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늦게 나는 사랑니는 잇몸에 자리가 남아있지 않아서 다른 치아들처럼 바르게 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잇몸속에 묻혀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랑니를 치과에서는 매복 사랑니라고 합니다.
문제가 되어 뽑고자 할 때, 잇몸속에 묻혀있으니 뽑는 수술이 어렵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묻혀있는 모양새도 각양각색입니다. 이런 것들을 대략적으로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은데 읽는 분들은 어디에 속할까요?
앞쪽 경사 매복(mesial impaction)
- 앞쪽에 있는 어금니를 압박해서 질병을 만드는 경우이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사랑니가 앞쪽으로 경사져서 묻혀있다보니 결국 어금니의 뿌리가 상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랑니를 갖고 있는 사람은 전생에 뭔가 있지 않았을까?

수평 매복(horizontal impaction)
- 말 그대로 사랑니가 잇몸뼈 속에 수평으로 묻혀있는 경우입니다.
앞니에 충치나 잇몸병을 많이 유발하는데 수술해서 뽑자면, 앞니가 사랑니를 막고 있어 과정이 몹시 어렵습니다.
사진에서 보자면 사랑니 수평으로 묻혀있고, 앞니를 강하게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수직 매복(vertical impaction)
- 사랑니가 바르게 서 있는데도 공간이 없어서 나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사랑니가 일부만 나와있는 경우가 많고, 주변으로 부어 오르면서 몹시 아파지기도 합니다.
아래사진에서 보시면, 공간이 없으니 사랑니가 완전히 나오지 못해서 앞 어금니보다 키가 좀 작아보입니다.

뒤쪽 경사 매복(distal impaction)
- 어떤 경우에는 사랑니가 뒷쪽으로 누워서 묻혀있기도 합니다. 목구멍 쪽으로 나오려고 하는 것이죠.
사랑니 뿌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뽑을 때 신중해야 합니다.
아래 왼쪽에서 보시면 위쪽 사랑니가 뒤쪽으로 나오려고 하지만 공간이 없어 나올 수 없고, 뼈속에 물혹까지 만들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오른쪽 사진은 아래 사랑니가 화살표로 표시해 놓은 것처럼 앞니와는 다르게 뒤쪽으로 경사져 있고, 사랑니 뿌리는 흰색 원으로 표시한 바와 같이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사랑니의 주인공들도 일상이 몹시 괴롭습니다....


역 경사 매복(inverted~)
- 심지어 사랑니는 거꾸로 박혀있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문제는 아주 복잡해 집니다.
아래 두 사진에서도 기괴한 각도에, 다소 끔찍하다 싶을 정도로 심각한 물혹을 만들고 있는 사랑니가 보입니다.


이만한 사랑니들 나와는 해당사항 없다면 그것만 하더라도 부모님과 조상들께 감사드릴 일이 될 것입니다....
첫댓글 저 유형에는 해당되지 않아 걱정이 덜 합니다.
사랑니가 거꾸로 박혀있는 '역경사 매복' 사진은 정말 충격적이네요... 잇몸 속에서 저렇게 다양한 각도로 자라날 수 있다니 인체의 신비(?)를 느낍니다. 엑스레이 사진과 함께 보기 쉽게 정리해주셔서 매복 사랑니 이해가 잘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