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관리가 최우선인 스포츠 스타 우지원, 예쁜 아내 이교영. 이들 부부가 함께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해 영양 만점 비타민 도시락을 준비했다.
시즌이 끝나고 달콤한 휴식기에 접어든 우지원 선수는 가끔 큰딸 서윤이에게 볶음밥을 만들어준다. 냉장고에 있는 온갖 야채를 꺼내 잘게 썰어 볶은 다음 달걀프라이를 덮으면 완성된다는 이 심플한 볶음밥은 그가 즐겨 먹는 메뉴이기도 하다. 요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내의 요리에 2% 부족한 맛을 느끼면 서슴없이 주방으로 달려가 원하는 소스를 꺼내 오기도 할 정도로 ‘감’이 뛰어나다. 하지만 아무래도 운동선수인 남편을 위해 365일 사골국과 홍삼 진액이 떨어지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은 아내 이교영의 몫이다. 음식 솜씨가 뛰어나지 않아도 아이와 남편을 위한 영양 반찬은 눈감고도 만들 정도의 프로주부. 평소 영양과 건강을 굳이 따져가며 먹진 않지만 골고루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믿는다. 결식아동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발적인 호기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라고 말하는 그들에게서 결식아동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지원·이교영 부부가 직접 적은 사랑의 도시락 레시피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비타민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식품을 통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은 그 자체가 영양소는 아니지만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꿔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뇌를 구성하는 기능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썬앳푸드 ‘비아디나폴리 삼성점’ 김수정 조리장
파프리카 | 어린이 발육에 좋은 파프리카는 단맛이 강해 과일처럼 먹어도 좋다. 칼로리는 없으면서 영양소가 높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 비타민 C는 토마토의 5배, 레몬의 2배나 된다. 비타민 C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 아토피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 파프리카는 섬유질이나 비타민 등 기본 구성 성분은 같지만 색의 종류에 따라 비타민 C의 양이 다른데, 빨간색 파프리카의 비타민 함량이 가장 높다.
감자 | 감자는 사과보다 약 6배나 많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데, 그중 비타민 C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성인 1명이 감자 2개를 섭취하면 다른 채소의 섭취 없이 비타민 C 하루 필요량(500mg)을 충족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C는 채소류에 많이 들어있는데, 뜨거운 물에 데치기만 해도 파괴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감자의 경우 삶거나 쪄도 비타민 C의 손실이 적다.
시금치 | 시금치는 녹색이 짙을수록 영양이 높다. 비타민, 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런 영양소는 줄기보다는 잎사귀에 많다. 특히 비타민 A 함량은 당근보다 높다. 뿌리 부분에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즙을 짤 때는 뿌리까지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요리할 때 끓는 물에 소금이나 식용 소다를 조금 넣고 살짝 데치는 것이 좋은데 뿌리 부위를 먼저 끓는 물에 넣고 7~8초 지난 다음 잎까지 전부 넣도록 한다. 조금씩 넣고 금방 건져내는 것이 삶는 포인트.
레몬 | 레몬에는 과즙 100g당 비타민 C 45mg이 들어 있어 딸기와 더불어 과일 중 비타민 C 함량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비타민 C는 혈관의 저항력을 높이고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결합 조직을 튼튼하게 하여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또, 레몬껍질에는 레몬유라는 기름 성분이 생기는데, 그 속에도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tip 영양 듬뿍 조리법
1 감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고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닭안심은 요리 전 소금과 후춧가루, 맛술을 이용해 30분간 밑간을 해놓으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3 시금치는 뚜껑을 덮고 데치면 유기산이 엽록소에 작용하여 색이 누렇게 되므로 뚜껑을 열고 데치도록.
썬앳푸드는…
썬앳푸드는 다양한 콘셉트의 브랜드를 소유한 국내 외식산업의 리딩기업. 미주지역 최고의 바비큐 립 전문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토니로마스’를 비롯하여, 와인&갈릭비스트로 ‘매드포갈릭’, 파스타 전문점 ‘스파게띠아’, ‘스파게띠아 클라시코’, 우리의 한식을 모던한 담음새로 표현한 ‘비스트로 서울, 모락’, 정통 나폴리 피자를 맛볼 수 있는 ‘비아디나폴리’ 등 각종 인기있는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젊음과 열정을 기반으로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기업문화를 추구하는 썬앳푸드는 여러 자선단체와 결연하여 사랑을 나누는 해피펀드(Happy Fund)와 봉사단체인 해피버스(Happy Bus, happybus.sunatfood.com)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랑의 도시락’캠페인은…
여성조선·썬앳푸드·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진행하는 결식아동돕기 캠페인.
성장기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양과 정성이 담긴 식사. 그러나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결식아동이 존재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손숙미 의원실에 제출한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학생 100명 중 6명이 결식아동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다가오는 2009년 여름방학, 늘어나고 있는 결식아동(08년 12월 기준 15만 명)에 대한 뚜렷한 재원 마련 계획이 없는 상태라는 것. 이에 여성조선은 결식아동을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방학 때 우리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 아이들에게 조금 더 건강한 도시락을 선물하기 위해.
결식아동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별지로 첨부된 엽서에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나만의 영양 도시락 레시피를 적어 보내면, 엽서 1장당 5천 원의 기부금이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에 전해진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02-6900-4400 www.sc.or.kr)는 국내, 해외, 북한의 아동사업을 지원하는 단체로 국내에서는 24개 사업장에서 아동권리옹호사업, 아동발달교육사업,아동보호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으로 인한 고아 및 위기 아동의 건강 및 교육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에 전해진 기부금은 이후 결식아동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도울 예정이며, 참여한 엽서 중 건강 도시락 메뉴로 적합한 레시피는 유명인이 직접 ‘사랑의 도시락’을 만들어 지면에 소개한다.
성장 발달이 느린 아이에게
비타민은 성장 발달을 촉진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골격 형성을 도와주는 중요한 영양소.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가공식품이 늘어나 야채, 과일 등을 편식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기회가 줄고 있다. 따라서 평범한 메뉴보다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신선한 메뉴로 아이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비타민 도시락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이용해서 영양소 파괴 없이 먹는 것.
닭고기새싹샐러드
●재료 닭고기(안심) 4조각, 레몬 1/2개, 새싹채소 200g, 맛술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레몬드레싱(레몬 1/2개, 올리브오일 1큰술, 설탕 1/2큰술, 씨머스터드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닭고기는 맛술과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30분 정도 밑간해 놓는다.
2 새싹채소는 찬물에 담가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
3 레몬은 반 가른 뒤 2~3조각 슬라이스해둔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닭고기를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5 닭고기가 속까지 구워지면 한입 크기로 어슷하게 썬다.
6 레몬즙을 짜고 올리브오일과 설탕, 씨머스터드, 소금을 넣고 섞어 레몬드레싱을 만든다.
7 볼에 채소, 닭고기를 넣고 드레싱으로 버무린다.
8 접시에 닭고기 새싹 샐러드를 담고 레몬으로 장식한다.
감자파프리카조림
●재료 미니 파프리카 3개, 감자 2개, 식용유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조림장(물·간장 2큰술씩, 설탕 1큰술, 맛술 1/2큰술, 참치액젓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정사각형으로 썬 다음 찬물에 담가 전분기를 뺀다.
2 파프리카는 반 갈라 씨를 털어내고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자른다.
3 팬에 기름을 둘러 달군 뒤 감자를 볶다가 조림장 재료를 넣고 약불에서 자작하게 조린다.
4 감자가 거의 익으면 파프리카를 넣고 살짝 볶은 다음 참기름을 두른다.
오렌지시금치샐러드
●재료 시금치 200g, 오렌지 1/4개, 굵은 소금 약간, 드레싱(오일 1작은술, 식초·설탕 1/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밑동을 자르고 깨끗하게 씻는다.
2 끓는 물에 굵은 소금과 시금치를 넣고 뚜껑을 열어둔 채 데쳐서 식힌다.
3 오렌지는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 시금치는 물기를 꼭 짜서 드레싱을 넣고 잘 버무린 뒤 오렌지를 얹어 낸다.
“돌나물에는 칼슘과 비타민이 듬뿍~. 레몬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베타 비타민샐러드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