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사찰조계종 묵리 용덕사 용굴 & 굴암산행
그리고 신원cc, 송전철탑, 채석장, 용덕저수지, 용인승마클럽, 운학동(장재미부락)
일 시 : 2007년 6월 23일(토) 날씨 : 맑음/흐림 산행시간 : 3시간
여름은 일상과 도시의 피로와 더위에 갇힌 사람들에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오늘은 가볍게 접할수 있는 용인 산 중에서 이동면 묵리에 있는 용덕사 굴암산(340m)을 찾아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바위 동굴이 있어 굴암산(窟岩山)이라 이름지어진 산. 굴암산을 오르려면 용인터미날에서
묵리행(하단시간표참조) 버스타고 영보자애원앞에서 하차 길건너 용덕사 이정표따라 시멘트 길을
1km쯤 올라가면 일주문지나 용덕사 대웅전 경내로 들어선다.
용덕사는 신라 문성왕 때 영거선사가 창건하여 신라말 도선국사가 중수했다 한다.
용덕사 용굴(하늘을 향해 구멍이 뚫린 굴)은 옛날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인간 세계로
쫓겨난 용 한마리의 전설이 지금까지 전해오고있습니다.(참고:용인의 산수이야기, 이제학지음)
용덕사를 뒤로 하고 오르서니 능선안부길, 오른쪽은 헬기장길.. 왼쪽 길은 정상가는 길.
삼각점만 있는 이곳이 굴암산 정상을 표시하고 숲에 앞산 시궁산과 삼봉산은 전혀보이질안아
잠시 휴식후 길 따라 하산.. 혼자서 산행은 금물.. 끼리끼리 산행하시길..ㅎ~~
신원cc끼고 빙그레돌면서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능선봉우리는 묘지가 있고 산마루 부근은 나무를
베어 사방이 탁 트인다. 송전철탑과 오른편으로 멀리 국사봉(346m) 그리고 채석장은 산을 파먹은
모습의 산이 되어 나타난다.
채석장.. 운학동에 있는 채석장이라는데 내려와 마을주민에게 물어보니 산주가 용인시 팔았는대
몇년만 파헤친다는 것을 지금까지 10년 동안 파헤쳐 이렇게 용인시 흉물된 산을 굴암산에서 보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수 없어 발길재촉하며 만나는 것은 거대한 십자가 철구조물를 만난다.
산속에 네온까지 설치된 구조물이다. 아래 기도원에서 만들었을 것 같다. 그리고는 오른쪽으로
신원골프장.. 멀리 용덕저수지도 보인다.
숲 속 능선 길은 송전탑을 따라 동쪽으로 향하면서 능선까지 길을 뚫다 중지한 곳이 염티(염치) 소금고개를 만난다.
고개 넘어 호리 용인승마장으로 연결될 길이다. 고개로 내려서면 시멘트로 절개지 옹벽을 만들고 공사를 중단한 고개는
남쪽 산들머리로 올라서면 사람이 다닌 흔적을 느끼는 풀속 길로 한남정맥길로 이어진다
(‘용인의 산수이야기 저자’ 이제학지음 ‘한남정맥’편 염치고개에 얽힌 이야기 인용)
[염치(鹽峙)는 소금고개다. 염치가 염티로 부르게 되었다. 천리(샘골)에서 묵리 용덕저수지 앞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염티마을이다.]
오늘은 염치 소금고개 넘어 용인승마장길따라 운악동(장재미부락)에서 버스 타고 집에 옴
ㅋㅋ.. 염치고개에서 소금 엄청나게 담아 왔슴다. 김장철에 요긴하게 써볼려구요.. 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