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생활한복은 대님이 불편하다고 생략한고 대신 단추 등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대님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복은 대님을 묶고 바지단을 내렸을 때 맵시가 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한방에서는 배꼽 밑이 따뜻해야 건강하다고 하는데, 대님은 찬바람을 막아주어 아랫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또 대님을 묶는 자리엔 “삼음교(三陰交)”라는 경혈자리가 있어서 여기를 자극해주어 요도 등 비뇨기에 좋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차의 성인 지허스님은 말이 허벅지는 아주 굵지만 발목은 가늘어서 잘 달리고 건강한데 이는 대님과 같은 맥락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더 중요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빠서 생각할 겨를이 없는 현대인들이 대님을 묶고 풀 때 하루를 계획하고, 반성하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
첫댓글 늘 좋은 글 감사하답니다 오늘도 좋은 내용 배우고 갑니다
그랬군요. 대님에 그토록 깊은 의미가 있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