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실마을은 조선 중기의 문신 충재권벌선생(沖齋 權橃, 1478~1548)의 종택이 자리하고 있는 안동 권씨 집성촌이다. 종택은 소박한 양반가의 전형이며 집 옆의 기념관에는 ‘충재일기(보물261호)’ ‘연산일기‘ ’세초도‘ ’근사록(보물262호)‘ 등 문화재 467점이 전시되어 있다. 대문 밖의 청암정은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정자로서 미수 허목(許穆)의 친필 편액이 걸려 있다.
종택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울창한 소나무 숲에 싸인 석천계곡이 있는데, 이곳에는 권벌의 장자 권동보가 지은 석천정사가 있어 계곡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충재 종택과 청암정, 석천계곡으로 이어지는 이 곳의 경관은 명승 및 사적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북고남저(北高南低)의 이상적인 지형 - 삼남사대길지(三南四大吉地)
닭실은 마을의 동서남북으로 얕은 산들이 좌청룔, 우백호, 전주작, 후현무의 지세로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또한 주산에서 내려온 맥이 닭실에 이르면 완만한 경사지와 평탄한 들판을 이루면서 북고남저의 이상적인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산과 들판 그리고 개천물이 가지런히 놓여있어 전형적인 명당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이곳을 안동의 내앞, 풍산의 하회, 경주의 양동과 더불어 삼남의 4대 길지로 꼽는다.
*한과(유과) 만드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