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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이 된 거짓말,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서프라이즈 / 무사귀환 / 2010-05-13)
먼저 하늘에 계신 노짱께서 오늘(5/13) 아침, 이 거짓의 땅에 희망의 씨앗을 내려주신 것을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오늘 올리는 글은 천안함 진실찾기 최종편이며, 그동안 저의 글이 다소 감정적이었지만, 이 마지막 편은 담담하게 쓰고자 합니다. 글의 성격상 경어를 생략하니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은 무한 펌을 권장합니다.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는 골리앗, 그 골리앗을 쓰러뜨릴 다윗은 누구인가?
2010년 3월 26일 밤 9시22분이 지난, 하늘에서 바라본 백령도 모습은 마치 악마에게 잡혀먹힐 듯한 형상이었다. 그날 밤 9시22분을 전후로 하여 무슨 일이 있었기에 46인 서민의 아들들은 시커먼 바닷속에 수장되어야 했을까? 정말 저렇게 악마의 형상을 한 북한이 벌인 짓일까? 과연 누가 악마일까?
이제 3월26일 밤 9시경으로 되돌아가 보자. 그렇게 진실을 찾아 한번 나서보자.
그날 밤 백령도 앞바다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구글어스로 좌표화 한 것이다. 이렇게 봐서는 도저히 모르겠다. 그래서 좀 더 클로즈업해보자.
조금 확대를 해보니 천안함 사고를 시간대별로 번호를 매긴 것임을 알 수 있다. 익히 보았을 상황이다.
필자에게 조언을 주었던 도플갱어는 ‘[진실찾기3-1] 군이 발표한 사고위치는 정확한가?’를 통해 천안함 사고를 촬영한 TOD가 위에 보이는 6개 TOD 중 최상단에 위치한 TOD로 국방부 장관이 브리핑 받았던 초소였음을 증명하였다. 또한, TOD에 나온 물체의 크기와 방위각으로 관측물체까지의 거리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과학적 증명을 완료한 팩트이니 이견이 없을 것으로 믿는다.
[사고해점 분석]
그러면 군이 공개한 TOD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었는가? 간단히 표를 만들어보았다.
군이 공개한 TOD 영상은 전체 상황 중 0, 1, 2 그렇게 세 가지 상황만 공개하였다. 그러면 장관 TOD에서 무엇을 관측하였을까?
상기 사진처럼 장관 TOD에서 찍은 영상은 ⓞ 9시02분 기동 중 천안함 ① 9시22분 침몰 중 함미와 떠있는 함수 ② 해군고속정 출동 등 3가지 상황이 들어 있었다. 해경의 구조 모습을 TOD 영상으로 공개한 적은 없다.
도플갱어는 ⓞ 9시2분 기동 중 천안함 모습은 ⓑ TOD 혹은 ⓒ TOD에서 관측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하였다. 그러나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위 사진은 9시 2분 천안함 기동 모습과 9시 22분대에 좌에서 우로 서치하는 모습이다. 이 두 사진의 좌우 상단과 가운데 적색박스를 보면 두 영상은 같은 카메라로 찍은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사진의 검은 음영은 TOD 영상 공개 시 화면에 비친 사람의 그림자다. 대청도로 오해 없기를.
그러므로 군이 공개한 모든 TOD 영상은 오직 장관 TOD에서 찍은 것이다.
그런데 이것으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눈썰미가 있는 분이라면 벌써 눈치채셨을 것이다.
그렇다. 군이 공개한 공식 사고해점(9시 22분)이 침몰 중 함미 부분보다 훨씬 아래에 있다. 논리적으로도 모순되고 시간적, 공간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 뭔가 이상하다.
4월7일 합조단은 사고해점을 공식발표하였다. 그렇다면 군은 초기에 이 상황을 몰랐던 것일까? 다음 사진을 보자.
익히 본 사진이다. 국방부장관이 사고 다음날인 3월 27일 백령도 해병대로부터 TOD로 관측한 내용을 보고받는 상황판을 확대한 것이다. 이 사진 대단히 중요하다. 어떤 분의 노력에 의해서 앞서 공개된 것보다 훨씬 잘 보인다.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글자는 안보이더라도 숫자는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이 상황판과 아래의 사진을 비교해보자.
비록 상황판을 옆에서 찍어서 정확한 각도의 비교는 어렵지만 거의 비슷해 보인다. 다시 아래의 사진을 보자.
국방부 상황판에는 흐리지만 위·경도가 표시되어 있다. 그래서 필자도 위·경도를 넣어보았다. 거의 일치한다.
다시 말해서 백령도 해병이 TOD를 통해 만든 실제 상황판과 도플갱어가 공개된 영상에 나온 방위각과 물체의 크기 및 그 추정거리를 토대로 만든 추정상황판이 거의 일치한다.
그렇다! 군은 처음부터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동안 철저하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천안함 사고해점이라 하면 천안함이 절단된 지점을 말한다. 그렇다면 천안함이 실제로 절단된 지점과 합조단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고해점과의 거리는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9시 22분 침몰 중인 함미와 합조단이 공식발표한 9시 22분 공식 사고해점이 무려 2.5Km나 차이가 난다. 물론 추정거리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동시간에 발생한 사고가 2Km 이상이나 차이가 나는 이유를 군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합조단과 군은 이 점에 대해서 명백하게 설명을 해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천안함 추정경로 분석]
다음은 도플갱어가 추정하지 않은 사고 전 천안함의 항적에 대해서 나름의 추정을 해보자. 아래 사진을 보자.
위 사진에서 적색 사각박스는 백령도 인근의 저수심 인공어장이다. 우리는 ‘[진실찾기3-1] 도플갱어의 추정항로를 재검증해 봅니다.’를 통해서 군함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인공어장을 통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을 팩트로 확인하였다.
그런데 천안함은 9시 2분 정상기동 시에도 인공어장 근처에 있었다.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었거나 그래야 할 임무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국방부 장관이 밝힌 대로 백령도를 엄폐물로 삼는 새로운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9시 2분 지점을 통과한 천안함은 어는 지점에서는 반드시 방향을 변경하여 9시 22분 사고지점까지 거슬러 올라와야 한다. 시간과 거리 등을 감안할 때 어장을 길게 돌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인다.
그래서 이렇게 추정을 해보았다. 다음 그림을 보자.
TOD에 찍힌 천안함의 진행방향을 보아 백령도 남동쪽으로 진행하던 천안함은 촬영된 지점과 멀지 않은 곳에서 방향을 바꾸어 사고지점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렇게 추정한 항로가 굵은 적갈색 항로이다.
그런데 만약 인공어장 근처인지라 행여라도 스크류나 방향타에 폐그물 혹은 밧줄 등이 감기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어떤 상황이 되었을까?
그러한 추정이 흰색 실선이다. 뭔가 의심이 가는 항적이다. 군이 사고 다음날 유족들에게 설명한 작전도에 <최초 좌초>라는 문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지역은 저수심의 단단한 해안단구가 존재한다. 그러나 단지 추정일 뿐이니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군은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천안함의 항적을 명확히 밝혀 진상을 공개해야 한다.
[지진파에 대한 분석]
다음으로, 지진파와 관련하여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있음을 공개한다.
합조단은 4월 7일 사고해점을 공식적으로 특정하였다. 그리고 그 근거로 9시 21분 58초에 발생한 지진파와 KNTDS 상의 신호 소실을 들었다.
필자는 지진파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전무하다. 실제로 지진파가 있었는지, 또한 있었다면 천안함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이 없다.
그런데 학계에 의하면 백령도 한 곳에서 관측된 지진파 하나로는 방향을 잡을 수가 없다고 한다. 적어도 세 곳 이상의 관측소에서 관측되어야 삼각측정이 가능하고 방향과 지점을 특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방향과 지점을 특정하였다. 그것이 바로 공식 사고해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노컷뉴스의 기사(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441619)를 참조해 보시라.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지진파와 함께 음파도 측정이 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이 음파는 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어도 방향은 잡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지진파와 음파를 결합시킨다면 방향과 지점을 어느 정도는 특정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시사인 기사(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08)를 참조해 보시라.
필자는 지진파는 모른다. 하지만, 두 기사에 나온 좌표를 구글어스에 찍어보았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위의 ⑦지질연 지진파는 노컷뉴스에 나온 좌표이며, ⑧ 지진파+음파는 시사인 기사에 나온 좌표를 찍은 것이다. 하나의 변수로 추정한 좌표보다 두 개의 변수를 결합하여 추정한 좌표가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일 것이다.
사고해점의 근거가 되는 지진파 ⑦은 당연히 사고해점이 좌표가 되며, 보다 과학적인 좌표인 ⑧번은 공교롭게도 <최초 좌초> 지점에 가깝다.
이거… 웃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사진 하나를 더 보자.
이것은 시사인에 나오는 것으로 지진파와 음파를 통한 지진파발생지를 추정한 사진이다. 아래의 필자 사진과 비교하자.
생각이 있는 사람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합조단이 해명해야 할 부분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지금까지의 부분을 중간정리해 보자.
합조단은 현재 천안함 사고 원인을 어뢰와 같은 외부폭발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사고해점을 엄청나게 내렸다. 어뢰라고 한다면 저 위에서 맞으나 아래에서 맞으나 사고해점을 변경해야 할 이유가 없다. 결국, 사고해점을 변경했다는 것은 어뢰가 아님을 스스로 방증하는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함미의 발견 위치]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아래의 사진을 보자.
천안함 절단지점과 침몰함미의 발견지점과의 거리 차이다. 무려 2.5Km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것은 또 무슨 황당한 상황인가? 아래의 사진은 침몰 함미를 찾아내고 3월 29일 국방부가 브리핑한 상황도이다.
분명 적색 사각박스와 필자의 사진좌표가 일치한다. 국방부 상황도가 맞는다면 함미가 무려 2.5Km 가까이 떠내려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두 가지 가능성을 검토해 보자.
1. 실제 함미의 침몰 위치는 함미가 침몰하는 지점 ① 근처 지역이지만, 그렇게 되면 사고해점과의 거리가 있어 함미 발견 위치를 거짓으로 알리고 실제작업은 ① 지역 인근에서 했다?
이건 상식적으로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인양작업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고 기자들도 넘쳐났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바보가 된다는 것은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다. 그래서 이 추정은 필장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이 그렇다면 무언가 엄청난 비밀이 있었을 듯 싶다. 즉, 함미가 침몰 중인 장면이 실제로 어디인지 알려져서는 안 되는… 그 어떤 비밀….
2. 함미가 침몰하였지만, 보다 정확히 말한다면 바닷속으로 사라졌지만 ①지역 인근에 침몰한 것이 아니라 얼마간의 부력과 조류의 영향을 받아 2.5Km 정도 떠내려왔다?
이것 또한 상식에 썩 들어맞지는 않지만, 백령도 주민의 증언을 참조한다면 가능성도 있을 듯 하다.
그는 “사고 해역은 겉으로 보기엔 평온해도 어선들은 물 위에서 엔진시동을 걸어 놓은 상태에서도 조류에 밀릴 정도”라면서 “특히 바닷속은 뭍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엄청나게 빨리 돌고 있기 때문에 조류가 무거운 선체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어쨌든 사고발생 지역(함미가 침몰 중인 지역①)은 팩트이다. 그리고 함미가 침몰했다는 것도 팩트이다. 필자는 지금으로선 두 번째 가능성을 더 높게 보지만, 조류의 세기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검증할 필요는 있다고 보인다.
또한, 실제로 함미가 어디에서 인양되었는지에 대한 좌표 검증도 필요할 듯 싶다. 우리는 인양 도중에 함미가 옮겨졌다는 사실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도 든다. 해군이 초기에 보여주었던 초동대처. 함미 찾아 3일을 보내야 했던 그 이유가 혹시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은 아니었을까?
장비부족 등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절단이 발생했던 사고지점은 이미 알고 있기에 우리가 눈으로 확인했듯이 함미는 그 지역 인근에 침몰했을 것이라는 선입관을 군도 가지고 있지는 않았을까? 그러기에 그 인근만 백날 찾아야 하는 헛수고를 한 것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가 가진 선입관이 혹시 그동안 살아있었을지도 모르는 실종자들의 생명과 맞바꾸게 하는 원인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점도 역시 합조단이 명백히 밝혀야 할 미스터리다.
천안함은 참으로 미스터리가 많다. 함수 콧잔등이 날아간 듯하게 보이는 해경 동영상… 아침에 다시 떠오른 함수와 마치 콧잔등이 파손되어 보이는 사진 등….
또 어떤 미스터리가 있을까?
[과연 잠수함인가?]
이제 많은 분들이 의심하고 있는 잠수함에 대한 미스터리를 추적해보자.
필자는 개인적으로 미국을 의심하고 있다. 여러 정황상 의심의 여지가 있다. 너무 친절하다. 하지만, 친절하다는 이유로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정황이 너무 의심스러워 많은 분들이 미국 관련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시간이 지날수록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그분들의 건투를 바란다.
제3 부표와 관련된 것은 이미 아는 내용일 테고 여기서는 군이 공개한 함미 침몰 장면 수십 초 전에 1초간 살짝 보이는 검은색 미상물체에 대한 추정이다. 동영상에 대한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419454
이 장면에서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연속사진을 잠깐 보자.
과연 저것이 무엇일까? 이 장면은 TOD가 좌에서 우로 서치하는 장면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저 검은 물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물체인지는 판단할 수가 없다. 그리고 가운데 사진의 오른쪽 하단에 파도의 음영이 보인다.
그래서 필자는 파도의 음영 혹은 부유물, 암초 등으로 생각을 하였다. 참고로 뒤에 비치는 조금 짙은 음영은 화면에 비친 사람의 그림자이다.
좀 더 확인을 하기 위해서 서치 과중 중에 나타나는 파도의 음영을 보자.
분명 파도의 검은색 음영이 보인다. 그 미상물체가 이런 파도보다 음영이 짙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무엇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던 중 도플로부터 TOD 방위각과 물체의 크기로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래서 호기심에 계산을 해보았다. 못하겠다. 물체가 화면 중심에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내 실력으로는 도저히 모르겠다.
그래서 도플에게 부탁을 했다. 도플은 미 관련설을 증거 없이 주장할 수 없다는 원칙론자이므로 잠수함 추정이라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냥 부탁했다. 머리 좋은 당신이 계산하라고.
그래서 오늘 아침에 답이 돌아왔다. 도플의 추정치는 다음과 같다.
그 장면 후에 나오는 함수의 크기와 여러 상황을 비교 검토해 본 결과 그 미상물체의 크기는 18~25미터로 추정되고 거리는 3,200~3,600 정도 된다고 했다.
이것을 가지고 구글어스를 돌렸다. 방위각은 3350이므로 180도이고, 거리는 3,200미터로 추정하였다.
그래서 나온 결과가 이렇다.
분명 정확하지 않을 것이고 오차가 있다. 그리고 진행 방향도 다시금 검토해보아야 한다. 하지만, 너무 공교롭다.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그러나 필자는 그 검은색 음영이 스스로 움직이는 물체임을 단정할 어떠한 근거도 없으므로 위험한 추정은 하지 않고자 한다. 혹시 ASDS 이런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너무 앞서가지 마시길 바란다.
[촬영된 TOD는 더 있는가?]
이제 마지막으로 군이 감춘 TOD가 더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사실 발뺌하는 사람한테 들이밀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다만, 우리 검찰이 잘하는 것처럼 논리와 정황이 그러하니 불어라 할 수밖에 없다.
①의 장면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는 TOD는 abc 3개의 초소이다. 그 초소에서 관측할 수 있는 TOD 방위각은 각각 다른 색깔로 표시하였다. 그리고 4월 1일 국방부 브리핑에 의하면 TOD가 180도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35초 정도 걸린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1분 정도면 제자리에 돌아온다는 것이다. 백령도 가운데 ⓒ TOD는 조금 더 걸리겠지만….
TOD 관측병들이 동시에 똑같은 각도로 돌렸다 할지라도 1분 정도면 순차적으로 한번 훑어보고 다시 돌아온다. 앞 놈이 간발 차이로 못 찍었다 해도 뒷 놈이 따라오면서 찍으니 무조건 찍힐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각각 다른 각도로 돌리는 것이 TOD 병사들의 정상적인 근무방식일 것이고, 천안함이 저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비정상적인 항해를 하고 있는데 절단순간을 관측하지 못했다는 것은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다.
그리고 그들이 근무태만으로 영창 갔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오히려 국방부장관 브리핑 사진을 보면 그 병사가 직접 브리핑을 하고 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필자는 도플의 분석글을 재분석하여 나름의 추정을 해보았다. 이 분석은 TOD 영상과 구글어스를 이용한 상당히 과학적인 분석에 입각했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 아니더라도 그동안 발표된 수많은 정보를 끈질기게 추적하여 나름의 사실을 해석한 분이 있다. 그분을 여기에 소개한다. 그는 아고라의 maruzi이다. 도플과 필자의 TOD분석법은 그의 탁월한 눈썰미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아래의 사진을 보자.
▲ 출처 - http://blog.daum.net/maruzi/ |
maruzi는 사고 이전 항로에 대해서는 오류를 범하지만 사고 이후 항로는 비교적 정확한 추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블로그에 가면 많은 정보가 있다. 시간이 있으시면 방문해주시라.
우리와 maruzi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각자 추정을 했다. 그런데 같은 결론이 나왔다면, 진실은 명확한 것이 아니겠는가?
글을 끝맺기에 앞서 한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기관실은 어디로 갔는가?]
천안함은 어떤 원인이 되었든 세 동강이 났다. 그것도 좌현 하단의 외부충격에 의해서 거기서부터 절단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하여 합조단은 어뢰라고 주장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합조단은 지금 제기된 거짓말부터 해명해야 한다.
필자의 의문은 가운데 부분 즉 기관실을 포함한 엄청난 덩어리는 어디로 갔는가 하는 점이다. 4밀리 조각도 찾아내는 판에 10미터가 넘는 그 어마어마한 부분은 왜 못 찾는가?
어뢰의 폭발력에 의해 산산조각이라도 났다는 말인가? 만약 그렇다면 생존자가 있을 리 만무하며 절단면에서 발견된 시신의 상태가 그렇게 온전할 리도 없다.
군은 왜 못 찾고 있는가? 혹시 안 찾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도대체 언론은 왜 이런 기본적인 상식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가?
천안함 사건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초기의 통제받지 않은 정보와 보도에 모든 진실이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군도 사건 초기에는 비교적 정직했다. 그러니 좌초라는 표현도 썼을 것이다. 그리고 언론도 초기에는 비교적 심층보도를 하였다. 지금은 앵무새나 다름없지만.
우리는 이 시점에서 OBS의 시신발견 기사를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 그 시신 발견이 사실이라면 그 시신은 도대체 누구였을까?
필자의 추정은 중간에 유실된 기관실 부분의 시신이지 않을까 싶다. 시신발견을 감추어야 하는 이유는 그 기관실 부분을 찾지 말아야 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만약 찾게 된다면 폭발의 근거가 사라지기 때문은 아닐까?
혹시 그것이 제3 부표로 가지는 않았을까? 도대체 제3 부표 밑에 있는 것이 무엇이었기에 미군이 나서서 작업을 했는가?
기관실 부분도 이 부분과 더불어 천안함 사건의 또 하나의 미스터리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조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40816&table=seoprise_12&mode=search&field=nic&s_que=무사귀환)
진실을 감추기 위해서 하나하나 하게 된 거짓말이 이제 너무 커져서 골리앗이 되어버렸다. 이제 그 골리앗은 아무도 통제하지 못하는 힘으로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국제적 망신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합조단은 이런 상태를 방관만 할 것인가? 바라건대, 세계인의 비웃음을 사지 말고 있는 그대로 진실을 발표하여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그러나 이런 간절한 기원과 현실은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진다.
만약 골리앗이 끝장을 보고자 한다면 누가 다윗이 되어 맞서야 하겠는가?
이제 그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무사귀환
※ 덧붙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독고탁님, 얀새님, 도플갱어님, 마루치님, 둔재님… 등을 비롯하여 상식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갈망하는 여러분들의 격려와 조언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우리 모두가 다윗이 되어 저 거대한 거짓말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진실의 바다로 다시금 띄어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기자가 있다면 국방부장관의 브리핑 상황판을 주목해 주세요. 분명 해상도가 좋은 사진이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가진 사진은 인터넷판이라 해상도가 좋지 않아 글씨가 안 보이지만 해상도가 좋은 사진을 보면 분명 글씨를 판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거기에 울고 있는 천안함 병사들의 얼굴이 들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땅의 양심 있는 기자들… 그리고 특종을 바라는 기자들의 노력을 촉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외국출장 1주일을 제외한 거의 한 달간을 천안함에 매달렸습니다. 저의 관심이 너무 지나쳐서 그런지 정말 착하고 예쁜 와이프가 그렇게 화를 낼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담배도 다시 피우게 되었구요. 생활도 궁핍해졌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으시고 ‘너 정말 고생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염치없지만,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제 후원계좌는 오늘(5월13일) 너무 좋은 소식을 전해준 그분의 후원계좌와 동일합니다. 아니면 서프에 후원을 주시던지요. 저는 정말 노짱이 눈물 나도록 보고 싶습니다.
이글은 무한 펌을 적극 권장합니다.
※ 제가 이 글을 올리고 나서 도플갱어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래도 함미의 인양 준비작업 위치가 군이 발표한 침몰 위치와 매우 다른 듯 하다고 하네요. 만약 도플갱어의 추정이 맞는다면 위에서 분석해 드렸듯이 군은 또 하나의 거대한 사기를 친 것입니다. 도플갱어의 글을 링크해 드리니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하고는 차원이 다른 대단히 논리적 분석글이며, 어제 공개한 글을 수정한 것입니다.)
http://www.monitor4u.co.kr/guide/content.asp?idx=501&M_Code=04&act=view
첫댓글 아~~~ 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