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S가 통제되어 감에 따라, 중국의 각 지역 공항마다 여객량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광저우 시구(市區)로부터 바이윈(白雲)공항으로 향하는 주간도로를 관찰한 결과,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가 막히는 광경을 쉽게 관찰 할 수 있었다. 한 택시운전기사는 “최근 몇 일 동안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가 항상 막혔으며, 장사도 눈에 띠게 호전되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광저우 바이윈 공항은 중국국내 3대 공항 중 하나이다. 최근 1개월 간 매우 심각했던 SARS가 지난 뒤, 여객량은 다시 증가하기 시작, 최근 몇 일간 약 20%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광저우 바이윈 공항 측이 밝힌 바에 의하면, 5월 하순, 1일 여객량은 단지 홍콩으로 출국하는 2, 3천명에 불과했으나, 6월 1일부터 증가하기 시작, 여객량은 현재 1만 2천 명에서 1만 3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 바이윈 공항 외에 현재 베이징서우두공항(北京首都機場), 상하이푸동공항(上海浦東機場)의 1일 비행기 이착귝횟수는 평소 때의 60%수준으로 회복되였다. 3대 공항과 비교한 결과, 최근 선전(深玔), 청두(成都), 샤먼(厦問), 정저우(鄭州)등지의 공항 여객량 및 운항량 역시 눈에 띠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新鄭)국제공항에서는 상하이로 향하는 운항의 좌석이 모두 매진됨에 따라, 지난 5일부터 기존에 매주 정저우(鄭州)에서 상하이로 향하던 10개 운항이 모두 복귀되었다.
SARS로 인한 항공사의 원가절감 노력
여객량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중국 국제항공사(CA)의 마켓부에서는 지난 6일 오후 자사의 이익을 제고시키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자료에 의하면 SARS가 중국 국제항공사(CA)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난 5월 8일, 서우두(首都)공항에서의 국제항공사(CA)입 출국 노선은 단지 45개에 불과했으며 여객수송량은 205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이래 원가지출을 절감시키기 위해 중국국제항공사, 남방항공, 동방항공은 총 15,000차례의 운항을 취소한 바 있다.
한편 보잉 747기의 원가 지출은 보잉 737기의 3배에 달하기 때문에 소형비행기선택 역시 원가절감에 유력한 정책으로 채택되었다. 관련 전문가는 “이 같은 항공사의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즉 그들의 가장 큰 바람은 바로 SARS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중국 항공업이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해외항공사
중국 국내 항공사에서는 잇달아 긴급 시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수많은 해외 항공사에서는 여전히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항공사는 4월 이래 일본으로부터 시안(西安)과 쿤밍(昆明)으로 향하는 모든 노선을 취소했으며 동경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노선 역시 매주 28회에서 매주 7회로 줄였다. 한편, 회복시점에 대해서는 중국의 SARS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으로 아려졌다.
북유럽항공(Scandanavian Air)은 기존의 1일 1회 코펜하겐으로부터 베이징으로 향하는 운항을 2일 1회로 조종했다.
태국국제항공(TG)사와 드레곤 에어(DRAGON AIR)등은 아직까지 운송능력을 회복시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내 관련 인사는, “하반기는 바로 아시아 항공운송능력의 회복기가 될것이다. 운송능력을 제고시키는데 대한 항공사의 신중한 태도는, 조기에 운송능력을 회복시켰다가 SARS상황이 반복되어 더욱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해외의 일부 항공사는 중국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유럽항공사 측은 “SARS가 개선이 되기만 하면, 1일1회의 베이징 운항을 다시 회복시킬 계획이다.자사는 중국시장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사람들은 중국여행을 다시 시작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부정책 요구
SARS시기의 손실을 더욱 절감시키기 위해, 항공업계에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된 새로운 건의는 다음의 5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항공사, 공항, 공중교통관리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한다. 둘째, 단기대출의 특혜를 제공한다. 셋째, 비행기 수입관세 및 부가가치세를 인하한다. 넷째, 국가발전개혁위원회(國家發改委), 민항총국(民航總局),재정부(財政剖)는 항공여객 티켓가격을 적시에 조절한다. 다섯째, 항공사의 연료사용 가격을 하향 조정한다.
한 항공사에 의하면, 현재 민항의 인프라구축기금 및 영업세는 모두 항공사의 영업수입을 백분율로 산출해낸 것이지만 현재 항공사의 전체 영업수입은 단지 SARS 출현 전의 20%에 불과하며, 이률 산출할 경우, 감면금액은 매우 제한적인 나타났다.
항공기업들은 “SARS 타격이 매우 심각했던 주된 원인은 중국의 항공사에서 사용하는 비행기의 대부분이 해외로부터 수입한 것일뿐만 아니라, 그 대부분이 임대한 것이여서 거액의 임대료 및 이자를 지불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 원료가격 역시 국제수준보다 높다. 현재 중국이 시행하는 단기 정책은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정책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항공연료 가격 인하될 듯
항공연료는 항공기업의 주요원가이며, 연료가격은 다소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에 의하면, 현제 국제노선의 연료각격은 국내노선과 동일한 가격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항공기업에서는 “국제노선에서 사용되는 연료는 연료수출로 간주되어야 한다. 즉, 수출제품에 대한 세금 환급제도가 이에 적용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 중국의 항공원료는 국제유가에 비해 얼마나 높은가? 민항총국이 최근 중국항공연료집단공사?(中國航空燃料集團公司)에 하달한 정가통지에 의하면 5월10일부터 중국국내 항공유 판매가격은 기존 3,500위엔으로 하향 조정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같이 하향 조정된 가격 역시 국제 항공유의 판매가격보다 1천 여 위엔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유 가격은 중국국내 항공사 원가의 약 33%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줄곧 항공회사에게 민감한 사안이었다. 그러나 중국국내 항공원료의 최대 공급업체인 中國航空油料總公司)측은 “원료경영으로 이득을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中國航空油料總公司(CAOSC)측은 “자사는 적자경영 상태이다. 자사의 가격구간은 480위엔으로 세금 77원을 제하면 403원이 남으며 원가는 430이다”라고 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2002년 1년 동안, 중국국내 항공유시장은 1억 위엔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中國航空油料總公司(CAOSC)는 관련부서에 중국의 원료시장을 정부정가로부터 국가의 가격지도 체제로 전환해 자주정가 시스템을 갖출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