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하지만 옛맛이 떠오르는- 성주 원조 할매 묵집
우연히 근방을 지나치다 다시 찾은 "성주 원조 할매묵집"
마침 주말 저녁 해결도하고 바람도 쐴겸해서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았다.
예전과는 달리 할매묵집 전용 주차장이 새로 지어졌는데 풋살장만큼 넓다.
다시 찾은 이곳은 여전히 손님들 차로 가득했고 집은 예전 시골집인데 손님을 받을수 있도록 조금씩 손을 본듯하고..
서빙은 가족들이 하는것 같았다. 이 집에서 직접 두부도 만들고 묵도 만든다고 한다.
커다란 가마솥에 장작불이 들어간 흔적이 군데군데 보인다.
가격은 누가봐도 천사표 수준이고.. 대부분 오천원 미만이다.
오천원짜리 보리밥에 몇가지 반찬에 된장..그리고 비벼먹을수 있는 나물.콩나물,고사리,무나물..등등 몇가지 나물에
집에서 담근 된장으로 한그릇 비벼 먹고나면..이곳에 온 모든 수고로움이 한꺼번에 사라지는것을 느낄수 있다.
음식이란 시대에 따라서도 변하고 같은 시대에 살아도 세대에 따라서도 입맛이 다르것 같다.
나 역시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 남들이 보기엔 그렇지 않은가본다.
그래서 인지..요즘은 가끔 예전에 먹던 그런 맛이 그리워지곤한다.
그래서 이집은 상당히 맘에 들었나보다. 두부며, 전 그리고..묵, 보리밥까지 모든게 괜찮았다는 생각이 있다.
"우와~맛있다"라고 할 정도의 감탄사를 자아내는 식당은 결코 아니지만 어릴적 먹던 그 맛의 향수가
느껴진다고해야하나 다음에는 선지국을 한번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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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이란건 입으로도 느끼지만 눈으로도 느낄수 있고 특히 같이 먹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듯하다.
어려운 사람과 한끼는 바늘을 씹는 듯한 느낌을 줄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한끼는 같이 앉아서 먹는 자체만으로도
기쁨이 될수가 있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식사를 할수 있기를 바래본다.
첫댓글 맛난 사진 감사합니다~^^*
맛나고 저렴하네요~~^^
기와집이라 예전 살던 생각도나고 뭔가 모를 운치도 있구요...
묵좋아하는데! 담에 먹으러 가봐야겠어요~ㅎ
매일 기름진 음식 먹다가...어제는 이상하게 묵/두부가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어제 딸기 따러 갔던 그곳에서 돌아오는 길이어서 멀지도 안고해서...
손두부 같은데 맛나겟어요
손두부에요~두부를 직접 만든는 곳이 있더군요...
다른 주문 요리에 비해 정말 빨리 나오는거 보니..
아마 두부는 준비 되있는듯해요...^^ 기다리지안아서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