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주일이었지요. 저희들은 암스테르담 시내의 국립박물관을 들린 뒤에 미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출발 전, 무거운 우리들을 계속해서 싣고 다니느라 고생 많은 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암스테르담에 가기 전에 우리들은 로테르담에 잠시 들렸답니다. 세계대전 이후 완전히 도시 전체가 사라졌다고 하지요. 그 뒤, 재건축을 하면서 로테르담은 새롭게 탄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상한 건물들이 너무나 많더군요. 이러한 곳에서도 사람이 산데요. 글쎄....
미사 전, 저희는 암스테르담에 있는 박물관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두 군데로 나눠지게 되었답니다. 한쪽은 국립박물관으로, 다른 한쪽은 고흐 박물관으로... 왜냐하면 제가 국립박물관을 전에 다녀온 적이 있거든요. 그곳에서 저희는 오랜만에 수준을 조금 높여서 그림책이나 달력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림들을 직접 볼 수가 있었답니다. 제가 들어갔던 고흐 박물관은 총 5층의 건물인데, 시간이 부족해서 2층까지만 보고 나왔답니다. (입장료가 10유로인데, 미사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 이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라서 한 장도 못찍고 밖에서만 이렇게 찍었네요.
오후 4시. 화란 한인교회에서 미사가 있었습니다. 한 70명의 교우들과 함께 한 미사였지요. 우리들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주신 한인교회 주임신부님이신 야고보 신부님과 한인교회 교우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참, 청년 성가대의 아름다운 목소리..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미사 후 저희들은 한인교회 주임신부님의 초대로 사제관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특히 화란의 전통 음식인 하링이라는 것도 먹어보았지요.
오늘은 주일 미사를 봉헌하면서 일주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날이었습니다. 몇 안 되는 공동체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하려는 그들의 모습에서 신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미사 참석을 위해서 100키로가 넘는 거리를 달려오는 그들의 모습들. 그러한 열성으로 주님 앞에 나올 때, 주님께서도 무척이나 기뻐하시지 않을까요?
나는 과연 얼마나 주님 앞에 충실했을까요? 얼마큼의 노력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고 있었을까요?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아무런 정성도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여기서 공지사항 하나 올립니다.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여행기를 올릴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반느 성지로 출발해서 그곳 수녀원에서 1박을 하면서 성지순례를 할 것이거든요. 그리고 다음날에는 보랭성지와 루이지에 성지로 이동해서 루이지에에서 1박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틀 동안 인터넷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잠시 여행기를 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제가 없는 동안, 카페를 잘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또.. .아침 문자도 불가능하신 것 아시죠? 아침문자도 3일동안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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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후 오늘도 풍무동 이뿐 그녀가 일번^^ 사실은 지금쯤 어디 가 있어야 하는데 꼴란 고추 좀 심었다고 아침에 못 일어났습니다. 우리집 대장은 언제 나갔는지 알 수 없고... 주님이 주신 귀한 들은 그도 모르겠고...ㅠ 좀 전에 일어나서 라면 삶아서 먹고... 신부님 글 읽고 있군요...
축하합니다. ^^ 우쒸이~~ 난 왜 행동이 느린걸까요??? 충청도래서인가 아닌디 말은 느려도 행동은 빠른것이 충청도인디.....
전 강원도 속초라 빠른가 봅니다.ㅎㅎㅎ
우하 신부님, 그 회 맛있겠어요...쩌업
빠심님 입이 하도 크셔서 속까지 보일라 하지요 그쵸오~~~~
" ...나는 과연 얼마나 주님 앞에 충실했을까요? 얼마큼의 노력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고 있었을까요?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아무런 정성도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요? " 에구, 몸 좀 아프다고 식구들 들고,나는것도 모르는... 반성합니다.ㅠㅠㅠ 깨우침 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신부님!!! _()_
" ... 그럼 제가 없는 동안, 카페를 잘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 예 신부님, 누가 업어가지 않도록 잘 지키고 있겠습니다^^ _()_
신부님들이 꼭 개구쟁이 가텨요.^^* 과연 나는 얼마나 주님 앞에 충실했는지 반성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새벽미사 드리고 와서 집안청소부터 총각김치 담고 빨래하고 이제 컴 앞에 댓글 1등을 기대하며 앉았습니다만 오늘도 역쉬 이쁜 그녀에게 1등을 빼았겼습니다. ㅠㅠ
반느의 성모님은 우리 본당 주보성인인데, 잘 찍어소 올려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ㅎㅎ 행복해 보입니다.
힘들어 하는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정말루 그 친구에게 해줄말이 없어서... '하느님이 계시잖아..'라고 했어요. 외롭고, 힘들때, 자리를 박차고 먼 길이라도 한 걸음에 달려갈 곳이 있다는것에 감사해요. 가장 지루하고 먼 길은 다름아닌, 싫은 사람과 걷는 길이라지요?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 가는 길은 가장 즐겁고 행복하고 언제나 돌아서면 아쉬운 길일거예요. 그 친구가 하느님과 함께 걷고 있음을 느낄수 있기를 기도해 주어야겠어요. 그리고 이것은 제게도 해당이되고요. 감사드려요~*
아참, 재밌다
감사드립니다~
와~ 맛있겠다~* 배고파요...
즐거운 여행길에 주님께서도 함께 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여행을 좋아하는 저도 신부님을 따라서 여행하는것 같습니다. 남은 여행기간동안 즐겁고 행복한 여행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신부님!!!
반늬의 한국인 수녀님께 안부 해 주세요.....
위로의 성모회 수녀님들이죠. 초창기에 수녀원 수리할 때 저희 본당에 몇 달 계셨거든요(하계동성당) 그때는 저희 본당도 신설되어 얼마 안 되었을 때지요.
제 가슴이 막 뛰어요.. 화란에서 미사 집전하시는 모습에.. 신부님 따라서 하는 여행에 신났습니다.. 남은 시간도 잘 다녀 오세요..
한인 교회라서 멀리서 신자들이 다녀야 하는군요. 현지인 성당별 신자들의 분포 반경은 어느 정도 일까요 ? 그리고 신자들은 미사에 많이 나오는지 궁금하군요.
함께하신 신부님과 는 아주 정겨워 보이세요. 접시에 담긴 빨간내용 물은 뭘까요? 맛나보입니다 ^^ 멋진 순례 하시길 바랍니다.
아~~ 배고파요
행복한 여행 되십시오.
정말 평상복을 입고 계시니까 신부님 같지 않아 보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