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情’ 나누는 가을 음악香 2003-09-22
24일 한라아트홀서 예치과 '고객 감사 음악회'
이광순·신형원·유익종씨 등 출연
‘환자 중심의 진료와 나눔의 정신’을 기치로 1998년 개원한 전국 45개 병원네트워크인 ‘제주 예치과(대표원장 구본석)’가 고객 감사 음악회를 연다.
24일 오후 7시 제주한라대학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마련되는 ‘Ye Thank You Concert’다.
이번 음악회는 의료시설의 수익금 사회 환원과 지역주민의 문화향수 욕구를 충족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눈길을 끈다.
사은 음악회인만큼 레퍼토리도 고객과 지역주민의 귀에 익숙한 클래식과 가요로 골랐다.
무대엔 오페레타 ‘박쥐’ 제주공연에서 인상적인 공연을 펼쳤던 테너 이광순씨(단국대 강사)를 비롯해 소프라노 유소영(명지대 객원 조교수), 가수 신형원.유익종, 색소폰 연주자 김용형(제주대평생교육원 강사).지기택(JIBS방송악단 단원)씨 등이 출연해 가을의 선율을 실어나른다.
테너 이광순씨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소프라노 유소영씨는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 속에 살고 싶어라’ 등을 노래한다.
데뷔 21년의 중견가수 신형원은 ‘개똥벌레’ 등 인기곡을 노래하고, 분위기 있는 노래로 중년 여성들에게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유익종씨는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등을 부른다.
김용형.지기택씨는 ‘마이웨이’, ‘엘 빔보’, ‘대니 보이’ 등을 색소폰으로 연주하면서 가을 음악 향기를 전한다.
제주 예치과는 이날 사랑의 연주와 함께 불우이웃돕기 행사로 갖는다.
김은영양(제주여상 3) 등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지역내 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하고, 애월읍에 소재한 작은예수회 광령분원 장애인들에게 기부금 200만원을 기탁한다.
구본석 대표원장은 “병원의 수익금을 사회에 되돌리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관련 행사를 마련해 지역사회와 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745)2900.
김오순 ohsoon@jejunews.com
출처: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