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리송한 부분입니다. 바로잡아주심이 필요합니다.
39page 둘째줄입니다.
虗聲이 頓息에
虛聲은 허공에서 그 소리나는 허망한 소리가 단박에 쉼에 그침에, 소리가 허공에서 났는데 잠깐 있다가 그 소리가 멈췄다 그말이죠. 그것에 관한것은 법공스님에 대한 그런 옛날 이야깁니다. 법공은 스님이요.
法空之正信이 旋生하고
法空의 바른 신심이, 바른 믿음이 도로 生기게 되았다. 도로 旋자.
猛燄이 俄消에 靈潤之真誠이 立驗이로다
그 옆에 넉줄 다음에, 셋째줄 지나서 맹렬한 불꽃이 잠깐만에 녹아짐에, 이윽고 녹아짐에, 소멸함에, 靈潤이라는 또 스님이요. 영윤의, 영윤이라는 스님의 참다운 정성이 바로, 즉시 立자요, 바로 즉시 에.. 징험하도다. 체험을 한 거죠.
虛聲이 頓息은 法空에 대한 사실인데, [고승전]에 [고승전]이라는 책 있죠? 30권인데, 옛날 道가 높은 스님들을 전부 역사를 적어놓은 책이 [고승전]이라요.
高僧傳에 云
[고승전]에 말하기를
法空禪師가 初棲蘭若러니
法空禪師라는 스님이 처음에 蘭若에 있었더니, 있는것을 棲자, 아까 一心棲라고 그 서자요. 서식이라는 서자죠? 난야란 말은 조그마한 토굴, 절을 아련야, 고요하게 조용한 공부터를, 공부하는 집을 난야라고 합니다. 인도말로 아련야를 줄여서 난야라고 해요. 통도사 가면은 극락암옆에 아련야가 있죠 거. 언덕 아자 써가지고 阿練若라고 해요.
每至中宵에
매양 밤중이 됨에, 소자는 밤 宵자요. 밤중을 中宵라고도하고 半夜라고도 하고
庵外에 常有清聲所召하야 屢呼空禪이어늘
암자밖에 항상 맑은 소리가 있어서, 맑은 소리로 부르는 바가 있어서 자주 空禪을 부르거늘, 그러니까 암자밖에서 공선은, 법공선사를 공선이라고 그래요.「법공스님!」하고 자꾸 부른다말요. 그것참 이상하지. 귀신, 도깨비가 그렇게 하는지, 마귀가 그렇게 하는지는 몰라도 허공에서 그런 소리가 난다 그말요.
그러니까 소리가 나니까, 자기를 부르니까 밖에 인자 문열고 나가보지요.
及至開關하야는 又無蹤跡커늘
이 문을 닫을 관자는, 문 닫아논거. 문 닫아논 문을 엶에 비쳐서는 또 蹤跡이 없어. 문 열고「누구냐?」하고 나가보면은 종적이 없어. 그런 수도, 그런 수가 허다하게 있어요. 나도 그런거 여러번 느껴봤는데, 뭔 소리가 밖에서 나서「누구쇼?」하고 열어보면 조용하고 그래요. 응? 거다 test할라고 시험해볼라고 그런거요. 소리에 속지말고 빛깔에 속지말라는 그런 뜻이요 잉.
後乃悟云호대
그래가지고 뒤에 이에 깨달아 말하기를, 법공스님은 그걸, 그런 일을 당하고 깨달았어.
乃是自心境界라하니
내 마음의 境界로, 어떻게 생각하면은 그건 外界의 자기와 무관한 자기 몸 밖에서 일어나는 소리기 때문에 自心境界가 아니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러나 그것이 전부다 자심경계요. 천지만물이 다 자심경곕니다. 비단 법공선사에게「법공스님~」하고 부르는 그 소리만 자심경계가 아니라 크게 보면은 천지만물, 우주만유 허공계 세계가 다 자심경계요. 유식철학에서는 다 그렇게 말하죠?「萬法이 唯識이라 三界가 唯心이고」「만법이 유식」이라.
부처님이 49년 설법하신 게, 이 여덟글자 팔자법문을 하신거라.「삼계가 유심이고 만법이 유식이라」별 것 아니에요. 그게 그거지 뭐. 이거 알면은 뭐 어디 탐구할 것도 없고 딴 데 갈것 없죠. 공부하다가 마귀한테 홀리고 딴 생각 해가지고 딴 짓하면은 미쳐버리죠. 돌아버려요.
요즘 사람들은 툭 하면은「미치겠다」소리 잘하죠?「미치겠다」소리 안해도 미친놈인데 뭐 (하하하...) 부처님이 보면 다 미친사람이요. 나는 그래서 피카소가 그림 잘 그린다고 피카소 그림말해도 나는 피카소는 미친놈 그림이지 그건 그림가치가 없다라고 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미친 사람의 눈으로 보니까 미친놈은 미친놈끼리 유유상종으로 좋아하거든 그래서 서울사람들 여 영남사람도 툭하면「미치겠다!」하고 미치겠다고 안해도 부처님차원에서 보면 다 미친놈이여. 그러니까 미칠게 없어. 빛깔에, 소리에 현혹할 게 없다 말이요. 현혹한 게 다 미친거요. 삼계가 오직 마음뿐이고 만법이 오직 식뿐이라. 마음과 식, 識이나 心이나 같은거죠 잉?
제8식도 식이고, 제8식을 또 마음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인자 [대승기신론]에서 진여문과 생멸문을 심진여, 심생멸 心자를 놓았는데, 생멸문속에서 제8아리야식을 말했으니까 識은 쫌 범위가 좁고 心은 범위가 넓은 거라고 원효대사는 [대승기신론] 해석할때는 그렇게 했지만, 식을 심으로도 말하고 또 심을 식으로도 말해요. 心仰心所할때는 내나 식도 심자 놓잖아요?
유식론이나 성유식론에서 제8식속에도 심앙이 있고 심소가 있잖아요. 그럴때는 똑같은 心자 아니냐 그말요. 내말은, 엉?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 말라식, 아리야식, 아뢰야식 고걸 열가지 여덟가지 息妄이라 하고, 거기에 부수적인 희노애락 여러 가지 마음생각이 많잖아요. 감정들 그것은 心所라 그래요. 탐진치도 심소에 속해요. 엥 탐진치 같은거.
그래서 自心의 境界라고 깨달아버렸어. 원효스님이 해골바가지 물을 처음에는 달게 받아자셨지만은, 마셨지만은 그 다음에는 보고 구역질이 나오잖아요. 더럽고 추한거라고 그러다 뚝 끊기고 깨치고 깨쳐버렸죠? 법공스님처럼, 법공스님은 소리에 깨쳤고 원효스님은 맛과 빛깔에 깨쳤죠 잉? 물 마셨으니까 그건 맛이고 그 저 해골바가지에서 흘러내린 그 물이 해골바가지도 보이니까 빛깔아뇨? 빛깔이나 소리나 냄새나 다 같은 놈이여. 똑같은 놈이여. 좀 다른것 같지만은 똑같에요. 그놈이 그놈이요.
爾後에 其聲이 永絕하니라
그 後에는, 爾後란 말은 그 후에는 그 소리가 영원히 그침이라.「법공스님!」하고 부르는 소리가 그 후론 다시는 안 나드란 말이요.
천태지자대사는 공부를 하실 때 선정을 익힐때, 그 동구에서 범어사가 여기면 처음에 저 밑에 범어사 경동아파트 위에 요 골짜기. 그 동위에서 수십일, 수년동안을 그 음악소리가 나.「쾌지나 칭칭나네~」하는, 하면서 노래불고 뭐 풍류를 접히는 소리가 나. 그래도 천태지자대사는 상관하지 안했어. 뭐라고 말씀을 했냐면은「네가 재주 부리는 것은 언젠가는 끝날때가 있지만 내가 그러헌 노래 노래소리나 그런 음악에, 풍류에 마음을 두지 않는것은 영원히 끝일 새가 없다」라고, 그런 말씀을 하고있는데 몇 년만에 그것이 그쳐버렸지요. 그것도 마음의 장난이요.
마음의, 그러니까 과거, 전생에도 다 그런 관계가 있겠지. 과거에 훈습한 그것이 인자 나타나기도 한거요. 실지는 그런 소리가 없더라도, 소리가 있는것처럼 나타난것은 과거에 모두 어.. 훈습된 그러헌 것이 나타난겁니다.
그래서 [천자문]에도 보면은「空谷傳聲이요」빈 골짜기는 소리가 나지요.「공곡전성」이것은 별로 깊은 소리가 아니지. 소리가 나는 거.「虛堂習聽이라」천자문에 나오죠? 빈 집에 익히고 듣는다. 그전에 국민학교 자리를 공동묘지, 공동묘지 없애고 국민학교 만든데도 더러 있죠. 일정때, 그런데는 오늘처럼 비가오고 부슬부슬하면은 사람소리도 나고 기어가는 발자국도 나고 그런다고 하잖아요. 이런 빈 골짜기에「아!」하면은 저기서 메아리가「아!」하니 울리죠? 그걸「공곡전성」이라. 빈 골짜기에 소리가 전해지고 허당에, 빈 집에도 듣는것을 익힌다. 그러니까 그거 다 허망한 거요.
삼계가 오직 마음뿐이고 만법이 오직 식뿐이지, 소리와 빛깔 온갖 그런 형태가 다 나타난 건 다 허망한 거요.
猛燄이 俄消에
맹렬한 그 불꽃이 이미 녹아짐에
靈潤之真誠이 立驗이로다
靈潤의 참다운 정성이 바로 효험이 난다.
高僧傳에 云
또 [고승전]에 말씀이라요. [고승전]에 말하기를
釋靈潤이 常與四僧으로 共遊山谷이러니
釋은 스님을 석이라고 해요. 석가모니 그 석자 써가지고, 원래 스님들은 김씨, 이씨, 박씨 그 속성을 잘 안쓰고 석, 석으로 많이 쓰지요. 도안법사가 그렇게 쓰는 것을 처음에 말했었죠? 釋, 스님 그말이요.
靈潤이라는 스님이, 이름한번 좋으네 영윤이. 항상 스님들 네분하고, 네분과 더불어 산골짜기에 함께 놀더니
忽遇野火四合하야
문득 들에 불이 四方에서, 동서남북 사면에서 불났어. 불이 合하여 그러니 불이 타오른다 말이요. 그건 문득 野火가 四合되는 것을 만나가지고
三僧은 迸走하고 其靈潤은 獨不動하야
자기까지 네 사람 아뇨? 그런데 그 밖에 세 스님은 도망쳐버렸어. 36육계 해버리고, 그 영윤 자기는 혼자 不動하여 꼼짝않고 있다 말이요.
乃曰
그러면서 이에 말하기를
心外에 無火니 火是自心이라
마음밖에 불이 없나니, 불은 이 자기 마음이라.
為火可逃나 焉能免火리요
불을 可히 도피할수 있으나 어떻게 불을 免할 수 있겠느냐? 그렇게 인자 말을하고 아주 요지부동으로 가만히 관을 하고 있었다 말이요.
言訖에
그 말을 마침에
火至身自斂하니라
불이 몸에 와가지고, 영윤스님의 몸에까지 불이 타오르죠. 먼저 강원도에서는 그 산불나가지고 죽은 사람들 많지요? 그 집까지 불태워가지고, 재작년인가? 한 3년되았죠? 김영삼때 그랬는가? 언제 그랬는가? 그런일이 허다했죠. 그런데 불이 몸에 이르러서 스스로 거두어집니다. 불이 꺼져버렸다. 그 분도 참 대단한거죠.
감산대사는 몸살이 나가지고 이런 말씀을 하지요. 명나라때 감산대사는 道가 높은 3대고승중의 한사람이죠.「心本非水火」하니, 마음은 물과 불이 아니다. 아닌데 한열이 종하여 크게 독감을 맞어가지고 어.. 감산대사는 이렇게 관을 했어요. 그래가지고 독감이 멈췄다라고 하지요. 자서전에 나와요. 마음은 본래 물과 불이 아닌데, 차갑고 더운것이 하늘이 뭐로부터 일어났느냐? 생겼느냐? 물은 차분거고 불은 뜨거운거죠 잉? 마음은 물도 불도 아닌데, 몸이 춥고 더웁고 하는게 어디서 생겼느냐 그말이요. 아시겠죠? 여러분 인자 감기약 안먹고 인자 저렇게 하면은 병 고쳐진가 시험한번 해보세요. 안되면 감기약 자시고 (하하..) 감산대사는 그렇게 했다라고 자기 자서전에 나와요.
옛날 도를 닦는 도인들은 보통 사람보다 좀 생각하는 면이 달라요 잉. 고상하지 좀. 그래야되는 거지 뭐 지 지리멸렬하고 지저분하고 못났으면 뭐 별볼일 없는거죠.
陞沈은 表用이요
오르고 잠기는 것은 마음의 작용을 표시함이요. 높은데 천국에 올라가거나, 성인의 경지에 오르거나, 인간으로 잠기거나 또 인간보다 못한 세계로 잠기거나, 마음도 혼이 영혼이 작용하는 것은 오르는 거고 또 넋이 작용하는 것은 잠기죠?
「水昇火降」이라. 물은 올라 아니 불은 올라가죠? 불은 올라가는 성질이 있고 물은 내려가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魂昇魄降」이라. 혼은 올라가고 넋은 내려가요. 보통 사람들이 다 그래요. 그러니까 사람이 죽으면 혼은 불의 성질이라서 올라가고, 넋은 이 몸같은거 몸에 수분 액체같은 거 넋은 육체는 내려가요. 육체는 땅으로 돌아가죠? 그래서 공부하는 것은 그걸 불이 밑으로 내려가게 하고 물이 위로 올라가게 해서 水火旣濟 어.. 水火未濟를 만들죠? [주역]에 마지막 괘에도 수화미제가 있지요. 그렇게 하는 공부가 이상적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혼침을 하는 것은 혼침, 혼침한 것은 가라앉는 거고 망상, 掉擧 마음이 들뜨는 것은 올라가는 거요. 두 가지가 다 안좋은거죠. 혼침도거를 다 떠나버려야 정과 혜로, 정으로서 定으로 도거를 바꿔불고 비아불고 慧로는 인자 혼침을 바꾸는 거지요. 定慧雙修요. 내나 慧가 觀이고 定이 止가 되지요. 지관할 때, 공부는 저것 밖에요. 혼백을 잘 다스리는거요.
그래서 노자 [도덕경]에도 어 뭐여「재령백.. 載營魄에 能無疵乎아」뭐 [도덕경]에 나오죠? 혼백을 잘 해서, 과오가 없느냐? 허물이 없느냐? 에.. 백이요? 넋 백자. 어 잘못써졌네. 나는 쓴다고 썼는데, 가만히 보니까 잘못썼지. 혼하고 백하고, 보통은 혼동을 해요. 혼을 백이라하고 넋이라하고, 넋도 혼이라고하는데 엄격히 따지면 魂은 정신 영이고 魄은 육체를 말한거요. 이런 의미에서 혼승백강이라 한거요. 글자 잘 지적해줬네요. 나는 똑같은걸로 뭐여 저 내 마음에는 혼자로 썼지 백자로 안썼는데 표현이 백자로 되버렸잖아요.
體具靈知라
그 자체는 靈知를, 공적영지, 영지를 갖추었다 그말이요.
此知는
이 知라고 하는 것은, 영지라고 하는 것은 전번에도 영지가 나왔죠.
是一切眾生의 心體 不同虗空하야
이 一切衆生의 마음의 본체가 虛空과는 같지 아니하여, 지금 靈知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性自神解요
그 성품이 저절로 신비롭게 잘 아는거요. 목석이나 허공은 아는 지적능력이 없죠? 그러나 마음의 영지자리는 굉장히 신비롭게 잘 아는 영지라 말이요.
亦不作意하고
그렇다해서 또한 뜻을 작위하지도 않고, 작이란 말은 생각을 일으켜서 알려고 하는 것이 作이요. 생각 내서 내가 좀 뭘 해봐야 되겠다라고 하는 것이 작이요. 作이 아무 생각을 일으키지도 안하고
任運而知니
任運이란 것은 마음대로 안다 말이요. 걸림없이, 임운은 맡길 任자. 따라서 물 가는데로, 예를 들면은 저저저 제주도에 보면은 도깨비 길이 있는데, 시각으로 보면은 저가 분명히 높고 여기는 낮은건데 그때는 택시 운전수가 시동을 딱 꺼버리데요. 꺼버리고 가만 놔두는데 차가 밑으로 푹~ 내려가, 위에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여. 시각적으로는, 도깨비 길 못가봤어요? 제주도에 엥? 나도 그 봤는데, 택시 운전수가 거기는 시동을 끄면서 여기는 도깨비 길인데 분명히 저가 높지 않습니까? 내가 보니까 높아. 그런데 시동을 꺼놓고 한데 그 택시가 높은데로 쑥~ 올라가버려요. 낮은데 내려간것처럼, 그게 임운이라요. 걸림없이, 마음대로 운전하는거요.
임운히 알아요. 무슨 억압을 하거나, 신경을 쓰거나, 생각을 내서 알려고 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대로, 아까 택시 운전수 시동꺼놓고 그것이 차가 높은데로 쉭~ 올라가는 것처럼 그게 도깨비길이 시각적으로만 그렇지 낮은거라. 낮으니까 가는거지. 시각으로는 높아보이지만은 거가 내리막 낮은데라. 못 가봤어요? 나혼자만 가봤는가? 저 멀뚱멀뚱하니 기억이 없는가봐요. 제주도를 내가 몇 번 가봤어요. 한라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보고, 제주도도 그거 영주산 아니요? 삼신산중에 한라산이 영주산이요.
禪源集에 云
[선원제전집]에서 말하기를, [도서]에서 이런 말씀 했지. 영지를 설명합니다.
此言知者는 不是證知요
여기서 말하는 知라고 하는 것은 이 證知가 아니고, 증지는 성불해서 道를 깨달아서 아는 거, 증득해서 아는 그런 반야의 지혜같은 그런 영.. 증지도 아니고 그러면 어떤거냐? 뜻에 말하기를 그그 속셈으로는 그 영지는 證知도 아니고 木石과는 다른 거, 그런 것을 여기서 말하는 靈知라고 한다 그말요.
意說真性이 不同木石일새 故云知也라
眞性은 木石, 나무와 돌과 같지 아니함을 뜻에 말할 새 그러므로 知라고 말한다. 靈知 그러니까 그 지는
非如緣境分別之識이요
어떤 환경, 경계를 반연하여 分別하는 識도 아니며
非如照禮了達之智요
또한 마음의 본체를 관조해서, 비추어서 了達하는 지혜도 아니다 말요. [반야심경]에는「照見五蘊皆空」이라고 나오죠? 照見하는 것이 여기서 照體라. 마음의 본체를 잘 비추어서 알려고 하는 관조하는, 그렇게해서 사무쳐 아는 그런 반야의 지도 아니다말이요. 分別의 識도 아니고, 분별의 식은 나쁜거죠? 반야의 지는 좋은거고, 그런 두가지 다 아니다말이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냥 아는 진여지라. 常知자리여.
直是真如之性이 自然常知라하시니라
다만 이, 다만 直자요. 곧 直자가, 곧을 直자가 眞如의 성품이 저절로 항상 안다라고 그렇게 [선원제전집]에서 규봉스님이 그렇게 설명했다 그말요.
又不同虗空者는
또 虛空과 같지 않다는 것은
靈然覺知니
신령스럽게, 靈자는 신령스럽단 말이고 그래야 然자는 형용사요. 태연하다, 홀연하다, 홀연은 갑자기고 태연은 태연스러운거고 자연은 자연스러운거고 그와 같이 형용사요. 신령스럽다는 것을 그냥 靈然으로 표현한거요. 영연히 깨달아 아는거라 말이요. 마음 깨쳐서 아는 그것은 아니에요. 여기선 證知가 아니다 말이요. 覺知는 그냥 神解를 뜻하는거요.
覺知가 即神解義라
覺知는 곧 신비롭게 아는 의미라.
陰陽不測謂之神이요
神자와 解자, 신해를 설명합니다. 陰陽不測이란 말은 [주역]에도 나오죠. 공자의 계사전에도, 음과 양을 측량할 수 없어. 어떻게 陰이 되고 어떻게 陽이 되고, 어두운 것은 음이고 밝은 것은 양이고, 사람의 몸 앞은 양이고 등 뒤는 음이죠. 밤은 음이고 낮은 양이고, 태양은 양이고 달은 음이고 그렇게 음양을 분류해서 설명할 수는 있지만은, 음양 깊은 도리는 측량할 수 없지요.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天有不測之風雨」라. 하늘에는 측량못할 바람과 비가 있다. 언제 바람불지, 언제 비가올지 모를 정도로 갑자기 비가 오기도 하고 바람이 불기도 하고, 요즘에는 관상대가 있어서 그걸 과학적으로 알아내죠? 그러나 빗나갈 수도 있지. 빗나갈 수 있다는 것은 陰陽不測의 도리요. 응? 측량 못하는 거요. 그것을 神이라고 말하고, 陰陽이 바로 道라고 했어요. 공자는「一陰一陽之爲道라」일음과 일양을 도라고 말해요. 도의 자리니까 신비로운거죠. 귀신 神자는 귀신만 귀신이 아니라, 신비로운 것도 신이라고, 신령도 신령스러운 것도 신이라하고, 신묘한 것도 신이라하고, 신기하다할때도 신이라하고 그놈은 어디든지 다 써먹어 엉? 약방의 감초같이 고루고루 어디든지 말만 붙이면 神자는 꼭 귀신만은 아니요. 정신도 신아뇨? 사람의 정신.
사람에게는 어.. 어 精氣神이 있죠. 精氣神. 사람의 정력 精도 있고, 기운 氣도 있고, 이 神도 있고 이 세가지가 다 모든 사람에게 갖춰져 있죠. 그래서 만물의 영장이 되. 道敎에서는 이 정을 수련해서 기로 만들고, 기를 수련해서 신으로 만들어. 도교 그 선도에서 수행하는 방법은, 그 다음에 인자 신을 연마해서 어떻게 하느냐? 虛로 들어가요 인자 虛. [반야경]의 空도리처럼, 허에서 더 수련해가지고 道에 들어가. 精氣神부터 먼저 수련하지.
우리 佛敎는 이런 거 다 놓아두고 막바로 虛와 道에서 공부하죠? 모든 것이 허망하다, 비었다, 空했다, 我空, 法空, 求空 그러니까 상당히 높은 차원에서 공부를 하는 거요. 虛와 道부터 하니까, 그러나 순서는 이렇게 해야 제대로 된거요. 정기신
그래서 도교에서는 그 말까지도 했드만, 그러면은 남자한테는 精이지만은 여자한테는 피가 있잖나 달달히 흐르는 피같은거,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그걸 질문하니까, 그거 인자 여성은 또 미리서 예비적으로 공부할게 더 있어. 血을 혈. 피를, 피를 精으로 변화시킨다 말이요. 그 공부를 하면은 역시 된다. 여성은 주로 이 血이고 남성은 주로 氣아뇨? 그런데 혈을 정으로 이렇게 변화시켜가지고 氣神 이렇게 수련해서 된다. 그 공부는 단전호흡으로 주로 해요. 도교에서는, 단전호흡이 내나 정신을 집중해서 정신이 一道가 되고 정신이 집중되가꼬 삼매를 성취하는 것 아뇨? 별것 아뇨.
하하하 왜 웃어요? 별것 아니라니까 그렇게 우습어요?
자연히 항상 아는 그 영지인, 영지는 허공과는 다르죠? 허공과 같지 않다는 것은 영연하게 신령스럽게 각지함이니, 각지가 바로 신비롭게 앎이라. 아는 의미라. 음과 양을 측량할 수 없는 것을 신이라 하고, 神자 解자 설명이요.
解即是智니 知即一心也라
解는 바로 智니, 지가 바로 여기서 말한 영지요. 영지가 바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건 바로 一心이다.
故로 祖師가 云
그러므로 祖師들이 말씀하시기를
空寂體上에
空寂 공적실체위에, 공적의 마음 본체위에
自有本智能知라하니라
저절로 本智의 能知가 있다라고 했다 말이요. 그게 공적영지, 영지죠?
於一切染淨法中에 有真實之體하야
一切染淨法가운데 眞實한 마음의 본체가 있어서, 그게 바로 진여고 공적영지죠.
了然鑒覺을
了然히 鑒覺하는 것을, 료연이란 말은 분명히, 밝은 등불로 어두움을 다 밝힌것처럼 분명하게, 료연이란 건 요달할 了자요. 분명한 것을, 명백한 것은 요연이라고 해요. 감각하는것을, 감각이라는 것은 볼 鑒자요. 보아서 잘 아는것을, 여기선 알 覺자요.
目之為心이라
그것을 마음이 된다라고 지목한다. 마음은 바로 了然鑒覺이다. 요연감각하는 것이 바로 마음이다. 그 마음의 속 알맹이는 뭐냐? 영지다 말이요 엥?
如是無漏와 無明인 種種業幻이
如是無漏와 無明인 가지가지 業幻이, 이 말은 [대승기신론]에 나온 말이죠? 그와같은 無漏, 성인들은 마음공부를 통달해서 무루가 되고 범부, 중생들은 무명속에 에 잠겨가지고 무명을 못 벗어나지요? 무명이란 말은 밝은 지혜가 없단 말이요. 慧明, 智明이 없고 컴컴한 번뇌에 얼룩진 그러헌 것이 무명이란 말이요. 무지몽매한 것도 무명이고 또 어두운 것이 무명이죠? 밝은 지혜가 없으니까 無明이라 한 거요. 깨닫지 못한 것을 무명이라고도 하고, 무명이라. 無明. 컴컴한 자리 그 자리가 바로 무명자리요.
가지가지 業幻이, 가지가지 업을 짓고 꼭두각시 노릇하는 눈홀림같은 그런 것들이 근본은 다 진여에서 나온거라말이요. 즉 말하면 거품을 빼라고 늘 그러죠? 거품도 어디서 나왔어? 물에서 나왔지. 응? 거품빼도 내나 물이여. 거품도 자세히 살펴보면은 물이라. 그와같이 무명이나 무루나 가지가지 업이나 환이 다 진여의 성과 상이란 말이요. 상은 무명이고 성은 무루고 그런거지요 잉.
蓋為真如가 隨緣하야 成於一切일새
대개 眞如가 인연을 따라서 일체법을 성취하기 때문에, 성취함이되기 때문에, 아까 불변수련과 체공성사를 말했죠? 그러헌 도리에서
一切가 不離真如니
一切가 眞如를 떠나지 않음이니, 모두가 모든 땅위에 물체는 땅을 떠나지 않는 것처럼, 모든 일체법이 진여를 떠나지 않았다 말이요. 다 진여안에 다 있는거요. 가 봤자 뭐 손오공이 아무리 재주부려봤자 석가모니 손바닥안에 있고 관세음보살 손아귀속에 있잖아요?
以理融之에 唯是一味라
이치로써 원융해봄에, 이치 진리를 가지고 모든 일체법을 다 관찰해서, 원융해서, 융통해봄에 오직 한 맛 뿐이라 말이요. 한 맛은 바닷물이 한 맛이드만, 강물이고 똘물이고 시냇물이고 우물이고 해수고 바다에 다 들어가도, 그 맛은 짠 맛 뿐이죠 잉. 그거 수억만년전부터 그렇게했는데 왜 맛이 늘 짠맛이 그렇게 있는지? 그것도 참 신비해요. 불가사의요.
此是通相이니
이것이 通相이니, 통상이란 것은 전체적인, 공통적인 대통의 상상. 대통, 두루두루 크게 보편타당성인 모두 다 평등한 그 모양을 통상이라고 해요. 一味뿐이고 모두 천차만별이 하나의 전체적인 통상이다 그말이요.
相即無相이요
相이 곧 相이 없다 말이요. 상 있어봤자 상 본래 없는거요. 소리가 소리없는 줄은 쉽게 알죠? 그러나 상이 상아닌줄은 잘 모르지요 잉. 소리는 났다가 좀 있으면 사라져버리니까 아~ 소리가 항상 있는게 아니고 허망하구나 느끼죠? 모양은 어제보나 오늘보나 항상 있는 것 같으니까 소리같이 허망한 것으로 못느끼죠. 그게 우리 중생들의 감각이 둔해서 그래요.
이렇게 큰 불, 이렇게 깡통에다 불 넣어가지고 이렇게 하면은, 여기가고 여기가고 다 다른데 하나로 이렇게 원으로 보이죠. 저 위에서 물건을 던지면은, 물건은 무거운 그 돌맹이같은거 직선으로 내린거 틀림없겠지만은 옆에서 보나 딴데서 보면은 이렇게 포물선으로 보이죠? 이렇게 물건 떨어지는 게. 그러니까 이 시각이 제대로 보는 건 아니에요.
상이 본래 없는건데 상이 있는 걸로 사이비 그런 가짜 허망상에 우리는 매혹되가지고 선입관념이 매혹되가지고 그것이 가짜인줄 몰라요. 상이 본래 상이 없는 줄을 모르는게 우리가 잘못 본거요. 그래서 幻化空華같다라고 그랬죠. 아까 그 깡통에다 보름에 거시기 저 논두룩 불태울때, 우리가 어려서 절에 들어오기 전에 해봤어. 이렇게 이렇게 돌리면은 분명히 여그 여그 따로 따로 떨어진데, 이렇게 하면은 돌리는것은 빠르고 시각은 둔하니까 이렇게 둥글게 이렇게 원으로 보이는거요.
아까 포물선, 물건 던지는 것도 포물선으로 보이고 제대로 보는 것 아니요. 제대로 못 보기 때문에 뭘 쏠때 눈하나 감고 이렇게 맞추지 엥? 제대로보면 두눈 놔두고 그냥 쏘아서 명중시키지 왜 요렇게 눈을 하나 감고 쏘냐 말요 (하하..)「一目瞭然」이라고 그랬어. 눈 하나가 일목요연이라는 소리가 그런데에 인자 해당되지. 눈 하나가지고 어떻게 쏘아 맞추냐고 그래 일목으로..
그래서 에..「沙門一隻眼」이란 조사의 선문에서는 진대지가 모든 이 산하대지가 사문의 한쪽 눈이라는 말도 있어요. 총 쏠때 눈하나가지고 이렇게하고 화살쏠때도 그렇게 볼때, 온 천지가, 진대지가 사문의 일척안이다. 모든 대지가 땅떵어리 천지가 다 진대지가 다 사문의 한쪽 눈이다. 임제스님이나 마조스님이나 그런 道를 통하는 도인의 눈이 바로 사문일척안이요. 그렇게보기전에는 다 가짜로 잘못 보는거요.
첫댓글 水降火昇,,, 물은 내려가는 性質이 있고 불은 올라가는 性質이 있듯이 魂은 올라가고 肉體는 내려가 땅으로 돌아감. 혼沈(잠을 많이 자는 것) 독어- 도거(掉擧 ; 雜 생각이 많이 일어나는 것) < 화풍정 법우님,,,정말로 수고 많이 하시는군요, 고맙습니다! >
_()()()_ 당신은부처님, 당신은부처님, 당신은부처님,
그래서 혼침을 하는 것은 혼침, 혼침한 것은 가라앉는 거고 망상, 독어(?) 마음이 들뜨는 것은 올라가는 거요. 두 가지가 다 안좋은거죠. 혼침 독어를 다 떠나버려야 정과 혜로, 정으로서 定으로 독어를 바꿔불고 (..?) 慧로는 인자 혼침을 바꾸는 거지요. 定慧雙修요. 내나 慧가 觀이고 定이 止가 되지요. 지관할 때, 공부는 저것 밖에요. 혼백을 잘 다스리는거요. 그래서 노자 [도덕경]에도 어 뭐여......
,,,,독어----->>> (도거)입니다~! 감사합니다.
_()()()_
_()()()_
화풍정님, 고맙습니다._()()()_
<삼계가 오직 마음뿐이고 만법이 오직 식 뿐... 소리와 빛깔 온갖 그런 형태가 다 나타난 건 다 허망한 것이다.> <一切가 不離真如니.. 一切가 眞如를 떠나지 않음이니..>..화풍정 님! 수고하셨습니다.._()()()_
고맙습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