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의 축제인 국민경선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가슴뿌듯 합니다. 저 여균동은 열린우리당의 문화예술계 대표로서 영입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입인사로서의 기득권을 모두 포기하고, 열린우리당의 기본정신인 풀뿌리 민주주의, 스스로 참여하고 누구나 정치하고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그런 제도인 국민경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것은 열린우리당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참다운 정치문화 아래서 살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의 희망에 대한 제 존경심이었습니다.
노무현 참여정부의 탄생은 문화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참여하고, 권리를 나누어 가지면서 서로 공존하는 것,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늘 생각하고 행동하는 창조적인 정신, 문화의 기본정신은 바로 이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제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감옥에 있을 때입니다. 여느 어머니들이 그러하듯 저희 어머니께서도 차디 찬 그 감방에 무슨 볼 게 있다고 면회를 오실 생각을 하셨는지. 거의 매일 어머니는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아마 이 아들 때문이었던 게지요. 그럼요. 어머니에게 저는 아들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숱한 날들, 면회를 오시면서도 어머니는 눈물 한 방울 안 흘리셨습니다. 슬플 때 슬프다고 말하는 대신 슬플 때 슬프지 않다며, 그 슬픔이 힘이 되게 하는 지혜를 당신은 스스로 터득하셨고 그것을 감옥의 아들에게 그대로 실천을 하셨던 겁니다. 저로선 감히 생각지도 못할 . . . 그것이 바로 저희 어머니의 힘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지금도 꿈을 하나 가지고 계십니다. 텃밭이 있는 마당 넓은 집에서 대추나무며 상추며 모과나무며 미나리를 심으며 사는 희망을 노래하십니다.
“6개월 뒤에는 저 뻘밭에서 나무와 채소가 온통 푸른빛으로 변한단다. 그게 내 희망이야.”
그거였습니다. 정말 우리는 이 고단한 현실 속에서 내 어머니처럼 6개월 뒤의 희망을 얘기할 수 있을까요. 아니 바로 내일 벌어질 일 조차 알 수 없고, 내일을 희망삼아 살아 갈 수조차 없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현실이 아닌지요. 이 갑갑하고 쓸쓸하고 희망없는 현실.
지금 문화예술인 여균동이 정치인 여균동으로의 변신은 다름아닌 저희 어머니가 노래한 ‘6개월의 희망’입니다. 한 치 내일의 희망조차 장담할 수 없는 이 현실생활에서 적어도 6개월, 그 6개월의 희망을 말하며 기다릴 수 있게 하는 것,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문화정치이며 정치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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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 >
1958년 5월 9일 서울출생
1974년 서울 충암고등학교 입학
1977년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입학
1985년 서울대학교 철학과 3년 중퇴(미등록제적)
< 기타 >
1977년 11월 11일 긴급조치9호위반으로 구속 1년 실형
1978년 12월 긴급조치 9호위반으로 재구속 1년 실형
1980년 5월 17일 계엄령 위반으로 구속
2000년 광주민주유공자 인정, 국가보훈처
2003년 민주화운동관련자 인정,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 병력 >
구속으로 인한 면제
< 경력 >
1982년-1983년 서울미술관(관장 김윤수) 기획실장
1983년-1985년 도서출판 창작과비평사(대표 백낙청) 편집기자
1985년-1985년 월간 마당 기자
< 활동1 : 영화감독 이전 >
학회
1981년-1982년 헤겔 학회 (헤겔 미학연구): 루카치 저서 번역 출간
연극
1981년-1983년 극단 연우무대(대표 오종우) 활동:
(「판놀이 아리랑고개」 「아름다운 금수강산」 등 출연)
1984년-1985년 연희광대패 (대표 임진택) 활동: (마당극 「밥」 출연)
춤
1985년-1985년 춤패 ‘신’(대표 이애주) 활동 (나눔굿 출연)
민요/노동현장
1985년-1986년 민요연구회(대표 신경림) 활동: (민요극, 노동현장극, 선전극 다수 연출)
1986년 이한열 장례식 문화행사 총진행
1987년-1988년 노동자문화연합 지역문화위원회 소장
사진
1986년-1987년 사회사진연구소 소장
1987년-1989년 사진통신 소장
1988년 도서출판 눈빛 창립
< 활동2 : 영화 >
1989년-1992년 박광수 감독 연출부: (「그들도 우리처럼」 「베를린리포트」 연출조감독)
1993년 영화 「그대안의 블루」(이현승 감독) 시나리오 각색
1994년 단편영화 「비명도시」(김성수 감독) 제작
1995년 영화 「세상밖으로」 각본, 감독 (베를린영화제 영포름 초청작)
1996년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장선우 감독) 출연
1997년 영화 「맨」 각본,감독
1997년 단편영화 「외투」 각본, 감독 (민가협 제작)
1987년 영화 「박봉곤 가출사건」(김태균 감독)
1998년 영화 「초록물고기」(이창동 감독) 제작
1999년 영화 「죽이는 이야기」 각본, 감독
1999년 영화 「주노명베이커리」(박헌수 감독) 출연
1999년 단편영화 「내컴퓨터」 각본, 감독 (민가협 제작)
2000년 영화 「미인」 각본, 감독
2003년 영화 「여섯개의 시선(대륙횡단)」 각본, 감독
1998년-1999년 EBS 교양프로그램 「시네마천국」 진행
< 활동3 : 지역활동 >
2003년 4월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 모임」 창립 (대변인)
2003년 6월 고양 아시아 록페스티벌 「샤우트아시아」 총연출
2003년 10월 신도시전 「넌, 어디서, 사니?」 기획위원
2004년 3월 고양환경운동연합 자문위원(현)
첫댓글일만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일만회는 순수한 모임으로서 영리나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활동하지 않습니다. 순수한 모임으로 봐주시구요.예술을 사랑하시는 분으로서 일만회모임에 함께 하시면 영광입니다. 아~저도 초기에 박인배 선배의 극단"현장"과 민족음악의 "예울림"과 백창우선배의"노래마을"에서 활동 했었습니다
첫댓글 일만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일만회는 순수한 모임으로서 영리나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활동하지 않습니다. 순수한 모임으로 봐주시구요.예술을 사랑하시는 분으로서 일만회모임에 함께 하시면 영광입니다. 아~저도 초기에 박인배 선배의 극단"현장"과 민족음악의 "예울림"과 백창우선배의"노래마을"에서 활동 했었습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