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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아이, 원인을 알면 해결이 보인다!!
'아이는 밤에 큰다'라는 말이 있다. 의학적으로도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숙면을 취하는 동안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다고 한다.
그러나 잠 못 이루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아이가 잠을 못 자면 엄마도 덩달아 잠을 설치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 엄마와 아기 사이라 해도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 부부나 룸메이트가 수면리듬이 달라 트러블을 겪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
그러나 잠 못 드는 원인을 알면 숙면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신생아부터 돌 이후의 아이까지 잠 못 드는 원인과 해결책을 살펴보았다.
영아산통
4개월 이전의 아기가 밤중에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 때는 영아산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얼굴이 빨개지고, 입 주위가 새파래지기도 하며, 배는 불룩하고 단단하며, 발은 차갑고, 주먹은 꽉 쥔 상태로 울어대며 완전히 탈진상태에서 울음을 멈추는 경우가 있고, 대변이나 가스를 배출한 후 멈추는 경우도 있다.
영아산통은 대개 생후 1-2주부터 시작하고, 4개월 이후에는 잘 발생하지 않으며 첫아이, 가족 중에 변비, 대장염, 천식 등이 있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영아산통의 원인
1. 우유를 먹다가 공기를 마셔 배에 가스가 찼을 때 2. 배가 고프거나 혹은 너무 많이 먹었을 때 3. 우유 알레르기, 장에 흡수장애가 있을 때 4. 피곤해서 잠을 자고 싶을 때 5. 혼자 내버려두었을 때 6. 선천적으로 민감한 아이 7. 가정불화로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었을 때 8. 주위 환경이 소란할 때
◆ 영아산통일 때는 이렇게
1. 아이가 울 때는 반드시 반응을 보인다. 2. 기저귀가 젖었는지 살펴본다. 3. 아이가 먹은 지 2시간이 지났으면 우유를 먹여본다. 4. 트림을 시키고, 아이를 일으켜 안아본다. 5. 아이가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지 살펴본다. 6. 옷이나 기저귀가 너무 꽉 끼어 불편하지 않은지 살펴본다. 7. 음악을 틀어본다. 8. 노리개 젖꼭지를 물려준다. 9. 따뜻한 물을 먹여본다. 10. 고무주머니에 따뜻한 물을 넣어 아이의 배에 대준다. 11. 우유 젖꼭지 구멍의 크기가 적당한지 살펴본다.
◆ 영아산통의 예방
1. 우유를 먹일 때는 아기를 약간 일으킨 상태에서 먹여 공기를 마시지 않게 한다. 2. 트림은 수유 중과 수유 후, 2번 시킨다. 3. 안정적이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4. 아이는 물론 엄마도 알레르기 음식을 피한다. 5. 적당량을 먹인다. 6. 부모가 너무 신경질을 내거나 화를 내는 등 가정불화가 없도록 한다.
밤중수유
생후 3-4개월이 되면 먹는 횟수가 하루에 6-7번 정도로 줄어들게 되고, 잠자는 형태가 점점 안정되어 밤에 젖을 먹지 않고도 6-7시간 정도 잠을 잘 수 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아이가 3개월 이상이면 밤중수유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배가 고파서라기보다 밤에 깨는 생체 리듬이 형성되어 습관화되어 먹는 경우라면 시간이 지나면 더욱 힘들고 나중에 밤에 자주 깨어 우는 수면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때에는 밤중수유를 끊어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 밤중수유 문제점
우선 잠들기 전이나 자다가 깨서 우유를 먹으면 우유의 성분이 입안에 남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입안에 남아있는 우유성분으로 인해 이빨이 썩는 치아우식증 등 아기의 치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밤에 우유를 먹일 때는 앉아서 먹는 것이 아니라 반쯤 자는 상태에서 누워서 먹기 때문에 중이염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누워서 우윳병을 빨게되면 이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을 잘 때는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기의 위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밤에는 푹 자고 일어나는 게 좋은데, 젖을 물고 자게 되면 젖이 입에서 빠질 때마다 깨는 등 잠도 깊게 자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잠자는 습관이 잘못 들여져 생리적 리듬이 망가지고 밤낮이 바뀌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밤중수유 하는 아이들은 젖 뗄 시기가 되었을 때 젖을 떼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빠는 것을 통해 안정감을 찾고 잠이 드는 습관이 들었기 때문에 젖을 떼야 할 시기에도 밤이면 젖병을 찾기 때문이다.
◆ 밤중수유 해결비법!
- 아기의 수면 리듬을 이용해 보세요 : 아기의 수면 리듬을 이용해 밤중수유를 끊기 시작하면 좋다. 생후 4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에게도 밤과 낮이 구별되는 수면리듬이 생긴다. 따라서 가끔 아기가 깨지 않을 때 안 먹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해본다.
- 밤에 우유 먹는 양과 먹이는 시간을 조금씩 줄여보세요 : 만약 아이가 아직까지도 밤에 1-2시간 간격으로 우유를 찾는다면, 아기가 깬다고 해서 곧바로 달려가 먹이지 말고 조금 여유를 두고 먹여 시간 간격을 조금씩 늘려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한 번 깰 때마다 우유 먹는 양과 먹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조금씩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밤에 적게 먹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 우유도 묽게 타고, 양도 줄이고 : 처음에는 분유에 물을 많이 타서 연하게 먹이도록 한다. 그리고 차츰 양을 줄여나가 먹이는 시간을 아침으로 조금씩 바꾸어 주면 된다.
- 보리차를 먹이세요 : 우유를 묽게 타서 먹이고, 우유의 양을 줄인 후에는 아예 우유를 주지 말고 보리차를 주도록 한다. 우유를 먹이면 치아우식증에도 걸릴 수 있으므로 치아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우유 대신 보리차를 먹여 배고픔도 잊게 하고 충치도 예방하도록 한다.
- 불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먹이도록 하세요 : 우선 아이가 낮과 밤을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한다. 아이가 낮에는 먹고 밤에는 자는 시간임을 알 수 있도록 밤에는 불을 끄거나 미등을 켜고 조용히 먹이도록 한다.
분리불안
어른도 걱정거리가 있거나 해결해야 될 중요한 문제가 남아있으면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한다. 아이도 마찬가지.
6개월이 지나면 아기는 엄마의 존재를 인식하고 끊임없이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게 된다. 평생을 통 털어 이 시기에 가장 강력하게 엄마를 요구하는 것. 따라서 잠잘 때도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하게 여기게 된다.
아이들에게 있어 잠은 엄마가 없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일 수 있다. 아이가 편하게 잠들지 못하고 잠투정도 심하다면 분리불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때는 아이 옆에 엄마가 있다는 것을 계속 확인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부드러운 음성으로 아이를 안심시켜 주시고 손을 잡아주는 등 아이의 몸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며 다독여준다. 잠을 잘 때 아기가 좋아하는 인형과 함께 재우는 것도 좋은 방법.
그리고 낮 시간에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자주 안아주는 등의 스킨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일하는 엄마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기가 힘든 것이 사실. 직장에서 시달리느라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오겠지만 퇴근 후에는 아이와 집중적으로 놀아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상담FAQ] 자다 깨어 우는 아기와 성장통
[질 문]
낮에는 잘 놀고 낮잠도 한번 잘 때는 보채지도 않고 잘 잡니다. 지금 18개월 여자아인데 밤중에 기지개를 심하게 하면서 아픈 아이처럼 심하게 웁니다. 배가 고파서도 아니구요. 그래서 팔과 다리를 주물러주면 잠이 들곤 합니다. 이런 증세가 4개월 째입니다. 한밤중에만 이러는데 약간은 걱정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 변]
돌 전후 한참 걷기 시작한 아기가 밤에 자다가 깨어 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잘 걷고 잘 놀고 성장발육도 잘 된다면 월령이 차면서 점차 좋아집니다. 돌 전후 아기가 자다 깨어 우는 이유는 낮에 너무 낮잠을 많이 자는 아기, 밤중 수유를 계속해서 밤중에 저절로 깨도록 고정화된 아이, 잠잘 때 항상 고무젖꼭지를 빨고 자거나 등을 토닥거리는 등 부모의 도움으로 잠이 드는 것이 습관화 된 아기도 자주 깨어 울 수 있습니다.
또는 이 시기 엄마를 알면서부터 분리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잠드는 것이 마치 엄마의 사랑과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처럼 여겨 불안감을 느끼게 되어 자다 깨어 우는 것이죠. 성장통이란 아픈 곳이 분명치 않은 팔 다리의 막연한 통증을 말하는 것으로 아이가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에 근육과 뼈의 성장속도가 서로 차이가 나 생기는 통증입니다. 보통 저녁시간에 심하며 격렬하게 뛰어 놀거나 운동을 한 경우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장통은 성장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엄마가 주물러 주거나 수건으로 찜질을 해주면 곧 통증이 가십니다.
상담해 오신 아기의 경우, 아직 어린 아기이므로 성장통 때문에 그러는 것보다는 돌 전후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분리불안 때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기가 자다 깨어 울면, 약하게 작은 전등을 켜 놓으시거나 아이에게 엄마의 음성을 들려주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낮 시간에는 아이에게 스킨십을 충분히 전달해 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다 깨어 우는 아이들은 월령이 차면서 반드시 좋아지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월령별 아기 재우기
1~3개월
밤낮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밤중에 또렷하고 대낮에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얕은 잠을 자기 때문에 자다가는 금세 깨어 우는 것이 보통. 안아주면 잠을 자다가도 이것마저 통하지 않아 애를 먹이기도.
◆ 안정감 있는 저음의 자장가를~
규칙적이고 간단한 음은 아이를 안정시키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어 깊은 잠에 빠져드는 것을 도와준다. 잠들지 않는다고 금방 포기하지 말고 끈기 있게 자장가를 들려준다. 이 때 너무 높은 소리나 큰소리는 오히려 아기의 잠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태동음악이나 간단한 리듬을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 적당한 피곤이 온몸을 나른하게~
어른이나 아이나 피곤이 잠을 부른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를 피곤하게 만드는 방법은 잠자기 전 하는 목욕. 목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좋게 해 아기가 기분 좋을 만큼 피곤을 느끼게 하는 데는 그만이다. 이 때 너무 무리해서 피부를 마찰하지 말고 적당한 온도로 목욕물을 준비하도록. 너무 높은 온도의 물은 아기가 뜨겁게 느낄 뿐만 아니라 자율신경을 자극해서 밤잠을 못 이루게 하는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 부드럽게 만져주세요~
엄마 뱃속에서 아기는 양수의 부드러움과 태반의 아늑함 속에서 달콤한 잠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탄생과 동시에 양수나 태반은 지나간 옛 추억. 아기가 헛헛해 할 때, 부드러운 엄마 손길만큼 위안을 주는 것은 없다. 어루만지듯이 등을 토닥이거나 살살 긁어 준다. 팔, 다리를 리듬감 있게 자극해 주어도 도움이 된다.
3~8개월
밤낮을 구별하기 시작해 점점 밤에 자는 양이 많아져야 하는 시기. 그러나 생리적 불쾌감이나 흥분이 원인이 되어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 잠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월령. 따라서 곤히 잠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시끄러운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늦게까지 TV를 시청하는 등의 어른 중심적인 행동은 자제한다. 그렇다고 개미소리도 나지 않을 만큼 조용한 것보다는 규칙적인 리듬을 가진 조용한 음악을 들릴락 말락 틀어주는 것이 좋다. 조명은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둡지 않게 은은한 정도가 적당. .
◆ 잠자리 친구를 만들어주세요~
아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물건, 즉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물건이 있다면 잠자리에서 지니게 하는 것도 방법. 단, 인형, 베개, 타월 등 자는 동안 아기와 뒹굴어도 위험하지 않은 물건이어야 한다.
8개월 이후
이제 서서히 어른과 마찬가지의 생활습관이 형성되는 시기. 하루 3회식이 정착되고 낮잠도 오후에 한 번 정도만 자고 밤새 자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 규칙적인 잠의 리듬이 필요해요~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문제해결의 기본. 아이의 수면리듬을 점검하고 알맞은 규칙을 세워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침에 30분 정도 일찍 깨우고 낮잠은 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잠자리 들기 전 목욕은 이른 시간에 끝내는 것이 좋다.
◆ 낮에 열심히 놀아요~
운동량이 많아지면 저녁에 곯아떨어지게 마련. 8개월이 지난 아이는 몸을 많이 움직일 기회와 여건이 충분히 된다. 걸음마를 시작할 월령이라면 걸음마를 시켜 동네 놀이터에 놀러 가거나 엄마가 슈퍼에 갈 때도 데려가는 것이 좋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너무 춥다면 실내에서도 충분히 놀아주어 운동량을 늘려주도록 한다.
◆ 밤에 깨면 눈을 뜨게 해주세요~
밤에 깨어 울 때는 차라리 완전히 깨운다. 물은 먹인다든지 안고 베란다를 서성인다든지 그림책을 읽어준다든지 해서 기분전환을 시켜주면 오히려 쉽게 다시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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