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이라는 세월...
얼마나 긴 세월이고 시간들인가??
내가 아이를 낳아 기르고
그 아이가 장성하여
사회의 버팀목역할을 할 나이다..
산악회라는 이름앞에 모여든
산악인들이 하나 둘 산을 통하여
서로의 교감과 추억을 아로새겼을
시간들을 생각하니...
자랑스럽기도하고 가슴 뿌듯하리라는
생각에 나까지 맘이 경건해진다.
2008년 6월 29일 (일)
가족회원의 자격으로 참석한 양산 산악회의
26주년 창립행사....
아침부터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들의 움직임에
나의 맘도 오락가락한다.
행여나 비가 많이 쏟아지면 참석이 불가하지
않을까해서...내리는 빗물도 겁이 나지말아야
할텐데 아직 많이 멀었나보다..
오랫만에 뵙는 분도 계시고
처음 뵙는 분도 계신다.
낭군님이 소속된 산악회라 그런지
애정어린 맘이 남다르다.
항상 홍룡사를 시작으로 시작하던
창립행사 산행이 오늘은 우리집 앞산
신기산성를 시작으로 이루어진다.
우기품은 눅눅한 날씨~~
산행하기 딱이다....
좀 더 많은 인원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주제넘는 바람도 해보며....
생일....
개인에게는 더없는 축복이요
가족에게 세상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다..
7명의 단촐한 식구로 시작한 양산산악회의
생일...
산악회가 있어 내가 즐거웠고 잊지못할
추억을 가지게되었다며 건배제의의 머릿말을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던 말씀이 참 기억에
남는다. 이런 맘이면 무언들 감사하지 않으리...
계속해서 새로운 추억과 기억들에 감사한 날들만
남아있으리라...그리고
또 많는 세월이 흘러 내가 호호 할머니가 되어도
이름이 남을 "백년을 함께하는 산악회"가 되었으면......
그래야 나도 가끔씩 산도 가고 좋은 분들과
수다도 떨고 따라나선다고 멋도 한 번부려보고..
그렇게 즐겁게 살며 추억을 만들고 싶다.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 벌써 반을 시작하여
남은 반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야할 시간들만
빼곡히 남아있는 듯하다. 때론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픈 맘도 이겨내여....
강산이 두 번이 바뀌는
많은 시간속에 기쁜일은 모두 방방뛰기도하고
슬픈일에는 한 마음 두 마음 보내기도하고...
무릎을 "탁"치며 안타깝고 아쉬운 시간들도 있으으리라...
모든 회원님들의 가슴속에 좋은 추억...
건강을 찾을 수 있는 만남의 장소...
다독거려주고 믿어주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만남의 장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편안하게 맞아주시며 행사진행에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행사 진행이라는거 참 어렵다는거 잘 알고 있답니다.
작열하는 태양을 이고 산행하게될 7월...
다시 만나뵙겠습니다.
모두 건강만땅 행복 만땅인날들 보내시구요.......
첫댓글 양산산악회 보배공주님....감사의 글내용..눈물이 흘려내리네요...^^^그대는 복이나 많이 받아가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