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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자의 문화산책 랭보-<<감각>>
강물 추천 0 조회 148 07.07.30 10:06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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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7.20 09:48

    첫댓글 오늘은 다시 학굡니다. 내 막내동생의 대학시절 날마다 날아오는 편지의 뒷면에 적힌 이름이 '키 큰 랭보'였답니다. 나중에 보니 별로 크지는 않았으나 꽤 보헤미아입디다. 방학 문턱에 잘 걸터앉으셨지요? 여름에 풀이 무성하여 무심히 바라보기 쉽지 않을텐데, 그렇다고 더위에 걷어부치다보면 기력이 상합니다. 부군에게도 기회를 주세요. 그리고 향기로운 케모마일은 차로, 뜰 아래 엔간한 잡초는 모두 효소로 접수한다면 그럭저럭 수지가 맞을 거예요.^^

  • 작성자 07.07.20 22:55

    잡초는 썩혀 거름으로 쓰고있습니다. 효소가 될 귀한약을 나무의 밑거름으로 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산야초 잘 배워서 내년에는 효소만들기를 해 볼 생각입니다. 오후에 황토방 보수를 마치고, 어둑한해거름에 꽃한지 새로 씌운 등을 켜고 가까이 지내는 이웃과 차 한잔에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김진수선생님, 봄숲, 솔바람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 술보 어르신-이백(李白)의 싯구절 읊어드립니다. "暮從璧山下 저물어 푸른산에서 내려오니 山月隨人歸 달빛도 돌아오는 날 따라왔네..중략..我醉君復樂 내 취하니 그대가 즐거워하고 陶然共忘機 거나하게 취하여 세상일을 잊었네".어르신 술잔도 함께 거나하게 취했으니 세상도잊을

  • 07.07.21 20:59

    차와 술. 암술과 수술, 어울리지 않는 한 쌍. 이성동본. 두 만다라. 곡차, 칡넝쿨과 등넝쿨,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깬 즉 꿈, 그리움, 인생!...

  • 07.07.26 10:39

    랭보의 시 중 내 노트에 적어둔 시가 바로 감각이었지요.'여자와 자듯 자연속으로'라는 구절을 읊으며 '짜식'의 조숙에 풀풀 웃음도 나고 어린 천재가 부럽기도 했답니다. '푸른 저녁'이었든가요? 제게는 '아청빛' 이라는 번역만 선연하게 기억되는데....

  • 07.07.27 10:05

    여자와 자연, 금 시대의 화두. 아청빛 물그림자처럼 깊고 그윽한!

  • 작성자 07.07.26 16:27

    꾀죄죄한 도시형 잿빛천사 랭보는 문화적, 외적으로만 세련된 댄디-속물(snob)로 전락한 '댄디'를 예술적인 승화로 완성했지요. 랭보를 생각하면 천진무구한 하얀 천사 천상병 시인 떠오른답니다.

  • 07.07.27 10:14

    D J 강물샘, 들려주신 곡들. 나아중 나중에 차에서도 듣고 있어요.^^

  • 08.09.01 14:00

    미래 조르바의 얼굴에는 어린시절 순진무구했던 마음과 눈만 남아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인생의 절반이상은 운명지워진 길을 걸으며 몸소 체험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인지, 삶은 한편의 시고 소설이라는 생각을 할때면 천상병님의 <<귀천>>시에 쓰여진 글처럼 나 하늘로 돌아가는날,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할것만 같습니다.

  • 작성자 08.09.01 15:18

    '아웃사이더'문예지 창간호에서 랭보의 시를 처음 접했습니다. 그 가슴벅차오르는 감동이란 이루말할 수가없었지요. 곁에 있었을 성현이 모습을 떠올리니 가슴벅차던 16살 아르뛰르 랭보의 모습dl 비쳐집니다...지그시 눈을 감고 랭보를..시를..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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