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계 最初의 NHL(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進出者 "백 지선 "

[KIM YONG OK]

모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마침내 꿈 이뤄져 영광"

토론토 출신 아이스하키 영웅 백지선(47·영어명 짐)씨가

한국 아이스하키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3일 한인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무대를 누볐고

NHL 명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산하 아메리칸하키리그(AHL) 그랜드 래피즈 그리핀스의 코치를 역임한 백지선씨를 아이스하키 총괄 디렉터 겸 남자 대표팀 감독에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백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1세 때 캐나다로 이민,

토론토에서 성장했고 수비수로 활약했다.

캐나다 3대 메이저주니어리그의 하나인 온타리오하키리그(OHL)

오샤와 제너럴스 소속이던 1985년 NHL 신인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170순위로 피츠버그 펭귄스에 지명됐고

91년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NHL 빙판에 데뷔하고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스탠리컵까지 안는 영광을 누렸다.

백 감독은 91~92 시즌에도 정규리그 49경기(1골 7어시스트),

플레이오프 14경기(4어시스트)에 출전하며 팀의 스탠리컵 2연속 우승에 공헌했다.

93~94 시즌 도중 LA 킹스로 트레이드 된 백 감독은 94~95 시즌 오타와 세네터스로 다시 둥지를 옮겨

29경기에 출전한 후 하부리그인 인터내셔널하키리그(IHL)를 거쳐

2003년 영국리그 노팅엄 팬서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백 감독은 2005년 AHL 그랜드 래피즈 그리핀스 코치로 부임하며

본격적인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3~14시즌까지 총 9시즌을 치렀다.

양승준 협회 전무이사는 “세계 아이스하키를 선도하는 북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백 감독이

한국 아이스하키의 업그레이드와 국제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해 장기간 설득한 끝에 초빙하게 됐다”며

“그의 리더십은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자신감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 감독은 지난 17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몽원 협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행 결심을 굳혔고

8월 중순 다시 한국을 찾아 총괄 디렉터와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백 감독은 “조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아이스하키를 시작할 때부터의 오랜 꿈이었다.

이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여긴다”고

한국 아이스하키 지휘봉을 잡은 소감을 밝혔다.

캐나다 한국일보
발행일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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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7月24日(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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