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있는 작은 도서관들이 올해에는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짝을 지어 책 릴레이 행사를 가졌다.
책 릴레이 행사란 도서관에 있는 한 작가의 책을 집중적으로 돌려가며 읽는 것이다.
지난 가을에는 소나무도서관과 부천서초등학교 행사에 가서 아이들을 만나고 왔는데,
어제는 행복도서관과 부천덕산초등학교에 가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왔다.
덕산초등학교는 오정구에 있는 학교인데, 작년 봄 덕산초등학교 대장분교를 '작은 언덕'식구들과 찾아간 적이 있어서 그런지 낯설지 않았다.
어린이들의 편지를 사서 선생님이 정성껏 편집해 주셨어요.
저에게는 아주 귀중한 보물이 될 거예요.
그렇지, 혜린아, 열심히 하는데 안 되는 일이 어디 있겠니?
1학년 창민이는 편지를 두 통이나 썼다.
책을 가까이 두고 읽으니 생각이 깊은 어린이가 될 거야.
지현아, 꼭 작가가 되어 선생님과 다시 만나자.
슬기는 도당초등학교 어린이다. 동글동글 글씨체도 예쁘다.
ㅎㅎㅎ, 재미있게 읽었다니 고마워.
어서 좋아하는 남친에게 사귀자고 해 볼래?
한비는 이름을 가지고 삼행시를 지었다.
원 : 원숭이를 보러 갔어요
유: 유치원에 갔어요
순 : 순식간에 제가 던져준 과자를 다 먹었어요.
아주 재치있게 지었죠?
와아, 한비는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7명이나 있구나.
모두에게 반지를 사주려면 한비 지갑이 쬐끔 가벼워지겠구나!
첫댓글 덕산초등학교는 제 조카들(현재 군인, 대학생)이 졸업한 오정구 오정동에 있는 학교지요. 이 조카들 초등학생 겨울방학 때 제가 영어를 가르쳐줘서 두 녀석이 시외버스를 타고 부평 저희집에 몇 번 오기도 했지요. 제가 아는 선생님께 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영어를 배우기도 했구요. 장성해서 성인이 되었으니 추억이 되었네요. ^^ 무럭무럭 커나가는 아이들...
어머, 그런 인연이 있군요. 교장 선생님이 여자분이셨는데 의욕이 대단하셨어요.*^^*
이렇게 좋은건 저희아이 학교에서도 했으면 좋겠네요.....
한 번 사서 선생님에게 건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