싶다.      
           
오늘 가인을 떠올리며 법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法’이라는 한자모양 그대로라면 (삼수변+갈거去)=法 
(법)은 물 흐르듯, 그렇게 가야 정상이지만 그것이 한자 글 대로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 일까요?          
           
중국 송나라때 청백리 명판, 판관 포청청이 있었다면 우리에겐 김병로 대법원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허브큐 생각입니다.         
           
급경사 암릉길 로프구간을 몇 개를 지나 집중, 또 집중하여 어렵게 다 내려왔을 무렵 긴장이 풀린 탓일까?  
이제는 완만한 경사면 이니까, 쉽게 갈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몇걸음 옮기는 찰라! 순간적으로 발목이  
휘~청 제껴지며 비명이 절로 나온다. 수정구슬님이 황급히 배낭에서 스프레이 파스를 들고…. 등산화를  
벗어라고 재촉하여 치료를 하고 걸어보는데…. 아프던 통증이 순식간에 사라져 걷기가 휠씬 수월하다, 
약간의 마비를 느끼며 진통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산행종점 가인 사법연수원을 50여m를 남겨두고….. 
이 글을 빌어 수정구슬님께 고마움을 전해드립니다,       
           
회장님,산행대장 땅두님,스타킹님,수정구슬님,닉을 모르는?님,그리고 나, 가인연수관 표지석(16시01분)  
앞에서 기념사진으로 산행을 마칩니다.       
           
호남정맥 추월산구간 “음력 2월 바람에 김치독 깨진다.”“꽃샘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꽃샘바람 실컷 맞고 산행한 산우님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산행때에도 밝고 건강하신 모습 
으로 뵙기를 기대합니다.         
                                   *** 허브큐 드림 ***

[땅두더지]

정성들여 쓴 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이번 구간에선 발목이 정상이 아님에도 엄청난 저력을 보여 주시더군요
뒤따라 간다고 혼이 났습니다
자세하면서도 서정적인 산행기 앞으로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허브큐]

땅두님 반갑습니다!
함께했던 추월산구간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 하시고 늘 좋은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길~~]

발이 불편한대도 불구하고 산행하시는것을보니 열정이 정말대단합니다,또한 산행기도 항상 ㅎㅎ 산행기 잘 보고갑니다..^^

[허브큐]

네에 감사합니다!
비록 보잘것 없는 졸필이지만 산행횟수가 거듭되고 호남정맥이 끝날때 즈음이면 건필은 아니더라도
졸필은 면하는 날이 되지않을까? 생각하며.....이 글을 제 카페에만 올려놓기 보다는, 함께했던 산우님과
공유 했으면 하는 심정으로 올린 글 입니다, 끝 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정짱(산사랑)]

불편한 다리에 매주 정맥길 이어간다고 고생이 많습니다.
일정만 맞다면 조만간 정맥길에서 만날 수 있을 듯... ^^*

[허브큐]

저의 근황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호의 고마움을 전해드리며....
저역시 정짱님과 마루금을 함께 걸을수 있다면 견문을 넓힐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빠른 시일내 조우를 기대하며....늘 건안하시고 새롭게 맞이하는 하루 하루가 행운가득한 나날로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