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경남소설가 협회( 회장 표성흠) 연간집 <경남소설>4집이 출간됐다. 국판 3백여쪽 분량에 열 세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된 이 책은 지방문단에선 보기드문 명품이라는 평이다.
이번 작품집에는 하아무<달맞이꽃> 표성흠<둑길은 보통 양쪽으로 나있다> 최미희지 <장작불>전용진<소의 왕국>이재기<불쌍한 사람>오정해<갈매기는 왜 섬을 넘지않는가> 박혜원<그곳에 길이 뚫리면서 사람들은 그의 존재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 박주원<산막> 김현우<이름> 김진환<한밤에도 닫지 못하는 대문>등 기존회원 작품과 신입회원 조화진<나는, 날마다 목욕탕에 간다> 신입대기회원 진영애<산> 강가혜<나비> 등이 수록돼 주목을 끈다. 특히 '아직 등단이라는 절차를 거치진 않았지만 소설에 대한 순정한 자세를 높이 사자는 생각에서 작품을 먼저 선보인다'는 신입대기회원에 대한 편집후기로 보아 형식적 등단보다는 소설에 대한 열정과 작품을 중시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표성흠 회장은 발간사에서 '지방에서 소설을 쓰거나 소설책을 만들기는 하늘의 별따기' 같은 현실이지만 '소설 속에 길이 있다'고 강변한다. '소설은 타장르에 비해 상대적인 중노동을 요하는 작업이고 지면 얻기도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래도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들이다. 일종의 사명감 때문이다. 이 고군분투를 높이 사지 않는 사회는 죽은 사회다. 다행히, 그래도 이런 취지를 알아주는 거창국제연극제 대부 이종일씨와 진주 챔버오케스트라 이성수 안과원장같은 이들이 있어 이번에도 이 책이 출산된다.' 고 발간비 마련의 여려움을 토로하고 있으면서도 소설의 저변확대를 위해 소설대학을 운영, 작가지망생들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