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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사랑’으로 고귀한 생명나눔, 구미 등 경북권서도 동참
구미 하나님의 교회 헌혈행사, 경북 각지서 600여명 참여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유월절 사랑’의 마음으로 개최했습니다. 혈액이 부족해 위태로운 이웃을 돕는 유일한 방법인 헌혈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기념해 대규모 헌혈행사를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로 헌혈자 증가와 혈액 부족 현상 해소에도 기대감이 더해지는 이때, 하나님의 교회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혈액 수급 안정화와 헌혈 인식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회는 서울, 수원, 부천, 대전, 청주, 전주, 김제, 대구, 구미, 김해 등 국내 각지와 미국, 스페인, 페루,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에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 담긴 하나님의 절기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희생 전날 자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고 영원한 생명을 약속한 날이다.
이번 ‘구미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리는 헌혈행사에도 구미, 김천, 칠곡, 안동, 영주, 상주, 문경 등 경북 각지에서 온 참여자들 6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안전한 절차에 따라 문진을 거친 뒤 판정에 따라 헌혈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 신재학 구미강동병원장, 최경호 대한노인회 구미지회장, 정근수 도의원 및 윤종호 도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은 “공공기관, 행정기관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그 틈새와 소외된 곳을 하나님의 교회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곳을 따뜻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특히, 헌혈은 그 어떤 것과도 대체할 수 없는데, 하나님의 교회에서 단체로 헌혈하게 되어서 대단히 의미가 있고,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지역사회가 더 따뜻하게 되도록 저희도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신재학 구미강동병원장은 “사람들은 누구나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값진 봉사는 자기 몸의 일부를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기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피가 부족한 사람에게 내 피를 나누어 주는 봉사가 가장 의미있는 봉사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헌혈행사를 통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피를 나누어 준다는 것이 너무나 값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응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본받아 몸소 실천하여 주신 성도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경북 도민과 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라는 내용으로 축전을 보내왔다.
이날 헌혈 행사에 참여한 안동대 김지훈(남, 25세) 학생은 “처음 헌혈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저의 헌혈로 피가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니 너무 기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으며, 칠곡 박영희(부녀, 41세)씨는 “한 사람의 헌혈이 3명의 생명을 살린다고 하더라구요.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500여 교회를 중심으로 헌혈, 환경보호, 이웃돕기, 긴급구호, 교육지원 등 다방면의 봉사를 전개해 왔다. 지난 3~5월에도 ‘유월절 사랑’ 헌혈릴레이를 펼쳤다. 25개국에서 환경정화운동과 함께 109회 시행해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상기시켰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각국 의료진과 방역 당국, 취약계층에 구호성금, 방역품, 식료품, 생필품을 지원하며 희망을 전했다. 국내서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3천만 원을 기탁하며 재난 취약계층에 희망을 건넸다.
구미 등 경북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2020년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이었던 대구에 보건용 마스크(KF94) 3만 매를 지원하는 한편, 이 교회 청년들은 팬데믹을 보내는 동안 각처 보건소와 병원에 간식과 손편지를 전달하며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북구, 중구, 달서구, 수성구 등 대구 각지와 구미, 안동, 영천, 경산 등 경북 곳곳의 거리, 공원, 산, 하천, 해변 일대를 쾌적하게 가꿨고, 매년 설과 추석 때마다 관내 소외이웃들의 풍성한 명절을 기원하며 관공서에 식료품을 기탁했다. 사과·고구마·오미자·참외 등 작물 수확을 도우며 농번기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에 힘이 되어주기도 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대구 지하철 화재, 포항 지진, 태풍 ‘콩레이’ 등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도 피해복구 활동과 무료급식 봉사 등으로 힘과 용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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