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10장1-13절 반면교사 260904금요 원주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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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그들 중에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러한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아멘.
1. 나의 광야를 이해하라
이 말씀의 축복과 은혜가 저와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의 남은 인생 가운데 함께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오늘 말씀을 나누는 중에 여러분의 지나간 인생이 해석되어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나간 인생이 해석되지 않으면 어떤 사람은 "세월이 약이겠지요" 하며 옛날 일로 묻어두거나, 과거의 상처를 계속 씹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지나간 일은 복음 안에서 해석되어야 합니다. 복음 안에서 해석된 사람의 결론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해석된 사람에게 그 복이 임합니다. 그 축복이 우리 교회와 여러분 삶에 함께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좋은 본보기와 나쁜 본보기
오늘 말씀의 제목은 '반면교사'입니다. 살다 보면 본받고 싶은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목회자들도 마찬가지로 어떤 목사님처럼 목회할지 그림을 그립니다. 예전에 조용기 목사님을 본받으려던 이들은 그분의 특유의 억양과 말투까지 흉내 내곤 했습니다. 저 같은 경상도 사람은 잘 안 되더군요. 그래도 본보기를 삼고 따라가려 했던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님 역시 처음 교회를 세워갈 때 영락교회의 한경직 목사님을 본받고 벤치마킹했습니다. 서대문에 예배당을 지을 때는 성도들이 영락교회에 가서 줄자로 크기를 쟐 정도로 똑같이 지었고, 장의자도 한 줄만 더 놓았습니다. 특히 영락교회에서 도입해 대중화된 '구역 제도'를 순복음교회가 가져왔습니다. 피난민들이 밀려들 때 D.L. 무디의 주일학교 반사 시스템을 장년부에 적용해 평신도 구역장을 세운 것입니다.
영락교회는 신앙 깊고 잘 배운 구역장들이 말씀을 잘 가르쳐 2만 명으로 부흥했고, 개척 초기 순복음교회는 엘리트 성도가 부족해 해물 냄새, 찌린내 나는 환경 속에서도 밤새 철야 기도하는 성도들을 구역장으로 세웠습니다. 그것이 '신의 한 수'가 되어 70만 성도로 폭발적인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좋은 본보기를 찾아 따라가는 것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3.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범한 죄를 반면교사로 삼으라
하지만 나쁜 것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마음먹는 것을 '반면교사'라고 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광야를 지나가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조상들은 모세에게 속하여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구원을 얻었으며, 똑같이 신령한 음식과 음료를 마셨습니다. 홍해를 건널 때 이스라엘이 한 일은 없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십자가의 구원과 은혜에 대해서는 오직 감사뿐입니다.
3-1. 광야의 공급을 받으라
그러나 은혜를 입은 뒤 광야를 지날 때 주님은 늘 신령한 양식과 음료를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늘 공급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담임목사의 설교에 은혜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목회자가 꼴보기 싫어지거나 사투리, 어조, 시선 하나에도 오해가 생기곤 합니다. 마귀는 관계를 이간질해 말씀이 안 들리게 만듭니다. 다른 성도들은 은혜받는데 나만 은혜가 안 된다면 사탄이 귀를 공격하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영적 공격으로 양식이 끊어질 때는 유튜브 설교나 좋은 신앙 서적을 통해서라도 영적 양식을 공급받아 영혼을 살려야 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자라나 이 광야를 이겨내야 합니다.
3-2. 죄성을 이겨내라
그러나 안타깝게도 광야 1세대 다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여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습니다. 성경은 그들의 실패가 우리의 반면교사가 된다고 말씀합니다. 광야 세대가 범한 죄는 네 가지였습니다.
우상 숭배: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뛰논 금송아지 사건입니다.
음행: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다가 하루에 2만 3천 명이 죽었습니다.
주를 시험함: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시험하다가 불뱀에 멸망했습니다.
원망: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당했습니다.
원망은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감정표현 같지만 주님은 이조차 버려야 할 죄라고 하십니다. 원망을 처리하려면 이를 '기도 제목'으로 바꾸어 하나님 앞에 토해놓는 '토설 기도'를 해야 합니다. 한나가 마음의 한을 토해낼 때 엘리 제사장은 술 취한 줄 오해했지만 하나님은 아시고 사무엘이라는 어마어마한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기도'를 붙들 때 원망은 기도로 바뀌고 거룩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4. 광야를 잘 지나면 그리스도의 군대가 됩니다
11절처럼 이러한 일은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출애굽 여정을 보면 성도와 교회마다 신앙의 편차가 있습니다. 구원의 은혜에서 더 나아가 성도가 훈련받고 말씀과 성령을 체험하면 하나님의 군사로 세워집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12지파는 성막을 중심으로 영적인 진을 쳤습니다.
동쪽: 유다 지파 (사자 깃발)
북쪽: 단 지파 (독수리 깃발)
남쪽: 르우벤 지파 (사람 깃발)
서쪽: 에브라임 지파 (소 깃발)
이는 사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네 가지 형상(사람, 사자, 독수리, 소)을 나타내며, 성도들의 신앙 색깔로도 나타납니다.
독수리/사자 같은 성도: 영권과 은사가 강하고 원수를 제압하며 통찰력이 뛰어납니다.
사람 같은 성도: 하나님의 형상이 온전히 회복되어 참 인간적이고 진솔합니다.
소 같은 성도: 군말 없이 섬기고 또 섬깁니다.
오늘 박 집사님과 함께 당근마켓에서 3만 원 주고 산 TV를 달고 거치대를 개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별 말씀 없이 묵묵히 일을 도우시는데 참 감사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묵묵히 청소하고 섬기는 성도들을 보면 목사로서 부끄럽고 감격스럽습니다. 오늘날 교회도 이 형상들을 갖춘 그리스도의 군대가 되어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5. 기업을 정복하는 사람들
가데스 바르네아에서 믿음으로 선포하고 들어갔다면 1년 반 만에 가나안을 정복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40일 만에 끝내셨듯 광야의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은혜를 받고도 자라나지 않아 38년 동안 긴 광야 생활을 허비했습니다.
여러분 인생의 광야 기간이 단축되기를 축복합니다. 마귀가 말씀을 방해해도 단 한 구절의 말씀이라도 들으십시오. 말씀이 들려야 영혼의 호흡이 유지됩니다.
서로 신뢰하기 힘든 시대이지만 변하지 않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찬송에 나오는 '기업'은 하나님이 여러분의 몫으로 주시는 가나안의 축복입니다.
넘어지는 본이라도 반면교사로 삼아 나는 안 넘어지고 승리자의 상을 차지하시기를 바랍니다. 의도적인 노력으로 좋은 본을 따라가고, 혹 넘어졌을지라도 다시 십자가 붙들고 승리하는 은혜가 있기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날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하게 하시고, 아버지의 뜻과 의를 이루며 그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은혜가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남은 시간 기도할 때 성령께서 기도의 제목을 이끌어 주시고 간구의 영을 부어 주셔서, 사단 마귀가 틈타지 못하는 강력한 은총으로 덮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