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은 중학동창 계모임이 있는 날이다. 나는 가족을 데리고 약속장소인 잠실롯데 백화점 분수대로갔다.
모처럼 방문이라 전철에서 내려 찾아가는데 조금 헤매였다. 도착해보니 모두 와 있었고 그곳 행사장에서 열
리는 바자회에 옷구경하고 있었다. 이월 상품들이라 별로 맘에 드는 것이 없어 아이쇼핑으로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가 11층으로 갔다. 점심 시간대라 사람들로 뿜비었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 카레먹으러 가기로 했
다. 체인점으로 운영하는 식당에서 각자 입에 맞는 카레를 선택해서 먹었는데 그다지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점심식사 후 볼링치기로 하여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이리 찾고 저리 헤매고 끝내찾지 못해는데 물어보니
없어졌다고 했다. 주변 검색을 해보니 석촌역에 있다고하여 그리로 갔다. 8명이 편을 갈라 점수로 커피내기를
했다. 한 10년만에 해보는 것이라 어색했다. 그래도 녹슬지만은 않았다. 첫게임에서 126점이 나와 제일점수가
높았지만 게임에는 졌다. 다들 오래만에 하는 볼링이라 잘 되지 않았다. 복수전 게임을 했는데 체력저하로
더 수세에 몰려 또 지고 말았다. 둘째가 볼링을 처음 접해보는 기회가 되어서 그나마 의미가 있었다. 유람선 타러
가기 전에 시간이 있어서 커피 마시고, 저녁을 먼저 먹기로 하여 청국장먹으러 갔는데 맛이 있었다. 저녁먹고
나오니 날씨가 안좋아졌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황사 먼지까지 심하여 하늘이 뿌옇게 흐렸다. 택시타고 가기로
하고 택시를 탔는데 조금 막혔다. 그래도 시간에 맞게 도책했다. 동철이와 재립이는 멀지 않다고 걸어서 오겠다고
해서 3팀으로 나누어져 선착장으로 갔다. 한강에 도착하니 바람이 참 심하였다. 7시 30분에 승선하기 위하여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별로 없어서 서울 구경온 촌사람만 타는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시간이 되니까 선착장이 꽉찼다.우리팀은 앞쪽에 줄을 서서 먼저 승선하여 2층에 자리를 잡았다.
한강 잠실 선착장을 출발하여 한남대교에서 돌아오는 스케쥴로 기대반 셀레임 반으로 유람을 시작하였다.
도시 구경은 야경이라 했는데 역시 한강주변으로 펼쳐지는 도시 야경은 참으로 멋졌다. 이것이 바로 한강의
기적이라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에서 올라온지 얼마되지 않은 재립의 처는 그야말로 황홀경이
였다. 감탄사를 연신 토해냈고 누군가에게 전화하여 자랑이 대단했다. 누군들 안 그랬을까.실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유람선 여행을 마치고 6월22일 영월 레프팅 1박2일 여정을 약속하며 친구들을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
오는 뻐스를 탔다. 막내 아이는 피곤했는지 뻐스에 타자마자 잠이들어 인덕원 도착할 때까지 잤다.
집에 돌아오니 피로가 몰려왔다. 카톡으로 도착 안부를 전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
참으로 좋았다.
유람선 여행에 관련된 사진을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밤이라 선명도가 떨어져 조금은 아쉽지만 그런대로 볼만
하다. 여행 스케치를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보았다.
예쁜 공주 정혜승
한강잠실 선착장에서
첫댓글 역쉬~울오빠 언니가 동안이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