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커뮤니티 회원님들 어제 오늘 내린 눈으로 출퇴근길 고생하셨을텐데요.
이제 한두주만 지나면 언제 추었냐는 듯이 훈훈한 바람이 들어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동안 추위를 벗어나 두꺼운 옷을 훌훌 벗어 버리고 새싹의 파릇 파릇함을 맞이할 때이지요.
다가오는 봄을 맞아 봄철 차량관리 시 놓쳐서는 안될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봄을 맞아 꼼꼼히 세차하는 법 ]
이렇게 다가온 봄철에 차량관리는 무엇보다도 차량의 세차부터가 먼저입니다. 겨우내 차량에 묻은
묵은 때는 말끔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죠. 특히 눈이 많이 내렸던 이번 겨울에는 차체의 부식방지
를 위해 차량 내 외부에 조금씩 누적된 염화칼슘을 깨끗이 제거하는데 더욱 치중해야 합니다.
주유소 등에서의 기계식 세차는 가급적 피하고 셀프 세차장 등에서 주로 손 세차를 하도록 하고
차량 보디의 구석은 물론 엔진실도 말끔히 세척해야 합니다. 엔진실에 약간의 물이라도 들어가면
큰 고장이라도 나는 것으로 알고 엔진 물 세차를 아주 피하기도 하시는데요. 일년에 3~4회 정도는
이미 설치된 방수장치에 의해 보호를 받을 수 있어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더이상 미루지 마세요.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시면 손 쉽게 세차하실 수 있습니다^^)
바퀴 주변이나 하체에도 골고루 물을 뿌려 염화칼슘의 성분을 씻어내세요.
특히 라디에이터나 에어컨 콘덴서 등에 낙엽 같은 이물질들은 냉각효율을 떨어뜨려 관련 부품들이
제 기능을 못하니 깨끗이 제거해야합니다. 물 살포 방향은 라디에이터의 뒤쪽에서 앞쪽으로 바람의
통과 반대방향으로 살포하고 차체를 깨끗이 건조시키는데 이때는 수압을 조금 약하게 하는 것이
라디에이터 보호에 좋습니다.
[ 효과적으로 때 빼고 광 내는 법 ]
혹한기를 견딘 살결 같이 고운 보디표면은 왁스를 표면에 가볍게 발라주고 건조된 후 깨끗한 융 걸레
로 둥글게 원을 그리며 닦아내면 광택이 나고 봄비 등의 수분흡수도 방지할 수 있어 도장면 보호에
아주 유리합니다. 차량 도장면에 크고 작은 흠집이 있어도 반드시 도장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벼운 흠집의 경우는 고운 연마제를 이용해 닦아내고 왁스를 도포해도 예상외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이정도면 100점 만점!)
눈이 잦은 겨울철에는 차내에 많은 습기가 흡수 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많은 곰팡이의 서식으로
악취가 클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햇볕이 쨍쨍한 날을 택해 안전한 주차장소에서
실내바닥에 카-매트를 빼내어 털어내고 자동차 문을 활짝 열어 실내를 자연광에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실내먼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양동이에 중성 물 세제를 한 두 방울
떨어뜨려 저은 뒤 물 걸레로 실내유리와 각 트림부위 그리고 운전대 등을 깨끗이 닦아보세요.
이때는 놀랍게도 실내의 불결한 냄새가 즉시 제거되는 것을 직접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겨울용
방석도 꺼내어 깨끗이 세척하고 건조하여 창고에 보관하고 시원한 여름용으로 방석으로 대체
해보세요. 자동차의 공조장치용 에어필터는 15,000㎞정도 주행하면 반드시 교환해야 히터나
에어컨의 풍량이 정상을 유지하고 악취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월동 용품 보관하는 법 ]
눈길에서 잘 사용한 스노 체인은 깨끗이 닦아 말리고 금속제품은 녹 방지제를 발라 창고에 잘
보관하고 내년을 대비해야합니다. 또한 불필요한 짐들은 연료과소비의 주 원인이므로 차량에서
꺼내어 따로 보관하세요. 이때 용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트렁크 정리함 등을 이용하면 깔끔해
공간확보도 가능하고 트렁크 소음도 줄일 수 있습니다. 트렁크의 예비 타이어도 공기압이 빠지지
않았나 점검하고 바닥에 오일이나 냉각수가 떨어진 흔적이 있으면 그 위쪽을 점검하고 고장
부위가 발견되면 즉시 수리해야 합니다. 고무호스가 낡아 누수 될 때는 녹색 흰색 앙금이 호스
연결 끝에 보이는데 이때는 클램프를 잘 죄어주고 낡은 호스는 교환하셔야 됩니다.
겨울철에 사용했던 부동액은 계절이 바뀌었다고 반드시 새로 교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장수명
부동액인 경우는 5년 혹은 10만km가 교환주기이기 때문이죠.^^ 이 교환주기가 넘어 최초 한번
교환한 차량의 경우는 2년 혹은 4만km에 한번씩 교환하면 됩니다. 여름철이라도 교환주기가
넘지 않은 차량인 경우는 계속 사용해도 되는데 부동액에는 방청성분이 있어서 엔진의
부식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엔진과 변속기오일도 누유되지 않고 정상 양을 유지하는지
확인하고 브레이크 라이닝의 상태도 검사하여 마모가 많으면 교환해주세요. 주차 브레이크를 당겨
유격이 크다면 뒤쪽 라이닝의 간극을 조정해야 합니다. 이때는 밀리던 브레이크 성능도 정상으로
되돌아 옵니다. 날씨 변동이 많았던 혹한의 계절을 보내고 나면 각 벨트들이 잡음을 많이 냅니다.
늘어진 벨트는 장력을 조정하고 탄성을 잃거나 낡아서 갈라진 벨트는 새로 교환 해주어야 합니다.
스노 타이어는 다시 일반 타이어로 바꿔 주고 내년을 위해 창고에 잘 보관 하세요. 만일 일반
타이어도 마모한계선을 넘도록 마모된 타이어가 있으면 바로 교환하는 것을 잊지마시길.
마무리하며..
봄철은 운전자를 쉽게 나른하게 하여 졸음 운전이 많게 됩니다. 잠은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오기
때문에 사고와 직결되어 위험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운전 중 졸리거나 피곤하면 잠을
이기려 하지 말고 즉시 휴게소에 들러 잠시 틈새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겹도록 강조하는
말이기는 하지만.. 나는 아니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이 가족의 생명과 평화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자동차는 아껴주고 사랑한 만큼 안전한 운행으로 보답합니다. 내 손으로 직접 자동차를 관리하며
상큼한 봄 기운도 느끼고 가족들과 즐겁고 안전한 운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