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깻잎... 여름엔 더 더욱 자주 드세요
코메디닷컴 |김 용 | 입력 2014.07.09 15:17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깻잎의 효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깻잎에는 비타민 C,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중독과 여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다.
◆식중독 예방에 도움 =깻잎과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은 생선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깻잎의 독특한 향인 정유 성분(perill keton)은 생선이나 고기의 비린 맛을 없애주고 방부제 기능이 있어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을 준다.
◆여름감기 예방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 새벽에 창문을 열어놓고 자다가 여름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여름에 깻잎을 자주 먹으면 감기 예방에 좋다. 깻잎에 풍부한 비타민 C가 백혈구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인터페론 생성을 도와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깻잎에 들어 있는 루테올린 성분은 염증 완화와 항알러지 효능이 있어 재채기나 콧물, 기침증세를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깻잎을 꾸준히 섭취하면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깻잎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는 불안정한 화합물이어서 조리과정에서 잘 파괴된다. 깻잎은 가급적 생으로 먹거나 탕에 먹기 직전에 넣는 것이 좋다.
◆시금치, 당근의 대표 성분 능가 =깻잎 100g에는 칼슘이 211mg 함유되어 있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진 시금치에 비해 약 5배나 많은 양이다.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깻잎 100g에는 베타카로틴이 9.145mg으로 당근보다(100g 당 7.62mg) 더 많은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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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 ① 깨의 잎사귀 ② 들깻잎.
들깨(Perilla frutescens var. japonica)
꿀풀과(―科 Lami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白蘇(백소), 荏子(임자), 白蘇子(백소자), 玉蘇子(옥소자), 南蘇(남소), 白紫蘇(백자소), 假紫蘇(가자소), 家蘇(가소), 山紫蘇(산자소), 太屎薄(태시박), 太屎蘇(태시소), 水蘇(수소), 油麻(유마)
키는 90㎝까지 자라며 줄기는 네모지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는 길며 잎가장자리에는 끝이 무딘 톱니들이 있다. 잎에서 특이한 냄새가 난다. 꽃은 흰색이며 8~9월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총상(總狀)꽃차례로 핀다. 꽃은 통꽃이지만 2갈래로 갈라져 양 입술이 조금 벌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열매는 꽃받침통 안에서 4개의 작은 분과(分果)로 익는다. 동남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씨에서 기름을 얻기 위해 널리 심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참깨와 함께 널리 심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심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열매의 특징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며, 한국에서는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 것을 많이 심고 있다.
씨와 잎은 먹기도 한다. 잎은 된장이나 간장에 절여서 반찬으로 먹으며, 씨에서 짠 기름은 그대로 먹거나 다른 음식에 넣어 먹는다. 들기름은 페인트, 니스, 인쇄용 잉크, 방수용 도료 등의 원료로도 쓰이며, 옻나무의 옻이 올랐을 때나 옻의 독을 없애는 데도 쓰인다. 차즈기 는 들깨와 비슷한 식물로 보라색 꽃이 피는 점이 다르며, 들깨풀 은 자주색 꽃이 꽃차례에 드문드문 달리고 꽃부리가 4갈래로 나뉘는 점이 다르다. 흔히 깨라고 하여 먹는 것은 참깨과(Pedaliaceae)에 속하는 참깨 의 씨로 꽃부리가 5조각으로 깊게 갈라지는 점이 들깨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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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조기(Perilla frutescens var. crispa)
꿀풀과(―科 Lami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차즈기, 소엽(蘇葉), 자소(紫蘇), 계임(桂荏), 향소(香蘇)
키는 30㎝ 정도이고 자줏빛의 네모난 줄기는 향기가 난다. 자줏빛이 도는 잎은 마주나는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긴 잎자루가 있다. 꽃은 8~9월경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통꽃으로 피는 꽃은 꽃부리(花冠)가 크게 2갈래로 갈라지는데, 아래쪽이 위쪽보다 길다. 꽃받침은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4개의 수술 중 2개는 길고, 2개는 짧다. 잎은 들깻잎처럼 날것으로 먹거나 된장이나 간장에 절여 반찬으로 먹으며, 생선회에 양념으로 쓰기도 한다. 잎 말린 것을 소엽이라 하여 씨와 함께 진통제·발한제·이뇨제·진해제·진정제로 쓴다. 씨에서 얻는 기름은 강한 방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한국에는 고려시대의 향약구급방 (鄕藥救急方)에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고려시대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향약구급방 (鄕藥救急方)
고려 고종 23년 1236년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편찬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