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가 바라보이는 송악읍 중흥리에서 신년 해맞이를 하고 난뒤 온양으로 배태망설을 하러 열세명의 산님들이 출발 했습니다
산행 들머리인 크라운 제과 옆의 공터에 차를 세우고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산에는 사람들의 발자취뿐만 아니라 짐승의 흔적도 보였습니다!!
배방산성의 쉼터에 도착해.... 한건우님이 나눠주는 요쿠르트로 마른 입을 적십니다!!
배방면 공수리로 뻗어내린 배방산 북사면 줄기!!
배방산 정상
전에는 돌탑과 정자가 함께 있었는데... 정자는 자취를 감췄더군요!!
배방면 세출리 방향
공수리 방향에서 올라오는 능선 끝에는..... 멋진 조망 정자가 자리잡았고!!
배방산에서 오른쪽으로 내려다 보면 중리와 수철리 마을이 산속에 포근히 둘러싸여 있습니다 최영장군의 사위라는 고불 맹사성의 저택이었던 맹씨행단도 어렴풋이 내려다 보입니다!!
사랑의 집짓기 봉사를 했던 카터 대통령이 무주택자들에게 집을 지어주며 개통했다는 카터 도로를 건너 산등성이로 오르며 배방산의 모습을 숲사이로 뒤돌아 봅니다
태화산을 향하여 잔설이 싸인 능선을 걷는 울님들!!
망경산 밑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수철리 마을!!
조금 멀리 바라보면 왼쪽으로 들판을 적시는 수철리 저수지와 오른쪽으로 채석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천안시 광덕면 보산원리로 넘어가는 625번 지방도로가 넋티고개를 넘습니다!
진행방향에서 왼쪽으로는.... 산밑에 호서대학이 들어서 있고 멀리 천안 시내가 바라보입니다.
가까이
조금 오른쪽 방향으로!!
제법 멀어진 배방산 긴 능선을 지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넘으며 내리막에서 세번이나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매끌매끌하게 닳은 신발에게 아이젠을 채워주지 않은 게으른 손 탓이지요!!
태화산 갈림길에 맨 후미의 모습이 나타나고!! 갈림길에서 약 200m쯤 떨어진 태화산 정자에 들러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지만 앞서 간 산님들이 그냥 망경산쪽으로 진행을 했기때문에 부지런히 뒤를 ?아 갑니다!!
** 천안시 풍세면과 아산시 배방면에 위치한 태화산(太華山)은 천안과 아산에서 부르는 명칭 틀립니다 천안에서는 학을 닮았다 해서 태학산(太鶴山), 아산에서는 큰 꽃우리를 닮았다하여 태화산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시간이 벌써 열두시가 넘어 속이 빈 산님들은 밥먹고 가자고 아우성이었습니다!! 언덕길을 내려오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펴고.... 라면을 끓이는 등!! ........입과 배를 흐뭇하게 해준 흔적들입니다!! ㅎㅎ
다시..... 목표지점인 망경산을 향하여!!!
명막골로 내려섭니다
폐광이 된 채석장을 빙벽장으로 개발하더니.... 지금은 아예 폐광을 메꿔버렸네요!!
컨디션 난조인 남덕유님을 이 곳 넋티고개에서 탈출시킬까 했지만!!
끈질김을 믿기에..... 함께 망경산으로 향합니다!!
도로를 건너 일단 망경산 품으로 들어오면 잘 가꾼 가족묘지를 지나가게 되는데.... 모두가 점심자리로 탐을 내던 곳이지요 바로 아랫쪽에는 검은 비닐을 씌운 표고버섯 재배 하우스가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내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망경산 정상에 올라와 바라본 설화산
배방산에서 태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제법 길게 몸체를 뉘인 배방산 줄기!
저 능선을 타고 설화산에 오를 예정입니다!!
설화산 옆으로 새로 조성된 온양의 아파트 지대가 보입니다 종합운동장 앞의 E마트 부근이지요!1
미끄러운 눈길을 어쩌지 못해 모두가 아이젠을 꺼내 차고!!
잔설밑에 깔린 얼음을 밟으며 오릅니다!!
이윽고 갈림길에 선두로 도착했지만!!
뒤이어 따라 온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화산은 포기를 하고 강당골로 하산을 결정합니다!! 계속 진행하기에는 일몰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였었죠!!
설화산과 강당골로 갈리는 삼거리 쉼터에서 형민씨 배낭에서 마지막 남은 막걸리와 산뜻한 딸기를 꺼내 입을 놀래키고!!
형민씨가 자갈논 팔아서 준비해 왔다는 딸기!! "수고했수~~우!! 형민씨!!........ 준비하랴~~~ 먼길을 메고 오랴~~!!"
광덕산 엘림기도원 부근!
광덕산 정상부의 모습이지만.... 걸으면서 찍었더니!! ㅊㅊ
아쉽게 설화산을 빼먹은 배태망설이었지만 일곱시간의 긴 산행에 그런대로 모두가 만족하는 눈치입니다!! 설화산을 숙제로 남겨놓고 강당골로 내려와 콜택시를 불러 차를 가지러 간 사이 와인으로 가볍게 하산주를 대신합니다!!
강당골 강당사로 들어가는 홍예문다리입니다!!
온양의 그랜드호텔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삽교호 청파호에들러 맛좋은 회에 쏘맥을 곁들인 신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에 보았던 둥근달이 여전히 하늘에 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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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osaebi45 원문보기 글쓴이: 요새비
첫댓글 새해부터 긴 산행을 하셨군요 ,,,,몸과마음이 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길 바래요
요새비님의 안내 덕분에 새해 첫날 산행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자세한설명 안내등산에 사진올려주셔서 감사드리며 백호의 기상으로 큰산행 마니하셔요~~~
형님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언제 다시 재 도전해 봐유.
저~런 ! 저는 이렇게 훌륭하게 올려주신글 이제 봤습니다.넘 감사했구요, 이렇게 좋은 산행일기 잊혀 지는게 아쉬워 따로 보관 하고 싶은 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