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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 동안 여수는 축제의 도시다. 잠잠했던 여수 바다는 출렁이기 시작했고, 고요했던 여수의 밤은 화려한 불빛으로 찬란하다. 93일간의 감동 프로젝트,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를 <모터스라인>이 추천한다. 관람이 더욱 즐거워지는 핫 플레이스, 놓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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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에는 ‘4대 명물’이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려운 여수만의 특화시설이다. 빠듯한 일정에 어느 곳부터 가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여수세계박람회가 자랑하는 ‘BIG 4’부터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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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 양쪽을 연결하는 천장에 설치된 가로 218m, 세로 30m의 대형 LED 화면인 엑스포 디지털갤러리는 60인치 TV 약 5,800대가 한 번에 설치된 크기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엑스포 디지털갤러리 내에 설치된 카메라가 갤러리를 찾은 관람객들의 얼굴을 수시로 촬영해 천장의 LED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으니, 엑스포 디지털갤러리에서는 멋진 포즈를 잊지 말도록 하자. 엑스포 디지털갤러리의 하이라이트는 사람들이 보내는 희망 문자 메시지를 먹고 자라는 ‘희망 고래’다.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을수록 고래가 쑥쑥 자란다니, 방문 시 희망을 담은 문자 메시지 한 통은 필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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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에서 가장 높은 건물(67m)인 스카이타워는 여수세계박람회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산업화 시대 에 임무를 다하고 더 이상 활용도가 없어진 시멘트 저장고를 재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건물 외부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으로 기네스북의 인정을 받기도 했다. 매일 개폐장 시간을 뱃고동 소리로 알려주는 것은 물론 참가국 국가도 수시로 연주하는데, 6km 밖에서도 연주 를 들을 수 있다니 박람회장에 울려 퍼지는 선율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겠다. 스카이타워의 1호기에서는 아름다운 남해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2호기에서는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담수된 물을 직접 마셔볼 수도 있다. 스카이타워에서도 가장 높은 곳, 전망대에 오르면 여수 시내와 앞바다, 다리로 연결된 오동도와 멀리 남해를 오가는 크고 작은 배까지 한꺼번에 눈앞에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박람회장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니 안내소에 비치된 안내 책자를 살펴보며 관람 일정 및 동선을 미리 계획해보는 것도 좋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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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전시관은 단연,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이다. 300여 종, 3만 4,000여 마리의 바다생물을 보기 위해 아쿠아리움 앞에는 늘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러시아 흰 고래(벨루가)를 비롯해 러시아에서 도착한 바이칼 물범, 울음소리가 당나귀와 비슷해 ‘자카스 펭귄’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펭귄 등 6,030톤 수조에 300여 종의 해양생물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바다의 세계로 이끈다. 특히 아쿠아리움 1층에위치한 해양생물관에서는 갯벌생태계와 바다생태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다생태계 존에서 4D 잠수정을 타고 수심 6,000m를 여행할 수도 있다. 바다생태계 존은 가상체험을 통해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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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박람회장을 오가는 빠듯한 일정에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면,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시 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화려한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는 Big-O가 으뜸이다. Big-O는 박람회장 앞바다의 방파제를 육지와 연결해 만든 총면적 145만㎡의 해상문화공간으로, 수상공연 페스티벌, 해상쇼, 뉴미디어쇼 등 그동안 국내에서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볼거리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박람회 기간 동안 1시간에 한 번씩 펼쳐지는 해상분수쇼는 놓쳐서는 안 될백미! 345기 분수 줄기가 음악에 맞춰 춤추는 모습은 물의 여신들이 펼치는 ‘백조의 호수’를 연상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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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에서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주최국 전시관이다. 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구현하기 위해 건립된 주제관부터 한국관, 바다와 인간에 대한 5개 주제가 다채롭게 펼쳐지는 부제관(기후환경관, 해양문명도서관, 해양산업 기술관, 해양생물관)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그중 대표적인 3개 전시관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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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를 알리고, 해양의 중요성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인류의 책임을 함께 담아내고 있는 곳이 바로 주제관이다. 이번 박람회의 주 전시관인 만큼, 예약은 필수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이맥스 영상이 펼쳐지면서 돌고래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듀공’이 관람객과의 실시간 대화로 이번 박람회의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세구역으로 나뉜 주제관에선 박람회의 주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자료와 영상 관람이 가능한데, 마지막에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사람과 바다가 하나 되는 모습을 영상과 무대 공연을 통해 선보여 한 편의 예술 공연을 보는 듯하다. 특히 영상 속 듀공 모형이 전시관 하늘을 날아 어린아이와 만나는 모습은 이번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를 선명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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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장 한복판에 자리 잡은 태극 문양의 한국관은 수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탄소 오염물 배출이 전혀 없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건축물이다.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외관과는 달리 전시관 내부로 들어서면 한국의 해양기술을 보여주는 최첨단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지름 30m, 높이 15m, 둘레95m의 세계 최대 돔 스크린이 벽면과 천장을 가득 채우고 있고, 관람객들은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자유롭게 스크린 속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를 상징한 초대형 화면에 아름다운 우리 바다가 펼쳐지면서 시작되는 영상은 5분 30초 동안 염전의 노을 풍경을 배경으로 한 아이들의 모습, 청해진과 이순신으로 대표되는 해양의 역사, 풍어제를 올리는 무녀의 경건한 모습 등을 아름답게 담아낸다. 가장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기술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한국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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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에 지쳤다면, 기후환경관을 방문해보자. 기후환경관의 온도는 영하 18도.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온통 눈으로 뒤덮인 극지방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지구 곳곳에서 일어 나는 이상기후로 위기에 처한 지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지구 온난화 등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 그리고 지구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준다. 실제 남극의 눈보라인 ‘블리자드’ 및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재난들을 직접 체험해보며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고민해보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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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기간 동안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모두 8,000여 회의 문화공연이 열린다. 메인 무대인 BIG-O 해상무대는 물론, 박람회 곳곳 에서 다양한 형태의 거리 공연이 펼쳐지니 관람객의 눈과 귀는 지루할 틈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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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O 해상무대의 낮 시간을 책임지는 것은 한국의 전통마당놀이를 기본으로 로드퍼포먼스, 아트서커스, 해상 스턴트, 분수쇼 등이 결합된 ‘꽃피는 바다 해상쇼’다. 멀티미디어쇼와 함께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대표하는 주제 공연으로 각종 바다생물을 기발하게 표현한 캐릭터 및 오토마타가 높이 11m의 초대형 마리오네트 ‘연안이’와 등장하고, 워터보드 및 제트스키의 스릴 넘치는 해상 스턴트쇼와 와이어로프 및 트램펄린의 화려한 공중서커스가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Big-O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메인 공연 외에도 엑스포 기간 동안 다양한 거리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박람회장이 하나의 거리 공연장으로 변신하는 것.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현지 오디션을 거쳐 뽑힌 공연자들이 박람회장 곳곳에서 관람객들과 어울리며 전시관 관람을 위해 대기 중인 관람객들의 지루함을 달래준다. 공연 공모전에서 당선된 줄타기보존회의 <판줄> 공연과 유명 마임 공연 단체 ‘호모루덴스컴퍼니’의 <오늘 같은 날>, <달걀귀신>, <로빈슨 크루섬> 등의 공연은 특히 많은 관객이 모이는 인기 거리 공연이다. 거리 공연 외에도 매일 저녁 천막극장에서 열리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주말마다 원더걸스, 2PM, 샤이니, 버스커버스커 등 K-POP 대표 뮤지션들의 공연도 예정돼 있으니, 공연 일정 확인은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