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소감문을 작성하기 전에 ! 저번 토론 시간에 제가 찬성팀의 최종변론을 잠깐 지적했었지요. 사실 제가 지적한 내용이
들어가서 '잘못됬다' 라고 하기보단 '자제해달라'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저의 의견이 잘못 전달된 것같아 다시 글을 써봅니다. 물론
최종변론에서는 상대측에서 잘못한 점을 부각하여 우리측의 주장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어필해야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라고 한 것에 대하여 상대 측이 제대로 반박을 하지못하였고, 그래서 우리의 근거가 더욱 설득력있다.' 라는 방식이
쓰이더군요. 동아리 부원 모두가 듣는 자리에서 저런 방식 자체를 부정했던 것은 명백한 저의 실수입니다. 머릿 속 생각이 정리가 되지않아 막..뱉었습니다 ;ㅇ; 호호..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 언플 토론 시간에는 저런 표현을 조금 자제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토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또 정통 방식대로 진행해야하는 것이 맞는 줄은 압니다. 하지만 전문 토론 동아리가 아니거니와 우리 언플의 시사토론 목적은 한 주제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또 그것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여 입 밖으로 내는 데에 있습니다. 상대측을 꺾는 데에 있지 않지요. 말이 길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그냥 서로 기분좋게, 의견을 나누는 데에서 끝났으면 한다는 것이여요 ;ㅇ; 토론에 대해서 같이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듣는 측 입장에서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 가 있는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언플
모두에게 하는 말이에요 ! 아무튼간에 저 혼자 이 부분이 걸려서 수요일부터 끙끙 앓았네요. 흑. 아무튼 모두 잘해주었습니다.
<소감문>
언플의 2회 시사토론이 끝났다. 주제는 우리에게 보다 익숙한, 울산외고의 휴대전화 반입 문제였다.
모두 알다시피 우리 학교는 휴대폰 반입이 전면 금지 되어있다. 휴대폰을 가져와 반 별로 걷는 다른 학교와 다르게,
애초부터 들고오는 것 자체가 규칙 위반이다. (그 외 이어폰이나 충전기 등의 전자기기 아닌 전자기기와 관련된 규정도
굉장히 엄격한 편이다.) 우선 특목고라는 우리 학교의 특성상 이런 부분에서 더 엄격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공부가 1순위인 학교에서, 휴대폰의 여러 장점들은 2순위, 3순위가 되어버리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휴대폰을 학교에 가져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였는데, 이번 토론의 사회자를 맡으며 전반적인 흐름을 보면서
휴대폰을 가져와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휴대폰을 가져 오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도출된 것이었다. 공부에 굉장히
방해가 된다. 여태까지 기숙사나 학교에 휴대폰을 반입한 적은 몇 번 되지 않는데, 그 몇 번 모두가 담임 선생님의
허락하에, 필요에 의해 가져온 것이었다. 평소 나는 휴대폰 만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도저히 학교에는 들고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왜냐, 학교에 휴대폰을 들고 오면 도저히 공부를 할 수 없을 것같았다. 휴대폰은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므로
계속 만지게 된다. 틈이 날 때 마다 말이다.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불 속에 누워 휴대폰을 만지면 시간이 금방 가고, 수면시간이 늦어진다. 그러면 결국 다음날 학교에서 굉장히 지장이 있다. 수면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휴대폰 생각을 절로 하지않게 되었다. 또 내가 들고오지 않더라도 휴대폰이나 그와 유사한 탭 등을 기숙사에서 사용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 또한 불빛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된다. 수면시간이 줄어들면 자연스레 다음 날 집중력도 줄어든다. 바깥 소식이 알고 싶다면 컴퓨터실에 가면된다. 부모님이나 친구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면 콜렉트콜을 이용하면 된다. 실제로 컴퓨터실에는 전교생이 같은 과제가 있지 않은 이상 왠만하면 자리가 있고, 콜렉트콜 또한 5분만 기다리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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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