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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림자 살인(Private Eye, 2009)>.. 2009.04.02 개봉
실로 오랜만에 방화를 접해 본다..
우선 황정민(명탐정 홍진호 역)의 캐릭터가 꽤 마음에 든다. 지루할 즈음이면 한 번씩 긴장감을 해소해 주고 코믹 요소를 두루 갖추었으니! 이에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낸 듯(?)한 상대역 류덕환(의학도 광수 역)이 흥미진진함을 더해 준다. 더불어 오달수(종로서 순사부장 영달 역)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ㅎㅎ) 나름 상반된 역할로 영화 속 감초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엄지원((여류발명가 순덕)은 어떤가! 그야말로 조선조 사대부 여인상에 당시 고위층 마님???
<그림자 살인>은 탐정 추리극으로 구한말에 사라지는 시체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고 5개의 단서를 해결 못하면 살인은 이어지니! 민수현의 사체가 사라지고, 그의 아버지(고관대작)는 고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출세에 급급한 종로서 순사부장 영달(오달수)은 민수현을 찾는데 집중하는데~ 여기에 의학도 광수(류덕환)는 의학도의 꿈을 실현코저 해부실습 등에 집중하여 어쩌다 민수현의 사체에 손을 대는데~ 그리고 광수는 사설탐정 진호(황정민)를 찾아가 이 사건을 의뢰하기에 이르고~ 여기서 여류발명가 순덕(엄지원)까지 가세를 하니~
<그림자 살인>은 역사추리극으로 봐야 한다. 그러면서도 공포와 해학을 가미.. 관객들은 놀라기도 무심하기도 찬양하기도...
권력을 남용해 비리를 저지르는 당시 고위층.. 그 권력과 돈에 근접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거간꾼들까지..
그들이 얽히고 섞여 하나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데, 곡예단의 쌍둥이들과 시대를 끌어올려 현대에 살리고픈 여류발명가 순덕 및 영화 말미에 고종의 등장과 언급된 헤이그!
짧은 시간에 많은 것들이 보여지고 관객들은 매료되어 간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점점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주인공 홍진호는 꿈을 접고 미국행을 포기한다는 것이 예견되었건만! 여류발명가 순덕이 갑자기 신여성으로 변모해 미국행을 감행하고! 그녀의 미국행에 대한 관객들의 상상이 애매모호하며! 홍진호와 순덕의 러브스토리는 감히 꿈꿔지지 않는, 역시 애매모호함에 혼란스러워 줄거리가 지랄(?) 같게 느껴지기도!
그러면서도 역시 영달의 상관으로 재직한 진호는 왜 관직을 떠났고.. 미국으로 간 순덕은 언제 돌아올 것이며.. 진호와 순덕을 로맨스로 엮어볼꺼나..
제7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답게 스토리 전개는 탄탄^*^^ 분명 속편 <그림자 살인 2>는 나온다. 그때는 꼭 <살인의 추억>, <추격자>, <그 놈 목소리> 등을 잊게 해다오^^*~
자료 :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15162&yy=2009 (매일신문 2009.04.04) http://www.detective200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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