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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꽃소식에 늦잠의 유혹을 물리치고 아침밥 대충 챙겨 먹고 꽃구경 나들이를 갔었습니다. 광양 매화마을은 매화도 매화지만 마을의 아늑함과 주변 풍광이 발걸음과 눈길을 한참이나 머물게 했고,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은 입구의 지리산온천 개발과 산수유 마을의 민박집 공사로 첫느낌이 과히 좋진 않았지만 마을의 돌담과 노란 산수유꽃이 잘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쌍계사에 들러 산사의 봄을 만끽하고 부처님께 불공도 드리고, 돌아오는 길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 영향인지 막히지 않고 잘 도착하여 기분이 더욱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엔 매화와 산수유가 절정을 이룰 것 같네요. 일요일 엑스레이 촬영만 하지 마시고 즐거운 꽃나들이를 즐겨보심도^^
꽃을 시샘하는 추위에도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유난히 붉어서 뭇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홍매화
장독 사이에 홍매화가 수줍은 웃음을 흘리고
매화마을 뒤를 두르고 있는 대나무숲
매화마을에서 바라본 섬진강은 마음을 편안하고 여유롭게 했습니다. 영화 <서편제>, <바람의 파이터>, <북경반점>, <청춘>, <취화선>,
<흑수선>, 드라마 <다모>, <매화연가> 등의 배경이 되었답니다.
매화 마을을 뒤로하고 구례 산수유마을에 들렀습니다. 꽃망울이 한껏 부푼 산수유,,,
돌담길이 맘에 쏙 든다는 마눌
길 가에 개불알풀도 수줍게 꽃을 피웠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화개 쌍계사에 들러서,,, 산사에도 봄을 맞아 온갖 꽃들이 만발했습니다. 쌍계사 매화
냇가에서 눈길을 끄는 물오른 버들강아지 보송보송 솜털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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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허적 원문보기 글쓴이: nostalgia
첫댓글 사진만 봐도 가슴이 설레이네요. 게다가 매화, 홍매화, 봄처녀, 버들강아지는 정말 좋아요.
봄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주는 부지런하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