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안녕하세여.... 오랫만이네여...한형이형...^^ 이제는 이렇게 불러야 하겠지여... 조금은 어색하지만... 이거 생각나세여? 크리스마스인가? 암튼 겨울이었지여...아마두, 일직사관 이름이 생각이 안나지만 저희 부소대장님으로 오셨던 분이었습니다...(축구점 하던분이었는데...) 전 보일러를 따땄히 돌리고 올라와서 소대로 들어왔는데 모두들.. TV를 보구있었지여...저두 담배한데 피구 내무실에서 TV를 본지 2분여 지났을까? 불침번의 기침소리에 저희는 언제나 그랬듯 일사불란하게 취침위치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일직사관님께서 어케 아셨는지(아마두 진록병장의 어설픈 기침이 아닐까?ㅋㅋ) 걸렸다구 다 나오라구 해서 전 억울하게두 제대루 보지두 못하구....ㅡ.ㅜ...그날 저희는 전부다 진술서를 쓰구 비번이었던 저희들은 모두들 야간근무및 불침번 말둑을 섰었져... 전아마두 탄약고 근무였던거 같음다...사수는 구성환병장이었지여... 암튼 그때가 생각이 나는군여... 한형이 형두 그때아마 저랑 같은시간대 공간근무였을겁니다...아~~~ 그래두 그때 근무 스면서 운치있구 좋았었는데여...하하하 아차...작년 여름쯤 성환이형 횟집에서 만났었어여... 엄청 살찌구... 결혼할 여자두 있던데... 암튼 여기서나마 소식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네여... 그럼 이만 줄일께염.... --------------------- [원본 메세지] --------------------- 때는.... 바야흘러... 1999년 12월 31일 08:00 : 매일 운행나가던 우리의 수송병을 조용히 내무실로 부른다.. 08:01 : 슬그머니 돈을 건넨다 08:02 : 웃으며 그놈과의 친분을 확인한다(물론 진짜 그놈 좋아했다) 08:03 : 주동자끼리 웃음을 건네며.. 각자 흩어진다.. 18:00 : 우리의 수송병이 운행복귀했다는 말을 들었다 18:01 : 그놈을 찾았다 18:05 : 놈이 건넨 봉지안을 확인했다 18:06 : 애들이 망보는 사이에 소주를 수통에 부었다. 수통이 그리 큰지 미처몰랐다. 18:07 : 라면과 과자를 하단관물대 뒤쪽에 넣었다. 개인천막이 지저분하다. 이놈들이 고참꺼를 이런걸 넣어두다니... 21:50 : 오늘따라 일직사관 말겐세이가 장난아니다. 22:00 : 누웠다. 22:01 : 인원확인하러 온 불침번사수에게 전달사항을 통보하였다. 행정반앞에서의 일직사관 철통경계!!! 일직사관 거동과 함께 불침번 사수의 기침소리가 복도에서 울려퍼질것이다. 22:05 : 불침번부사수가 와서 경계중이상무를 보고하였다. 22:05 : 티비를 켰다. 22:37 : 불침번사수의 기침소리와 동시에 꺼지는 티비. 23:00 : 불침번이 교대를 하였다 23:05 : 23시 불침번부사수로부터 전달사항을 재차 확인시켰다. 23:10 : 불침번부사수 수통의 뜨거운 물이 우리의 사발면 안으로 흐른다. 23:13 : 주섬주섬 일어나기 시작했다. 23:15 : 손에는 수통이 들려있다. 23:30 : 취한다. 1내무실에 자고있던 우리의 수송병도 어느새 우리옆에서 같이 마시고 있었다. 물론 우리가 데리고 왔다. 23:50 :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라그런지 자고싶다. 00:00 : 2000년의 해가 밝았다. 이제 이번년에는 제대다!!!! 00:01 : 우리끼리 군생활 창창한 쫄다구들을 보면서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 00:10 : 우리도 취침소등하기로 합의했다. 이상..... 물론 아무것도 아닌것같지만... 그시절 우리에겐 정말 달콤하고... 간을 배 밖에 내놓고 한 짓이였다.. 나온이들 : 우리(박재형, 김형석, 구성환, 정한형, 조국형 병장), 수송병(이현우 상병), 그외 술먹을때 꼽사리 낀놈들(김진록상병, 송만섭 일병) 시대배경 : 소대장(정희종...성격알지?), 소대선임하사(신상균, 심종섭, 문상중... 특히 신상균 선임하사님 성격알지?), 그날의 일직사관(지이용중사님... 그분이 있었기에 우리의 탈선은 더욱 스릴있고 보림찼다.) 그냥 생각나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저는 98년 1월군번 718호 분대장을 역임한 정한형입니다. 간단해 제 소개를 하면 제대전엔 측각수로 활약~ 집체교육에서 두번의 포상을 받고.... 유격조교포상1회..... 사격성적포상1회.... 체육대회포상1회를 받고 행정보급관님의 내 병적 기록부 휴가난에 빈칸이 없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정량제외박 결산 휴가를 1회 짤린... 그당시 중대 최다수의 휴가 횟수를 기록하고 제대를 하였습니다. 캬캬캬 여러분들 정말 보고싶구여... 선임하사님들도 보고싶어요... 그땐 정말 으~ 그리고 나랑 친구하기로 한 박재형, 조국형아!!! 이거보면 연락주라... 국형인 내 번호 알지? 니가 재형이한테 재 번호좀 갈쳐주라~ 그럼 수색중대원 여러분... 건강하십쇼... 그리고 절 아시는 분들... 답글이라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다음엔 더욱 참신하고 잼나는 소재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엄청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여...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