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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회77
 
 
 
카페 게시글
여행가고싶어요!! 스크랩 늦은휴가 좋은점, 휴가일기
구르는돌 추천 0 조회 36 12.09.15 15:1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여름을지나고 가을의 초입에서 와이프하고 떠난 여행 3박4일이지만 정말 만족스런여행 ... 해남에서 남해까지 해외여행도 많이갔다왔지만 둘다 이번 남도여행이 최고였다는...첫날 해남비치모텔에 여장을풀고

비수기에오니 모텔비 4만원 ㅋㅋ 엄청싸죠 그것뿐이아니고 이모텔여사장님은 모텔전체에 분재며 화분들...

그리고 깔끔함...

감동이었습니다 아마 성수기에는 그렇게 신경써줄수 없겠죠

이번에 장만한 노트가 이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다만 T맵 기능은 옥의티...(올레맵을 좀 배워야 될 듯, 맵비교가 주제가 아니므로 패스^^;)

기간 9월9일-12일

 

ㅎㅎ 비수기라 몇군데 돌아보다가 간곳이 땅끝마을에 있는 땅끝 비치모텔, 여사장님이 교양있고 깔끔하며, 분재랑 화분이 넘쳐나는... 하룻밤을 묵어도 더 묵고싶은 그런곳이었습니다.

사실 여기 온것도 사연이 많았어요

첨에 인터넷으로 알아본 숙소에 가니 비수기 일요일이라 사람도 없고 밤에 나가서 먹을데도 없고, 우리방 말곤 사람이 없더라구요 와이프도 무섭다하고

두번째로 간곳은 송호해변에 오토캠핑장 옆 모텔인데 캠핑카에 놀러온사람들도 짐싸고 일단 방은 잡아놓고 어스름해져서 땅끝탑을 보러 갔는데 그밑에 마을이 보이더라구요

저녁먹을 곳도 찾아볼겸 내려갔더니 이곳은 딴세상^^ 마을도 크고 배도 들어오고 식당에 노래방까지 와우...

모텔사장한텐 좀 미안했지만 바로 짐빼서 땅끝마을에 이사? 했습니다

 

모텔 사장님 추천한 식당에서 전복스페셜을 냠냠...

아침은 컵라면 준비하고, 점심은 빵 과일등을 아이스박스에 넣고다니면서 시간도 절약할겸 차에서 때우고 저녁은 맛있는거 찾아먹자고 간거라 스페셜 10만원짜리 좀 부담은 가지만 맛있게 먹었죠^^ 무침에 회에 생선회까지 자연산으로...

 

둘쨋날 땅끝전망대 오르는 모노레일에서 보이는 땅끝마을과 앞바다 전경

 

전망대 태풍에 뜯겨나간 자리가 보이네요

 

사실 보길도를 가려했지만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보길도 주변 전복양식장이 초토화되고 어민들이 매일 울고있다는 민박집 아주머니가 오시려면 내년에 오시라고 해서 포기.... 먼길인데 언제 다시올수있을까 했지만 어쩔 수 없는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두륜산으로 출발

 

두륜산 오르는 케이블카

 

케이블카 내려서 나무계단으로 200미터쯤 올라가니 전망대와 고계봉 비가 있네요

전망대에서 보면 한반도모양의 농경지와 아기자기한 풍경들이 볼만합니다.

 

고계봉에서 내려와 차안에서 점심^^; 을 먹으며 여수로 길을 잡았다가, 지도를 보니 순천만이 가는 길목에 있어 잘됐구나 싶어 네비에 순천만 생태공원을 치고 갑니다.

가다보니 벌교근처라 와이프가 벌교 꼬막을 먹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사실 여수가서 아쿠아플라넷을 보고 숙소에 들 작정이었지만 안먹으면 후환이 두려워서 ^^;

순천만 보고 나오면서 먹기로 합니다.

근데 순천만 안갔으면 후회했을지도... 아름답고, 속이 확 터질정도로 넓은 갈대숲, 탐방로 아래 갯벌에서 온갖 생명들이(게,짱뚱어)...

아이들데려오면 참좋아하겠다 그러나 우리아이들은 이미 커버려서...

그 감동을 사진으로라도 보여드립니다.

 

입구 안내판

 

체험선타는 보트장... 월요일이라 운휴 ㅠㅠ 그러나 다른것들 만으로도 너무 좋은곳

 

갯벌에 게들(안내판에 보니 칠게와 농게라네요)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과 탐방로

 

 전망대에 오르니 아! 소리가 절로나는 자연습지의 모습... 신이내린 정원이라네요

 

석양의 정원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안먹고가면 후회할것 같아서 들른 꼬막집

 

 

 한상 다리부러지겠네, 1인분 만오천원

상차림 전에 나온 꼬막 데친것과 전, 죽 그리고 복분자와인(운전중이라 두잔만...)

근데 꼬막데친것은 비위에 안맞아 푹익혀달라고 했음

 

무침 새콤한게 맛있었음

 

그리고 여수

꼬막먹고 오느라고 시간이 안맞아 아쿠아 플라넷은 내일로연기

숙소는 몇집 다녀보다 또 깔끔한 여사장이 있는 꿈모텔로... 특실을 4만원에^^ 돗단배 모양의 엑스포행사장 옆 엠블호텔이 바로 보이고 전망좋은 객실...

그리고...

아쿠아플라넷 앞에서 펼쳐지는 빅O쇼... 이걸 할 줄 알았으면 들어가는건데...

안들어간걸 후회하며 건물틈사이로 구경 ㅠㅠ

 

 

아쉬움을 달래며 돌아오는길에 자전거 대여소

핸드폰 인증을 하는데 와이프 거랑 내 핸드폰이 다 내명의로 돼있어서 한대밖에 안된다네요 할 수없이 딸내미한테 연락해서 딸내미 폰으로 인증하고 두대 빌려타고 오동도로 고고^

이리도 편한걸 걸어서 왔다갔다.

근데 여수시 자전거대여소 문제, 애들 데리고 오는사람은 폰없으면 못빌린다는거... 둘이탈수도 없는데...

 

오동도 조명분수대 앞에서 한컷찍고 방파재를 따라서 자전거타기...

낚시하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여기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

 

셋째날 아침에 모텔 뒤 전망대에 올라 여수 앞바다를 보며... 세계4대 미항이라 쓴 배너를 보았는데, 속으로는 글쎄 그정도까진... 그래도 보긴 좋았다.

 

태풍에 뜯겨나간 다리옆 엑스포 조형물...

건축감독업무를 하기에 찍어두었음.

 

아! 오동도의 아침...

갠적으로 오동도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온통 아름드리 동백나무로 이루어진 숲과 확트인 등대전망, 작지만 참 예쁜 섬이다.

 

 생수보다 귀한섬

유안진 시인의 글이 적혀있는곳

여기도 태풍의 발톱은 위력을 떨쳤나보다, 사실 동백잎은 소금에 매우 강한것같다.

다른나무는 태풍에 날려온 소금물에 모두 탈수되어 누렇게 죽어있는데 동백만은 푸른 잎을 그대로 버텨내고 있는 모습을 봤지만 그래도 이 바람골은 별수없었나보다.

단풍처럼 보이지만 잎이 탈수되어 말라죽은 것이다.

그래도 이런곳이 극히 일부라서 다행이다. 끈질긴 동백의 생명력에 박수를...

 

이렇게 큰 동백나무는 처음...

 

오동도 등대전망대 앞의 대나무숲

 

등대, 엘리베이터 타고 약 5층높이 만큼 오르니 여수 앞바다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아쿠아플라넷의 메인수조에서 싱크로나이즈 쇼 장면

노트 8백만 화소라지만 이런데서 찍는것은 무리인듯 싶다.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히 DSLR 가져가시길...

 

돌산도에 건너가서 올라간 향일암

겅치가 장난아니다. 이동하는 통로가 거의 바위틈 사이로 오르락 내리락, 앞바다 풍경도 탁 트인 정말 아름다운 사찰이다.

향일암을 뒤로하고 남해로...

 

독일마을 아래 물건방조 어부림 근처 풀하우스 팬션 6만원

사실 남해에선 숙소 잡느라 엄청 돌았습니다. 비수기라 후미지거나 어두운마을은 묶기 싫었고 해안도로를 약 사오십키로 돈것으로 생각되는데 아침에 원예예술촌에 가려고 그 근처로 방향을 잡고 가던길이었으므로 계속 가다가 마을도 환하고 사람도 보이는 마을이 있어 둘러보니 원예예술촌 부근 물건리다.

근데 모텔은 왠지 맘에 드는 곳이 없었고 팬션이 하나 있어 전화해보니 6만원이라네...

잠시 망설이다 들어갔는데 왠걸

방이 이리도 깔끔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정돈되고,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혼부부가 꾸며놓은 것처럼 예쁜것이... 나중에 예기해보고 알았지만 삼십대로 보이는 부부가 아기와 함께 살며 운영하는 팬션이었다.

가구 하나하나에 예쁜 꽃 시트를 붙이고, 전자제품이나 소품들이 흔히 보는 저렴한 물건이 아닌 그야말로 내집같이 꾸며놓은 집이었다.

남해에 가실일이 있으면 꼭 들러 보시길... 단 비수기에 추천(객실이 세개밖에 없으므로 성수기엔 방이 없을것임

풀하우스팬션 010-2421-9992

 

 

 

 

 

 

 처음에 6만원이 비싸다고 했지만 들어가 짐풀고 난 후에 바로 사과했다는...

정성스런 손길의 흔적, 이 비수기에 이렇게 관리할 수 있다는건 바로 주인분들 사는 집이고, 객실이 적기 때문이리라.

비수기에 여행다니면 좋은점이 너무 많은것 같다.(시기선정의 탁월함 이랄까 ^^;)

 

네째날

아침에 물건방조 어부림을 찍은 모습 태풍덕에 단풍 든 모습을 본다.

 

 

 원예예술촌 입장료 5,000원

 

 

 

 

 앞에 보이는 집은 카페로 연예인이 운영중이다.

 일본정원의 연못

 뉴질랜드 정원

 탤런트 박원숙씨의 카페베네

 LOVE송 잘 보시면 왜 러브송인지 아심.

 경치가 그만이다.

 

 네덜란드 정원의 꽃댕강나무 꽃과 집의 하모니... 정말 예쁘다

  비엔나 정원

 

 

 모든 집들은 실제로 살거나 관리하면서 정원을 개방해준다.

 거리를 찍어도 예술이다.

우리나라 정원

 

그리고 바로옆에있는 독일마을

독일에 갔던 간호사 광부들이 귀국해서 모여사는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팬션도 하고 살기도 하는 마을로 바다를 굽어보는 산 마루에서 보는 경치가 그만이다.

 

 

그리고 향한곳은 보리암

절친이 남해갔다니까 보리암가서 상주해수욕장을 보면 좋다고 카톡문자를 해서 들른곳...

 

 경치 죽인다.

 왼쪽에 보이는 상주 은모래비치 멋진 풍경 알려준 친구에게 감사^^

 

이렇게

나의 늦은 휴가 3박4일이 지나갔다.

애들키우느라 또는 애들데리고 다니면서 이처럼 모든 경치를 구경하고, 풍물을 만끽했던 적은 없었던듯...

이제 둘이 단촐하게 ?기지않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다녀보니

우리나라 관광도 즐겁고 새로울 수가 있는거라는 생각에 또 내년에는 어떤 계획을 짤까 벌써부터 설레인다.

3박4일 동안 천오백킬로미터 정도를 탈없이 달려준 애마에 감사하며

다니는동안 그리도 친절하게 해주고 편하게 해주신 모텔과 팬션 사장님들 또한 고맙고

특히 남해안 일대를 휩쓸고간 태풍에 울고있는 어민들의 빠른 피해복구를 기원하며

나의 늦은 휴가일기를 마친다.

(중간에 일기형식으로 바뀐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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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9.15 15:17

    첫댓글 미스다리의 늦은휴가 보내기...

  • 12.09.16 18:25

    잘 보았읍니다. 알차게 다녀온 휴가네요~~~
    역시 비수기가 좋네요!!!

  • 12.09.24 13:37

    다시봐도 넘 멋있어요 !!! 부럽당

  • 작성자 12.10.03 19:17

    담엔 같이들 갑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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