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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총회장 정영택 목사 와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
총회장 기자회견
예장통합 제99회 총회 둘째날인 23일 오후, 정영택 총회장, 채영남 부총회장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정 총회장은 그동안 강조한 대로 ‘3세대 부흥운동’ 을 통해 다음 세대 양육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총회장은 “다음 세대와 청·장년, 노년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무너진 교회학교를 세우고, 대형교회와 미자립교회·농어촌교회도 함께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현재 교단 산하 3천여 교회에 교회학교가 없고, 전체의 50% 가량이 중·고등부를 조직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를 인용하며 “ 3천 교회가 다음 세대 1명만으로도 교회학교를 세워 준다면, 미래에 최소 3천명의 교인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사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추가 연합기관을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며 “연합기관은 ‘교회 연합’이라는 상징적 의미로만 존재하고, 각종 사업은 각 교단 총회가 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한교연 대표회장과 NCCK 차기 총무 인선 문제에 대해선 “원칙과 상식 선에서 해결하겠다”고만 했다. 그는 ‘머슴처럼 섬기겠다’는 취임사와 관련해 “김삼환 목사님이 머슴론을 말씀하셨는데, 이는 나 자신에게 권위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내 권위의 부인이 바로 성육신인데, 우리는 자꾸 자기에게 권위를 부여하는 것 같다. 나에게 권위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 제 삶의 철학”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머슴목회론 언급은 적절했는가? 지금은 그 머슴론이 어떻게 변질되였는지를 안다면 실언으로 보이다. 이는 전 총회장과 명서이 불화하여 총회일에 비협조적이였는데 앞으로 총회 회관 건축등에서 명성의 기대보고자 하는 러브콜로 보인다.
이번 총회서 최초로 서기에 여성이자 장로(서울노회 김순미 장로)를 임명한 것에 대하여 말들이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총회 서기를 장로가 하든 여성이 하든 남성이 하든 무슨 문제가 있느냐, 그런 선입견을 갖는 것이 문제”라며 “여성안수 2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를 위해 그동안 열심히 기도해 왔고, 우리 교단 3분의 2를 차지하는 여성들에게 선물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회서기를 그동안 목사들이 해온 것 전례에 비해 파격적으로 앞으로 서기자리는 목사의 전유물이 아니다 라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것으로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도 있는데 참으로 난간한 일이 될 것이다.
배석한 부총회장 채영남 목사도 “새 시대 100년을 바라보며 교회를 다시 일으키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며 2015년 차기 100회 총회의 총회장으로써의 포부를 밝기기도 했다. 이어 “교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비롯해 대사회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회 선교와 남북통일 준비, 국내 세계선교회의 연합운동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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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회장 선거권 전국 노회원으로 확대는 부결
'총회 임원 선거 시 전국 노회원 전원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자' 는 부총회장 선거 조례 개정안은 부결했다. 98회 총회 수임 안건인 이 안은 전국 노회원으로 투표권을 확대할 경우 더 큰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이 헌의안은 충남노회와 경남노회, 교단장기발전연구위원장이 제출했는 데 현행 선거 선거제도는 ‘총회 총대로 인한 소수 의견과 총대들이 금권과 불법 부정에 노출된다는 문제에서 시작되였다. .
다소 생소한지 이 제도는 정치교회의 제도를 무력화될 수 있으며 금권선거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의견과 전국 노회원의 투표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안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규칙부가 지난 회기 권역별로 여러 차례 공청회에서 발표했으며 장단점을 연구했다. 그러나 아직은 총대들이 자기들의 선거권에 대한 기득권을 포기하지 못하는 정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논의와 시도가 시작되였다는 것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23일에는 기구개혁위원회(위원장:이정환) 보고도 그대로 채택됐다. 현행 정기총회를 총회와 실무총회로 나누어 시행하는 회의제도 개선안이였는데 1년간 더 연구하여 차기 총회에서 다룬더, 총대들은 이 안에 대하여 1500명이 참석하는 회의가 다소 비효율적이라는데는 공감을 하면서도 현재 1500명의 총대들이 이틀간 참석하는 총대와 4일간 참석하는 총대로 나뉘는 것에 대한 생소함에다가 기득권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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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
"우리와 다른 전통을 고수하는 교회로 보아야 할 것" 이라고 보고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연구보고서를 그대로 받았다. 이대위는 한국 교회 안에 로마교회를 바라보는 입장을 크게 세가지로 정리했다.
이대위는 "첫째, 북아일랜드에서처럼 로마교회와 전쟁도 불사하는 첨예한 갈등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이 입장은 개신교나 로마교회 양측에서 발견되고 있다. 개신교회에 대해 적대감을 표출하고 폄훼하는 로마교회의 신자나 사제가 있다. 마찬가지로 개신교측에도 로마교회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공격하는 신자나 목회자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 입장은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더욱 첨예하게 우리 교계에 드러나고 있다. "며 이런 갈등을 조장하는 입장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로마교회를 바라보는 두번째 시각은 "로마교회는 우리와 차이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 있다."며 "로마교회도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믿는다는 입장이 중요하지 나머지 차이는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는 입장이 그것이다. 이 입장도 찬성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마교회는 우리와 분명히 다른 전통을 고수하는 교회"라고 밝혔다.
이대위는 세번째 시각으로 "우리와 로마교회는 우리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대화하고 이해를 촉진하는 입장이 있다."며 "다름이 무엇이고 그 다름에서 파생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하고 서로 이해하자는 입장"이라며 이 입장은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대위는 "최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로마교회는 동방정교회와 대화를 시작하였고, 이들은 또한 세계교회협의회(WCC)에도 참관자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서로서로에게 존재하는 갈등과 대결을 완화시키자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대위는 특히 "칼빈은 그의 <기독교 강요>에서 로마교황은 배교자요 이단자요 이단 무리의 수장을 묘사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한편 "그러나 로마교회가 반사회적이라거나 반윤리적인 다른 이단집단과 같다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대위는 결론으로 "그러므로 로마교회는 우리와 다른 전통을 고수하는 교회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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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탈퇴를 위한 연구·조사위원회는 헌의대로 구성키로
총회 마지막 날인 9월 25일 오전, 정치부는 "WCC 탈퇴를 위한 연구·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교단 교리 신앙에 위배할 경우 WCC를 탈퇴해 달라"는 안건과 관련해 총회 임원회에 WCC 연구위원회를 만들어 처리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총대들은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 총회가 중구난방이며 안해도 되는 일들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이런 결정은 지난해 WCC(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부산 총회 개최를 주도했던 본 교단으로써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큰 망신이 될 것이다. 즉 " WCC 정체성과 신학 사상을 연구하는 위원회" 구성하여 그 문제점이 드러나면 WCC에 시정을 요구하기로 한다는 것인데 참으로 한심한 일을 번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우리신학교의 교수들과 에큐메니칼지도자들은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 이렇게 바닥에서는 무지와 오해로 분열의 조짐이 있는 데도 말들만 번지르하게 하고 돌아다닌다는 비판이다.
백남운 목사(전주효자동교회)는 “WCC 탈퇴를 위한 연구위원회는 우리 교단의 정체성과 역사성에 대한 손상”이라며 “연구 대신 이 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철완 목사(광주노회)는 WCC 때문에 1959년 예장합동과 갈라섰다면서 WCC를 연구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일개 교인들이 제기하는 문제이고 이에 압력을 받아 안건이 된 것 이라며 신학교 교수와 총회 임원회가 적극적으로 WCC를 홍보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이 헌의안을 낸 서울북노회 최관형 노회장은 들은 풍월대로 " WCC가 개종 전도를 금지하고,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한다면서 반성경적이라" 고도 했다. WCC 유관 단체인 교회협(NCCK) 까지 거론하였는데 우리교단이 설립주체이며 중심적인 활동을 하는 교회협을 몰라도 너무 모른 다는 지적이다. 또 “NCCK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인 전 대통령(노무현) 자살사건 시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쉬십시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는 주장에 한 성명서에서 ‘부엉이바위의 핏자국에서 예수의 모습을 본다’는 말을 공공연히 했다”며 “이것이 통합 측 정체성과 맞는가? 제2의 신사참배 아닌가”라고 했다. 이것도 사실관계를 모르고 하는 말인데 우여곡절 끝에 이 연구위원회 구성안이 통과되였는 데 "WCC 탈퇴" 라는 단어는 빼는 것으로 했다. 앞으로 총회 훈련원은 신임 노회장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우리 교단의 정체성 부터 교육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건을 지지하는 총대들의 발언도 지난해 WCC 총회 개최를 반대한 보수 교단·단체의 주장과 다르지 않았다. 김수읍 목사(서울강남노회)는 호주 캔버라 총회에서 정현경 교수가 한 초혼제를 지적하며 성경적이지 않다고 했다. 성경 말씀에 위배되는 것을 따라갈 필요가 있느냐면서 조사·연구를 통해 좋은 건 받아들이고 아닌 건 따져 물어야 한다고 했다. WCC 때문에 지방 교회의 피해가 막심하다는 발언도 나왔다. 안대현 목사(진주노회)는 의식 있는 교인조차 WCC 문제로 힘들어한다면서 노회와 총회의 제대로 된 대응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