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점재에서 한 마을이 개울을 사이에 두고 죽장면과 현동면으로 갈라지는 갈비골까지로 도상거리 20.7km에 달한다.
큰 고도차가 없으나 구암산까지는 대체적인 오름길이고 이후 갈비골까지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내림형태로 이어진다.
등산로 상태는 통점재부터 낙동정맥 갈림길인 744.6봉 직전까지는
요소마다 등산안내 리본들이 붙어있어 별 어려움 없이 진행되나
구암산이후 갈비골까지는 시경계 리본이 없는곳이 많고
대체로 뚜렷한 주능선을 버리고 숲 속에 어렴풋이 숨어있는 능선을 찾아
내려서야 하므로 자칫 길 잃기가 쉬운곳이 많다.
물론 전 구간에 걸쳐 이정표는 전혀 없다.
▷ 갈비골.병보(竝甫).대기동(大岐洞)==포항시 죽장면 홈피삽질.
청송군과의 경계선이 자초산(紫草山:해발763m) 능선을 따라
갈비골 마을 한 가운데 흐르는 실개천을 지난다.
이에 50여호의 마을이 두개의 군으로 나뉘어져 갈짜 같은 형태를 갖는다
하여 병보동,갈비골, 대기동이라 하였다 한다.
옛날에 범이 인가에 내려와 사람을 물고 갔다하여 범구동이라 부르다가
병부동으로 개칭하였다는 설도 있다
자초산 정상에서 시문리에 이르는 능선을 逆龍嶝이라 부른다
9.산행기
***산행에 대한 개념을 바꾼다(한마디로 肝을 키운다)***
포항시계 제4구간 답사는 쪼끔 무리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경계답사를 시작할 무렵만 해도 하루 8시간이상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지만
3구간까지 진행해본결과
모두들 어느정도 정신적 육체적 자신감이 붙은 듯 하여
도상거리 20.7km 정도의 통점재부터 갈비골까지 다소 긴 구간을 잡아본다.
정상적인 산행이면 10시간 정도면 가능하겠으나
8시간이상 산행해본 경험들이 없는지라 체력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최장12시간 정도로 잡아본다.
물론 8시간 이후로는
언제든 탈출할수 있도록 탈출로도 충분히 검토를 해둔다.
***새벽 빙판길을 기어서 간다***
새벽 4시30분!
우방토파즈 앞에 3명이 모였다.
연락해본 결과 회원 한 사람이 어제(=토요일) 하루종일 비가 왔기에
오늘 산행이 없는 줄 알고 준비를 안했단다.
조금 늦더라도 준비해서 3명이 동승하여
꼭두방재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갤로퍼에 3명이 타고 먼저 출발한다.
용흥동 우방아파트 앞 연하재 오름길에 느닷없이 갤로퍼가 휘청거리다
180도로 뒤돌아 멈춘다. 앗찔한 순간이다.
어제밤에 내린비가 꽁꽁 얼어서 빙판길이다.
다행히 다친사람도 없고 차도 부딪힌곳이 없다.
뒤에올 차량에게 급히 휴대폰을 보낸다. 빙판길 조심하라고...
꼭두방재 오름길이 빙판이다.
화물차들이 빌빌거리면서 내려오는걸 보니
저 차가 언제 미끄러져 덮칠지 몰라 은근히 겁도난다.
정상 휴게소에 내려 자판기 커피를 한잔씩 하면서
바닥을 밟아보니 완전 빙판이다.
꼭두방재 내림길에 1단으로 서행하면서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잡고
내려가는데 또 서서히 밀리면서 한바퀴 빙 돈다.
이번에는 워낙 저속이라 얌전하게(?) 한바퀴 돌아 제설용 모래덤에서
멈춘다.
"야! 이제 한바퀴 도는 솜씨도 늘었네????"
그때서야 4륜 구동으로 전환하고 운전한다(진작 4륜으로 전환할 것을......)
도평삼거리 직전 부흥삼거리에서 죽장면 상사리로 향한다.
신풍저수지를 지나 갈비골 경계표지판 옆 공터에 갤로퍼를 주차하고(06:00)
승용차에 6명이 합승한다.
도평삼거리를 지나 삼자현을 넘어 부남면 소재지에서 31번 도로를 버리고
68번 도로를 따라 죽장면 상옥리로 향한다.
비록 도로는 온통 빙판이지만
도로 주변의 산들이 온통 하얀옷으로 갈아입고,
간간이 보이는 외딴집 지붕위 굴뚝으론 아침연기가 하얗게 피어오른다.
오늘 두 바퀴나 돈것도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순간이었는지도 잊어 버린채
모두들 아침 설경에 넋을 잃는다.
승용차가 통점재 오름길에 잠시 멈칫하더니 더 이상 올라가지를 못한다.
빙판길에 헛바퀴만 계속돈다. 비포장 길인데도....
다섯명이 밀어서 승용차만 올려 보내고 나란히 걸어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등산채비를 갖추고 출발하니 지금 시각이 07:45분!
2시간 정도면 도착할줄 알았더니 빙판길 때문에 3시간이 더 걸렸다.
예상했던 출발시간 보다도 무려 1시간15분이나 늦어진 시각이다.
***산행기***
(낙동정맥길을 ㄸ라)
도로공사가 진행중인 통점재 고갯마루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눈으로 하얗게 덮인 넓은 길을 따라 숲으로 향한다(07:45).
나무숲 초입으로 낙동정맥 표지기들이 걸려있고 정맥길은 눈으로 덮혔다.
초입에서 우리가 왔다는 리본도 하나 붙이고 단체사진도 한판 찍는다.
(통점재에서 744.6봉 들머리 기념사진--오늘 눈 길 산행을 예고한다)
완만한 경사의 눈덮인 등산로는 연신 뽀드득거리는 소리만 들릴뿐
짙은 안개로 몇 10m 앞도 구분이 안된다.
지난주 수요일 운제산 눈(雪)산행 기회을 놓쳤던 강인중 회원이
마치 어린이, 아니 강아지(?)처럼 즐거운 표정으로 앞장서서 힘들줄 모르고
껑충거리며 올라가고 있다.
어는샌가 이마빵이 후질그리할 무렵 무명봉을 하나 지나고 곧이어
좌우로 갈림길이 제법 뚜렷한 안부사거리를 지나게 되는데(08:08)
죽장쪽 먹방리와 청송쪽 통점리를 넘나들던 옛길이란다.
잠시후 무덤 2기와 키큰 소나무가 하얀눈과 함께 멋지게 어루러진
안부지점에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멈춰선다(08:18).
쉬었다가 가자는 것이다.
강인중 회원은 아직도 신기한 듯, 힘이 펄펄 넘치는 듯 무덤 주위로
발자국을 남기며서 이러저리 휘젓고 다닌다.
주위는 온통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오늘 하루종일 이럴러냐? 오후부터는 개인다더니........
정확히 10분을 휴식후 출발 명령이 떨어진다(08:28).
가파른 비탈길이 펼쳐진다.
괜히 쉬었다 가니 더 힘들잖아.(*^-^*)...
10여분을 몰아쳐 잠시 완만해나 싶더니
776.1봉 직전 갈림길에 올라선다(08:40).
낙동정맥은 여기서 좌측(=남남동180도)으로 급히 휘어져
완만히 내려가야되고
776봉은 오른쪽(=북서방면)으로 저만치 떨어져 있다.
시경계나 낙동정맥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물론 안내리본들은 전부 좌측으로만 붙어있다.
잠시 일행들을 기다린 후 왼쪽으로 급하게 꺽어도는
완만한 내림길을 따라간다.
평탄한 칼날능선이 펼쳐지고 며칠전에 누군가 지나간 듯 곳곳에 발자국
흔적이 눈에 띄고 쌓인눈의 깊이가 자꾸만 깊어져 무릎까지 차오른다.
잠시후 좌우 갈림길의 흔적이 있는 안부를 지나자 왼쪽으로 갑자기
절벽(?)지대가 나타나고 뒤 따르던 강인중회원이 "와! 멋싰다!"하고 외친다.
내내 숲속에서 안개속에서 갇혔다가 잠시 전망이 트인 것이다.
암릉(?) 전망대를 지나 다시 숲속으로 들어가고 곧이어 다시 훤해진다.
무덤1기가 세워진 널따란 묘터에 이른것이다(09:00).
상운아우의 산행기에 "월성이씨무덤"무덤이라는 기록이 있던데....
무덤은 파헤진 듯 하고 눈이 많이 덮혀 비석도 확인이 안된다.
다만 이곳에서 능선이 좌우로 분기되는데 무심결에 우측 평탄한 능선으로
향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
이곳에서 아침용 간식(?)을 해치운다.
3명은 그 꼭두새벽에 집에서 각자 식사하고 나왔단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들이다.
오늘 산행을 예비못했던 회원과 강인중,최중교 이렇게 세명이 식사를 한다.
강인중회원이, 아니 그 집사람이 준비한 김치뽂음용 김밥이다.
은박지에 싸고 신문지에 싸고 비닐에 돌돌 말아 왔으니 아직도 따뜻하다.
무덤옆에 하얀 눈으로 멋지게 쌓인 소나무 옆에서 증명사진을 한판 남기고
출발을 서두른다(09:10).
(소나무 옆에서....이때까지만 해도 눈길이 좋았단다...)
무덤에서 좌측 숲으로 들어서 잠시 내려서니 사거리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이후 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북사면에 쌓인눈의 깊이는 점점 높아 가더니
급기야는 무릎을 넘어선다.
비탈 오름길 좌측 사면으로 정맥 리본이 하나 붙어 있다(09:18).
발자국 의 흔적도 극히 희미하고.....
어째서 낙동정맥 갈림길에 리본이 한 개밖에 없을까???
시경계 구간으로는 통나무로 막아두었다던데
눈이 많이 덮여 확인도 안되고,
발자국의 흔적도 전혀없고 시경계리본도 한 개도 없다.
이상하다?
이 지점이 낙동정맥과 시경계 갈림길 같으면 분명 리본이 몇 개는
붙어있어야 할낀데????......
일단 이 지점이 낙동정맥 갈림길인가 보다 판단하고 직진할 것이라 했더니
모두들 못 믿어하는 눈치다.
직진길의 눈의 깊이가 장난이 아니다.
모두들 각반을 차도록 하고 다시 출발한다.
각반을 자주 사용해 보지 않은지라(=처음?도 있슴/*^-^*) 착용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무릎을 넘는 심설(深雪)을 진행하다보니 갑자기 오늘 산행이 걱정된다.
눈이 없는 정상적인 길이라도 우리 회원들한테 무리일텐데
이렇게 많은 눈까지 덮였으니......(오늘 과연 우예야 되겐노 싶다!!).
심설 능선 오름길에 반가운 "포항등산학교 17기" 안래리본을 하나 만난다.
참 반갑다.
"근데 저건 또 뭐야?"
"포항등산학교 17기" 안래리본을 확인하고 몇 발자국도 채 올라가지 않아
좌측으로 리본들이 주렁주렁 달렸다.
아하! 이곳이 정확한 낙동정맥 갈림길 이구나, 그러면 그렇지....(*^-^*).
근데 문제가 생겼다.
눈에 익은 파란 색깔의 "포항청년회의소 시경계종주" 리본 한 개가
좌측의 낙동정맥 갈림길 입구에 정맥 리본들과 함께 나란히 걸렸다.
게다가 다시 확인하니 정맥길따라 몇m 아래에도 또 하나 붙었다.
물론 곧바로 이어지는 능선 비탈방향으로는
정맥이든 시경계든 리본하나 없다.
그러면 아직도 이게 정맥과 시경계 갈림길이 아니란 말인가????
통점재에서 낙동정맥 갈림길이 1시간 정도의 거린데?
오늘 우리는 이곳까지 1시간30분이 훨씬 지났다.
뒤 따라온 일행들은 하나같이 포항시 경계 리본따라 왼쪽으로 내려가잰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우야만 좋노?
일단 이 갈림길이 낙동정맥 갈림길로 판단하고
시경계 갈림길 입구로 "늘푸른 산악회/포항시 경계종주"리본을 하나 붙인다.
눈에 확 띄도록...
이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갑자기 한사람이 우리가 지나온 길을 올라온다.
반가운 맘에 몇마디 물어보지만 아무대꾸도 없이 시경계 능선으로 향하여
올라가 버린다???
정맥 갈림길에서 정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오른다.
언제부턴가 햇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마른 이마에 땀이 다시 맺힐즘
744.6봉 이후로는 완만한 능선길이 전개된다.
오른쪽 골짜기 아래로 옷밭골이 운해에 덮였고
운해 너머 저멀리 임도가 산허리를 감고도는 757.5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서남쪽) 저 멀리 보현산의 하얀탑도 아련히 어림된다.
(744.6봉 능선에서...앞에 잡목만 없다면...주기주겠는데...*^-^*)
744.6봉을 내려 다시 완만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정상에 무덤 1기가 하얀눈을 덮어쓰고 앉았다(10:00).
무덤이 있는 봉우리를 내려서면서부터
왼쪽 아래로 임도가 이리저리 구불구불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 가파른 비탈을 올라서면 조그만 바위들이 몇 개 박혀있는
무명봉에 올라선다(10:31)
다시 이어지는 무명봉을 하나 지나면서 임도가 좌측 20여m 지점까지
다가서고 그 아래로 갈밭마을의 가사2교(지도상)까지 내려다 보인다.
다시한번 가파른 오름길이 열리고 숨을 한번 몰아쉴 즘
지도상의 V형 지점인 742.9봉에 힘겹게 올라선다(10:50).
742.9봉 정상은 헬기장임을 말해주 듯 눈으로 덮인 공간이 제법 넓고
등산학교 17기 시경계리본이 오른쪽(북서320도 방향)으로 붙었다.
지도를 살펴보니 좌측(남서방향)능선은 가사리 가사1교로 이어진다.
모두모여 물 한 모금씩하고 귤도 하나먹고 다시 출발한다(11:05).
742.9봉을 기준으로 지금까지의 진행방향이었던 남서방향을 버리고
지도상의 613봉까지는 북서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왼쪽 아래로는 석계리 계전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 그 우측으로 민봉산이 지척에 붙었다.
(742.9봉 내림길에서 바라본 보현산 일대의 능선들...)
742.9봉을 떠나 잠시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더니 내림길로 바뀐다.
근데 낙동정맥 갈림길에서 만났던 그 사람이 다시 되돌아 올라오고 있다.
뒤에 발자국을 보니 임도 직전에서 되돌아 온 것 같다.
뭣하러 왔다가 되돌아 가고 있을까?
혹? 올가미 설치한 사람이 아닐까????
742.9봉에서 10여분 후에 임도에 내려선다(11:15).
742.9봉 전에서부터 좌측 아래로 따라오던 임도가 이곳으로 이어지나 보다.
임도 왼편으로는 "2001년 조립사업/포항시 북구 죽장면 석계리 산1~1번지"이라
새겨진 하얀 나무 팻말이 세워져 있고
석계리 계전마을의 최상단 계곡이 한 눈에 펼쳐진다.
이 지점 어딘가가 지도상의 달의령인가 본데.....
임도 우측으로 곧바로 능선이 이어지지만
오늘 산행 시간상 능선고집을 버리고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를 따라 한구비 돌아가니 능선은 다시 임도로 연결되고
저 앞에 757.5봉이 우뚝하다.
임도는 757.5봉을 왼쪽으로 끼고 반시계 방향으로 휘어져 감아돌아
나간다.
시경계는 임도 좌측 능선 숲 길로 붙어 757.5봉을 올랐다가 다시
임도로 내려서야 하겠지만
이곳역시 임도를 따라가니 757.5봉을 우회하는 것이다.
임도는 757.5봉을 왼쪽으로 끼고 반시계 방향으로 3/4바퀴 정도 삥 돌아
나간다.
북사면의 임도는 두터운 눈으로 덮여 있어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눈 위를 걷는 기분은 콧 노래라도 불음직하다.
저 만치 고갯마루까지 임도가 이어지고
임도 우측으로 785.4봉이 우뚝섰다.
지금 이곳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니 차라리 757.5봉 좌측 사면으로
곧바로 붙었으면 1/4바퀴만 돌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757.5봉과 785.4봉 사이 안부 임도 지점에서 지금까지 따라오던 임도를
버리고 785.4봉으로 오르기 위하여 오른쪽 능선 숲 길로 들어선다(11:35).
혹시나 뒤따르던 일행들이 임도로 계속 갈까싶어
갈림길에서 잠시 기다린다.
잡목속으로 들어서면서 처음엔 완만히 올라서더니 급기야는 깊은 눈과함께 발을 맘대로 디딜수 없을 정도로 가팔라진다.
두어 번을 미끄러진 후에야 785.4봉 정상에 올라선다(11:55).
785.4봉 역시 봉우리엔 뚜렷한 특징이 없지만 능선이 좌우로 나뉘고
시경계는 오른쪽(북동38도) 방향으로 이어진다.
785.4봉 내림길 역시 두터운 눈으로 깔려 그 높이가 무릎을 넘어서고
잠시 후미를 기다리며 기념사진도 한판 찍어본다.
(785.4봉을 내려 구암산으로 가는 능선길에서...)
깊은 눈을 헤치며 북동방향으로 2-3분 정도 내려서면
지금까지 이어지던 능선이 끝난듯한 조그만 봉우리에 올라서고
이곳에서 능선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구암산으로 이어지는 시경계는 왼쪽(북북서334도)으로 내려서야 한다(12:06).
완만한 능선을 타고 내려선다.
능선우측 국골방향으로 지도상에 없는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능선 비탈은 임도가 마치 거미줄처럼 이리저리 어지럽게 널려있다.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된다.
구암산 오름길이 시작되고 경사가 급해지면서 눈도 점점 많아진다.
마침내 석축의 흔적이 있는 구암산 정상(807m)에 올라선다(12:38).
구암산 정상에 헬기장이 있다기에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눈이 많이 쌓여있어 식사장소로 마땅치가 않다.
잡목에 가려 시야가 별로지만 보현산이 성큼 다가선 듯 가까워졌고
증명사진 한 장 남기고 식사장소를 찾아 떠난다(12:45).
(포항시계 4구간-가장 높은봉..구암산 정상에서 한판..둘이는 아직도)
구암산 정상에서 시경계는 오른쪽(북동35도)으로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5분정도 진행하면 능선이 둘로 갈라지게 되는데(12:50)
여기서 왼쪽능선으로 접어들고
10분후에는 제법 넓직한 공터(헬기장)가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13:00).
서남쪽으론 햐얀눈으로 덮인 보현산과 면봉산
그리고 이름모를 봉우리들이
구름위로 솟아있고 북서쪽으론 구름이 걷힌봉우리들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눈을 치우고 점심상을 차리고 쇠주가 돌아간다.
(구암산 직후 헬기장에서 보현산 방향의 구름위 능선들....)
(구암산 직후 헬기장에서..북서방향의 능선들...)
헬기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보현산을 등지고 기념사진을 한판찍고
헬기장을 떠난다(13:50).
눈쌓인 잡목능선을 타고 급하게 내려간다.
잠시후 자그마한 봉우리에 이르게 되는데(13:54) 능선이 좌우로 갈라지고
시경계는 오른쪽(북서310도)으로 접어든다.
곧이어 또 다시 무명봉에 올라서고(14:00)
계속 북북서방향으로 이어지다가
가파른 길을 올라 709.5봉에 올라선다(14:08).
이곳에서 시경계는 방향을 바꾸어 북쪽356도 방향으로 휘어져 내린다.
다시 완만한 봉우리에 올라서니(14:18) 이곳 역시 능선이 좌우로 갈라진다.
좌측(=서북서306도)으로 뚜렷하고 큰 능선줄기가 이어지지만
시경계는 우측(동북동68도/리본있음) 희미하고 완만한 길을 내려서게
되니 능선은 다시 좌우로 갈라진다.
이곳역시 "포항청년회의소" 경계종주 표지기를 따라 왼쪽으로
급하게 꺽어 돌며 내려서게 된다.
지도상의 613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따른다.
시계능선 좌측으로는 죽장면 상사리 점말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능선 오른쪽 아래로 청송쪽 양숙리의 거두산마을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마을 뒤쪽으로 2시방향으로 부남광산의 절개지도 건너다 보인다.
이어지는 봉우리마다 리본을 확인하며 진행하니 613봉에 올라선다(14:45)
왼쪽 아래로 평지동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5분간 휴식후 다시 출발한다(14:50).
613봉에서 완만한 능선을따라 5분정도 진행하면 무명봉을 지나고(14:55)
곧이어 오른쪽으로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시야가 확 트이면서 시경계는
좌측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는데 잡목속에 가린 능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내려서다 다시 저 만치 봉우리가 보인다.
잠시후 546.5봉에 올라선다(15:07).
546.5봉에서 4-5분 정도를 내려가면 커다란 고목나무를 중심으로
돌무덤이 세워진 성황당터가 있는 안부에 내려선다(15:11).
좌우로 죽장 점말마을과 청송 덕골을 잇는다는 길 흔적이 뚜렷하다.
성황당터에서 다시 올라 무덤 1기를 지나며
능선은 왼쪽으로(남서방향) 급하게 꺾이며 휘어져 오른다.
다시 무명봉(15:20)을 하나 지나고
이어지는 V형 꼭지점의 무명봉(15:29)에선 서북서290도로 진행하고
세 번째 무명봉에서는(15:33) 북쪽 355도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림길에 무덤1기를 지나고(15:48),
곧바로 좌우 뚜렷한 갈림길을 지난다(15:50).
우측 사박곡지 연못을 내려다보면서 능선을 오르다가 무덤1기를 만나고
곧바로 무명봉에 올라선다(16:00).
이 봉우리를 넘어서서 애매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봉우리에서 30~40m 정도 완만하게 나서면
주능선은 직진으로(남서230도 방향) 이어지고
시경계능선은 오른쪽(북북서336도방향) 아래로 급사면을 타고 떨어지는
아주 희미한 내리막 길이 있다.
능선 갈림길 입구에다 "늘푸른 산악회"포항시 경계종주 리본을 붙이고
급비탈길 눈위를 미끄러지듯 내려선다(16:02).
내림길에 이어 잠시 후에 다시 작은 봉우리 하나에 오르게 되는데(16:10)
이곳에서 정서쪽(=서쪽270도바향)으로 건너다 보이는 559.5봉을 목표로
해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이후 자그마한 봉우리 하나를 지나 왼쪽으로 돌아
559.5봉에 올라선다(16:20).
정상에는 무덤 2기와 지적표석이 있으며
시경계 방향은 무덤 앞으로(=서쪽278도 방향) 이어지고
숲 초입에는 포항시 경계리본이 붙었다.
후미가 도착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무덤 앞으로 내려선다(16:35).
곧이어 내림길에 무덤 1기를 지나쳐 봉우리에 올라서니 무덤1기가 있고,
그 옆으로도 쌍무덤이 보인다(16:42).
이 무명봉에서도 오른쪽(=북서313도 방향)으로 잠시 내려서니
골안마을과 평지동을 넘는 4거리 안부에 이른다(16:47).
또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5분정도 오르니 봉우리 직전에서 길이 좌우로 갈라지고
지도를 살펴보지만 지도상엔 없는 갈림길이라 방향만 잡고 우측사면으로 접어든다.
능선마루에 올라 오른쪽(북북동20도 방향) 평탄한 능선을 이어간다.
잠시 후 이장을 한 듯 무덤을 파헤진 묘터를 지나니(16:59)
579봉이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579봉으로 올라서는 도중 갈림길에 회원3명이 기다리고 있다(17:02).
정상부로 이어지는 능선으로도 희미하게 길이 있지만
왼쪽으로 트래바스길도 있다.
트래바스길은 평탄하게 무덤2기로 이어지고(17:03)
능선길은 579봉으로 올라섰다가 무덤2기가 있는 위치로 내려와
다시 합류한다.
이후 마치 도랑같은 완만한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니
다시 무덤1기를 지나고
평탄한 능선길에 이어 넓직한 임도 삼거리(ㅗ형)를 만난다(17:17).
좌우로 골안마을과 하사리 굼마마을로 이어지는 듯한 임도도 뚜렷하다.
시경계는 잠시 임도를 따라 직진으로 이어진다.
임도 좌측으로는 제법 넓은 밭같은 공터가 보이고 저 만치 임도 우측으로
596.1봉이고 우뚝하다.
곧이어 임도를 벗어나 오른쪽으로 596.1봉으로 오르는 넓은 숲 길이
나타나지만 시간관계상 596.1봉을 우회하여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간다.
596봉 좌측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돌아나가던 임도가 갑자기
임도 3거리(ㅓ형)를 만난다. 회원들이 모두 기다리고 있다(17:27).
잠시 고도계 방향계로 방향을 잡아보니
직진길은(=북쪽) 하갈미로 이어지고
포항시 경계는 왼쪽(=서쪽) 넓은길로 이어진다.
좌측 넓은 임도로 접어들어 잠시 임도로 이어지다가
626.2봉을 오름길 직전에서 시경계는 우측 숲속으로
들어서고 길도 좁아지며 626.2봉 우측 산허리를 타고 이어진다.
트래바스길은 많은 눈이 쌓인 급비탈로 미끄러져 내리지 않도록
조심 조심 지나가야 한다.
산허리를 돌아 나서니 무덤이 있는 넓찍한 묘터가 나타난다(17:33).
"기계유씨" 무덤이 있고 바로밑에 "월성이씨" 무덤도 있다.
지금부터 정신을 바짝차려야 한다.
무덤을 지나 5분 정도 진행하면 오른쪽 하갈미 마을로 이어지는 듯 한 넓찍한 임도같은 갈림길이 나타나고(17:38)
시경계는 여기서 정면(=왼쪽)으로 이어지는 나무 숲 길을 따라
진행한다.
이 갈림길에서 2-3분 정도 평탄한 능선을 따르다가
능선이 약간 좌측으로
휘는듯한 지점에서 우측(북북서335도)방향으로 희미하게 뻗어내리는 시경계능선을 찾아야 한다.
눈이 쌓여 있지 않으면 갈림길에서 족적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같은 날은 찾기가 아주 힘들다.
이 갈림길엔 안내리본도 안 보인다.
"늘푸른 산악회" 리본도 오늘 워낙 갈림길이 많아 준비된 것은 다 사용해
버렸다.
우리 일행들도 이 능선 분기점을 찾지 못하고
좌측으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서서히 높아지는 능선을 따라
봉우리까지 진행하고
봉우리를 지나 급 비탈길을 한참이나 내려서다 잠시 발길을 멈춘다.
막 떨어지려는 태양이 자초산에 걸렸는데,
자초산이 정면(=서쪽)으로 보이고 우측은 계곡이며 계곡 너머로
봉우리에서 좌측 자초산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이 보이고 능선비탈엔
임도가 이어지고 있다.
잠시 망설인후 결단을 내린다.
"빠꾸다!"
모두들 힘들겠지만 다시 좀 전에 지나온 무명봉을 향햐여 오르자고 ....
그러나 회원들은 힘도 없는데다 대장을 못 믿겠다는 듯
선뜻 따라 나서주질 않는다.
일단 혼자서 지나온 봉우리를 향하여 다시 오른다.
봉우리를 지나 완만히 내려서는 능선을 따르면서 좌측을 유심히 살핀다.
처음 지나갈 때 느끼지 못했던 잡목 숲 속으로 희미하게 낮아지는
능선을 발견하고 몇 걸음 내려서니 "아! 이것이 능선이다"하고 판단한다.
시경계 종주 시작후 처음으로 알바를 한 것 이다.
해는 막 빠져들고 마음이 바빠진다.
어렵사리 북서쪽 잡목 숲 사이에 숨은(?) 내리막 능선을 찾아 내려선다(17:59).
초입엔 잡목사이를 헤치고 지나자 눈 덮인 도랑같은(?) 길이
북서방향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눈이 거의 무릎까지 차오른다.
잠시 후 무덤2기가 있는 묘지를 만나고(18:07)
무덤 뒤쪽 숲 으로 "포항시 청년회의소" 시경계종주 리본을 발견한다.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리본이다.
허겁지겁 빨리 걸었더니 뒷 사람들이 안보인다.
고함을 질러보니 저기쯤에 강인중회원의 응답이 있다.
시경계가 맞다는 소리에 강인중 회원이 후미 회원들에게
고함으로 신호를 보낸다.
잠시 뒷 사람들을 기다린다.
무덤 뒤 숲으로 들어서니 또 다시 무덤1기를 지나게 되고(18:11)
곧이어 상당히 급한 오르막을 치고 올라 이곳이 570봉인가 싶더니(18:16)
저 만큼 뒤에(북서방향) 다시 더 높은 듯 한 봉우리가 하나 더 보이고
이곳 봉우리 역시 능선이 좌우로 분기된다.
헤드란탄불을 켜고 좌우를 살피니 진행방향에서 오른쪽(=북서쪽) 능선은
완만히 오르며 포항청년 회의소 시경계리본이 붙었고,
왼쪽방향의 완만히 내려서는 능선으로는 등산학교 시경계리본이 붙었다.
한참을 망설인다.
시간은 자꾸만 지체된다.
결정을 내린다.
"이봉은 570봉 직전봉이고 저 뒤에 봉이 570봉이다"라고......
....(지멋대로 *^-^*).....
좌측의 등산학교 안내리본을 떼어다 우측 청년회의소 리본 옆에 나란히
붙이고 저 만치 떨어진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 진행한다.
완만한 능선이 펼쳐지고 막바지 오름길에 이어 봉우리에 올라선다.
일단 이곳이 570봉이라 판단한다(18:30).
570봉은 죽장면, 부동면, 현동면을 가르는 분기점인 것 이다.
부동면과 현동면의 경계능선은 북서방향이고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고
죽장면과 현동면의 경계능선은 서남쪽 240도 방향으로 급하게 내려간다.
고도계를 찍어보니 585m를 가르킨다.
북동쪽 아래로 불빛을 보니 부동면 안평과 하갈미 마을인 것 같다.
570봉을 떠나기전에 주변을 다 훝어 봤지만 시경계 리본을 발견 못했다.
늘푸른 산악회 리본도 못 붙이는 것이 안타깝다.
570봉에서는 서남쪽으로 급하게 떨어지는 능선을 따른다.
능선이라기 보다는 계곡으로 떨어지는 비탈길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젠 어둠이 짙어져 란탄불빛만 보고 발 아래만 살피며 내려간다.
상운 아우의 산행기에 따르면 내림길 도중에 "파평윤씨"의 무덤 2기를
만나게 된다는데 유심히 살피며 내려간다.
희미하지만 가파른 비탈로 이어지는 길 흔적이 수시로 나타난다.
잠시 완만해진 내림길에 "무덤2기"를 만나지만 어둡고 눈까지 덮여있어
파평윤씨묘인지 아닌지 확인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다(18:43).
급비탈 내림길은 계속이어진다.
뒤 따라 내려오던 김원규회원이 두어번 엉덩방아를 찍는다.
모두들 다리에 힘은 빠지고
날은 어둡고 등산로는 급사면으로 내려치고 거기다 눈까지 보태있으니....
언제 부턴가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진행방향 기준 우측에서 들려온다.
희미하게 나마 이어져 오던 길도 없어져 버렸다.
잡목사이로 무조건 밀고 내려간다.
마침내 계곡 물가에 내려선다.
좌측의 아주 작은 지계곡과 우측의 좀더 큰 듯 한 주계곡의 물이 만나는
일테면 합수점에 내려선 것이다(18:55).
앞서가던 강인중 회원이 계곡에 엎드려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자 이제 다 내려온 것이다.
지금부터는 계곡을 따라 갈비골마을의 당수나무까지 이어진다.
계곡을 따라 계곡 좌우로 열리는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간다.
잡목이 우거진 널찍한 형태의 길이 수시로 나타나더니 마침내
우측으로 눈으로 하얗게 덮인 널찍한 공터가 이어진다.
임도 흔적의 옛길은 잡목이 많아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고랑희 흔적을 보니 밭으로 사용했던 모양이다.
잠시 후 시멘트 포장길 위에 올라서고(19:15)
저 만치 갈비골 마을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나도 모르게 가슴 저 밑에서 탄식이 흘러 나온다,
결국 오늘도 이렇게 시경계 마루금을 정확히(?) 찾아 내려서는구나!
갈비골 마을 개 짖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개울물을 건너다 얼음이 깨져 등산화가 물에 빠져도,
시멘트 포장길이 빙판으로 변해 미끄러워도,
마침내 갈비골 마을 한 폭판으로 흐르는 개천 옆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가니
아침에 세워둔 갤로퍼가 환히 웃으며 두 팔 벌리고 반긴다.
자기 주인 무사히 도착했다고......
빨리 자기 품에 안기라고...........(*^-^*)
그란데?
우리 일행들은 갈비골 마을 개울물 기준 오른쪽 길을 택했으니
현동면의 갈비골을 지난것인가?????
갈비골 마을 이장은 한 사람일까? 두사람일까?
갈비골은 정녕 한 마실을 두 면에서 관리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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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통점재에 세워둔 차량 회수하고
오천의 영남숯불갈비로 소(牛)갈비살로 하산주 하러가자고 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