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구명조끼를 생산하고 있는 관계로 기능성 면에서는 각각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잘 판단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바다낚시용 구명조끼를 고르는 첫번째 기준은 누가 뭐래도 안전이다. 아무리 기능성이 우수하고 디자인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안전상에 결함이 있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무용지물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구명조끼는 대부분 부력재형이다. 부력재형 구명조끼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부력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바다낚시용 구명조끼는 최소 75㎏ 무게를 48시간 이상 띄울 수 있어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반사판이 적절하게 부착돼 있느냐 하는 점도 안전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반사판은 약한 불빛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쉽게 위치를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어깨 부분에는 반드시 반사판이 부착돼 있어야 한다. 야간에 조난 당했을 때는 수면에 나와있는 어깨 부분에 반사판이 없으면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갯바위낚시용 구명조끼는 안전성 만큼이나 활동성도 뛰어나야 한다. 낚싯배를 타고 내리고, 포인트를 이동하고, 밑밥을 뿌려야 하고, 캐스팅과 릴링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등 갯바위낚시는 움직임이 매우 많은 낚시 장르다.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도 입질이 왔을 때는 과격한 순간 동작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낚싯배 승하선이나 갯바위이동시에는 활동성이 안전성과도 직접적으로 관련되기 때문에 반드시 입어서 편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요즘 나오는 갯바위낚시용 구명조끼는 대부분 겨드랑이 부분이 깊게 패여 있다.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몸통 품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 많은 이유는, 계절에 따라 입는 옷이 달라지는 것에 상관없이 사철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고, 앞 부분이 깊게 패인 제품이 많은 이유는 어떤 옷 위에 덧입어도 갑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갯바위낚시용 구명조끼는 안전과 더불어 활동성이 매우 강조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갯바위낚시용 구명조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수납 기능이다. 갯바위낚시는 다양한 소품이 필요한 장르다. 따라서 이런 소품들을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와 고리 등이 적재적소에 자리잡고 있어야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싯대나 릴과 같이 구명조끼 역시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므로,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각종 지퍼나 고리, 단추 등을 염분에 잘 견디는 소재로 만들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