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구치소 신축후 교도소 '조기 이전' 추진
법무부 만성동 법조단지에 설치 필요성 인정기상대 등도 앞당겨
작성 : 2009-10-19 오후 7:52:17 / 수정 : 2009-10-19 오후 9:50:21
구대식(9press@jjan.kr)
전주시가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해 실내체육관과 기상대, 교도소 등 주요 공공시설물의 이전사업을 조기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우선 전주실내체육관 이전사업의 경우 전주시의 '스포츠타운 건립사업' 계획에서 오는 2015년 이후 사업으로 돼 있지만, 사업계획을 변경해 앞당겨 추진할 방침이다.
스포츠타운 건립사업은 1·2단계로 추진되며,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인 1단계 사업에는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신축사업만 포함돼 있다.
지난 1973년 4800석 규모로 건립된 덕진동 전주실내체육관은 현재 전주KCC 이지스 농구단의 전용 경기장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시설이 노후한데다 협소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전주기상대 이전사업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진입로 개설비'를 시가 직접 지원하거나, 국비 확보를 통해 지원함으로써 사업을 앞당길 계획이다.
남노송동에서 덕진동 가련산 일대로 이전하는 전주기상대는 올 연말 완공목표로 이전사업이 추진돼 왔으나 이전비용 40억 원과 진입도로 개설비 20억 원 등을 확보하지 못했다.
구치소 신축사업과 병행 추진하는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의 경우 '선(先) 구치소 신축·후(後) 교도소 이전'으로 방향을 잡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972년 평화동에 들어선 전주교도소의 이전사업은 법무부의 전국 교도소 이전 계획에서 2010년 이후 장기사업으로 분류되면서 조기 추진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만성동 일대에 조성되는 법조단지에 구치소를 설치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관계당국이 필요성을 일부 인정하는 것을 감안, 이를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로 법무부 교정본부 관계자는 최근 국회 법사위 소속 위원들의 전주시 방문에서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에 유보적 입장을 나타낸 반면, 구치소 신설에는 공감대를 나타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와관련 19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구체적인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서 이들 사업들이 조기에 정상적으로 추진토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