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옷 정리를 하였다.
한국에서 가져왔던 값나가는 옷들을 , 접어 넣었다 걸어 놓았다를 몇해 동안 했던가?
이제 과감하게 박스에 담아 보니 그 것도 몇 박스나 된다.
한국에선 드라이크리닝하는것이 손쉽고 값도 저렴해서 별 문제가 안되었지만,
이 곳에선 그 것도 골칫거리이다.
기술도 뒤 떨어져 오히려 망가지기가 일쑤이다.
그것보다도 이곳 생활이 이런것들을 갖추어 입고 할 일도 그닥지 많지 않아,
오늘 자동차 트렁크에 모두 싣고 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에 놓여진 빈에 모두 담아 두고 왔다.
그것들을 추려서 저렴한 가격에 되팔아 마련한 현금이 좋은곳에 쓰여질것이다.
되돌아 오는 발걸음이 너무나 가볍다.
너무 많은것들에 집착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
이것저곳을 뒤져보니 신발은 왜 그렇게 많은지...
전엔 이곳에 에버러진선교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주위에서 그리고 내집에서 있던것들을 가져다 드리곤 했는데
그것도 번거롭다.
지니고 있는것보다 내 놓는것이 이렇게 홀가분한것을 미련하게도 왜 그렇게 쥐고 있었는지.
첫댓글 저도 이사할때 짐이 징그러워서 이제 더이상 안사야지하고 다짐을 합니다. 근데 아무것도 안사고 살다보니 사는게 사는것 같지가 않고 이것저것 사다보면 나중에 저걸 다 어쩌나,,,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정말 짐이되어버리더군요. 한번씩 대청소할때 미련없이 버리다보면 왜 이렇게 많은것들을 쥐고 살고있나 생각도 들고.. 버릴것이 끝도없이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