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강 수업장소가 강사님의 사정으로 인해 봉암갯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뽀얀 피부와 동안의 미모를 갖추신 이보경 선생님(봉암갯벌 생태학습장 관리책임자:마창진환경운동연합 소속)과 인사를 나누고
봉암갯벌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갯벌의 중요성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도심속에 자리하고 있는 마산만 봉암갯벌은 우리나라 연안습지보호지역 11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 조그마한 갯벌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순식간에 밀물이 들어와 망원경으로 멀리 있는 방게친구들을 관찰했습니다.
망원경으로 촛점을 맞추고 방게를 찾다 보니 눈이 마주치더군요.
정말 귀여운 녀석들이었답니다.
갯벌의 생태계에서 서로 공생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갈대숲이네요.
갈대와 방게와 서로 도와가며 생존하는 방식이 정말 신기하더군요.
수업도중 정말 귀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붉은발말똥게라는 친군데요. 선생님도 기다리고 있던 친구라고 하더군요.
색깔도 빨간것이 멋쟁이 녀석이더군요. 놓아 달라고 아주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이 조금은 미안하게 느껴지더군요.
바닷물 수위를 나타내는 '조위표'입니다.
태풍 '매미'때 바닷물 수위를 보니 새삼 자연의 힘이 느껴지더군요.
생태학습장으로 가는 목도아래에 해당화가 꽃이 지고 열매가 빠알갛게 달려 있더군요.
꼭 미니호박같은 느낌, 먹어 보니 맛이 쬐끔 아리송송하더군요.
쌤들은 잘 드시던데 전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
열매속에 씨가 들어있는 것이 꼭 호박 아니면 토마토같다고 해야하나요.
지고 있는 해당화 꽃냄새는 정말 향기롭더군요.
실외수업에 이어 실내 생태학습장에서 좀 더 자세하게 갯벌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보경선생님의 열정적인 수업진행에 저희 쌤들도 초집중하여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생물표본, 자료전시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저 있더군요.
저희들에게 실물을 보여 주시려고 방게녀석들을 포획해 놓으셨더라구요.
퀴즈하나 냅니다.
게의 암수구별법을 아시는 분 손들어 주세요~
아이들이 쉽게 말하는 꽃게는 먼바다에 나가야 볼 수 있답니다.
가까운 연안갯벌에는 조그만한 종류의 게들이 살아가는 곳이거든요.
현미경으로 갯지렁이를 관찰하는 중입니다.
현미경 촛점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인옥쌤이 열심히 돌려 가며 갯지렁이 입모양을 관찰하려고 애쓰시는 중이십니다.
저도 겨우 검은점 4개가 선명하게 찍혀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그 조그마한 개체가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이 브레이크댄서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너무나 자연스럽게도 말이죠.
회가 거듭될수록 쌤들의 포즈가 잡혀가는듯 합니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신 쌤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첫댓글 서해안 갯벌의 코딱지 수준인 봉암갯벌은..
도심과 인접하고.. 공단지역 바로 옆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정화에 힘쓰고 있는 소중한 친구라는것을 알았습니다.
늪의 보존가치가 큰 것과 마찬가지로
갯벌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귀한 것임을 자알~
배워왔지만... 그것을 알게 된 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의 무게를 짊어지고 온 무거운 날이기도 했지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사람으로 인해 쓰러져간 지구가
사람으로 인해 다시 일어서기를..
무지함이 죄일 뿐,
사람은 ... 사람은...
파고들수록.. 제일 아름다운 자연이라~~
우리안의 지극한 아름다움을 위하여~~
건배!!! ㅡ만고 내생각^^
쌤, 너무 멋진 말입니다. 소중한 것은 잃고 나서야 안 다는 것이 조금 슬픈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