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년 4 월 25 일 날씨 바람.
오늘은 당진에서 삽교천 까지 타고 오실 차 편이 되지 않아 내가 4시 40분 경에 당진에 가서 세분의 형님 (한건우, 김병창, 이원영,)을 실으러 출발했다.
재형 형님은 유럽 여행을 가셨고 종덕 형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이번 산행에 못 가신다 하여 4 명의 대원이 당진서 5시에 오늘의 들 머리인 우두령으로 출발했다.
목천 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황간 톨게이트에서 빠저나와 황간 의 조그마한 동네를 지나 백두대간 11구간 들 머리인 우두령에 도착하니 7시15 이 되었다.
지난 번 엔 차를 황소석상 앞 작은 공터에 주차를 했었는데 차를 못 들어가게 줄로 매어놔서 터널 앞 도로가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 준비를 하는데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고 몹시 추웠다.
해발 700 미터 이상의 높은 도로라 그런지 매서운 바람이 휘 몰아처서 모두 잠바를 단단히 입고 동북방향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약간의 가파른 길을 올라 길 좋은 능선길을 산행하는데 바람이 휘 몰아처서 얼굴과 손이 몹시 시려웠다.
거의 한 시간 지나 삼성산을 지나고 우리가 지나갈 여정봉 능선이 보인다.
우두령에서 출발한지 1시간 20 분쯤 지나오니 여정봉이란 표지판이 땅에 떨어저 있어 그 표지판을 가슴에 안고 사진을 한장 찍고 오른쪽 방향 동북 쪽으로 다시 출발했다.
여정봉 에서 20 여쯤 진행 하여 무슨 중계탑 능선 옆 길을 지나 바람재 능선에 도착하니 8시 58 분이 되었다.
그 능선에서 바람재 아래로 내려가는데 나무목으로 가로지른 계단을 내려가다 늦게 만개한 진달래가 있어 카메라에 담아 뒀다.
사진을 찍고 조금 내려오니 바람재 표지석이 있는 넓은 초원이 있고 그 아래까지 도로가 나 있었다.
바람재 에서 가파른 능선 을 두개의 이정표를 지나 황악산 정상에 도착하니 9시 40 분이 지나고 있다.
황악산 정상에서 동북 방향으로 내려오다 바람이 닿지않는 아늑한 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과일을 먹으며 잠시휴식을 했다.
다시 배낭을 메고 가던 방향으로 계속 내려가는 도중 직지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삼거리에서 5~6명의 여자 산님들이 우리한테 묻길 우두령에서 오는중 다른 산님들을 봤냐고 물어 보나 우리는 보질 못했다고 말하고 어디서 올라 왔냐 물으니 그 사람들은 백두대간 중인데 궤방령에서 올라와 우두령까지 못 가고 직지사 쪽으로 내려 간다고 했다.
그 삼거리에서 조금 올라오니 운수봉 이라는 표지석이 있고 그 운수봉 에서 길 좋은 능선,임도,밭길을 계속 내려갔다.
아침을 새벽에 일찍 먹고 왔기 때문에 배가 고파 바람이 잘 닿지않는 곳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30 여분 만에 먹고 5 분 쯤 내려가니 궤방령에 도착했다.
궤방령 도로 옆에 버스 한대가 주차돼 있었는데 아마도 아까 그 산님들을 태우고 온 차로 보였다.
궤방령 에서 약간의 고개를 올라 동북 방향으로 진행하다 서서히 서북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작은 봉우리 몇 개를 오르내리며 1시간30분 쯤 가니 가성산 이란 정상석이 있어 그 곳에서 사진 한장 찍고 다시 왼쪽으로 서 쪽 방향으로 내려갔다.
잠시 내려가다 다시 가파르게 오르는데 이제는 점점 힘이 들어 속도가 늦어젔다.
약간의 고개능선에 오르니 나무에 종이 코팅지에 장군봉 이라고 써 있는 곳이 있었다.
그 장군봉 나무에서 두개의 고개를 힘들게 오르내리며 35 분쯤 가니 오늘의 마지막 높은 산 인 눌의산 정상에 도착했다.
배낭을 내려놓고 과일을 먹으며 우리가 하산할 추풍령 마을이 한눈에 보이고 경부 고속도로두 보여 이젠 거의 왔다고 생각하니 빨리 내려가고 생각이 들었다.
눌의산 에서 내리막 길 거의 한시간 만에 추풍령 고속도로 터널에 도착하고 터널을 지나 왼쪽으로 포도밭 사잇길로 3분쯤 가니 경부선 철도 건널목을 건너 추풍령 마을에 도착하니 3시 50 분이 되었다.
이제는 먹고 잠 잘데를 찾아야 하기에 시내에 식당마다 들어가 저녁을 먹고 새벽에 밥을 지어줄 식당을 찾으니 저녁은 먹을수 있는데 새벽 5 시경엔 문을 열지 않아 해줄수 없다고 한다.
마침 지나가는 어느 기사식당의 주인한테 부탁을 하니 밥을 시키면 우리가 묵을 숙소에 6 시 까진 배달해 줄수 있다 하여 명함을 받아갇고 우리가 오늘 묵을 여관에 가는 옆 에 식당이 있어 마지막 으로 원영형이 들어가서 얘기를 하니 우리의 조건대로 해 줄수 있다하고 우리의 차가 우두령에 있는데 그 차를 다음 산행 날머리인 큰재 까지 실어다 줄수 있다하여 그리 약속하고 우리는 여관을 정하고 배낭과 두형님은 그 곳에서 쉬라 하고 원영형과 나는 그 식당 사모님과 그 차를 타고 추풍령에서 우두령으로 향했다.
우두령에 가면서 우리는 식당주인 사모님 께 앞 으론 식당을 하면서 백두대간하는 사람들을 다른 곳 으로 이동 도 시켜주고 민박을 하면 괜찮을 거라고 얘기를 하니 그렇게 해 보겠다고 우리한테 자세히 물어봤다.
그래서 우선 백두대간 들머리와 날머리 곳곳에 조그맣게 표지판 이라도 만들어 매달아 놓으면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 할거라고 얘기를 하니 앞 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 거의 50 여분을 길을 물어물어 우두령에 도착하여 나는 내 차를 몰고 네비에 내일 날 머리인 큰재를 입력을 하고 앞 에서 출발을 했다.
우두령 에서 황간으로 나와 큰재로 가는 길이 좀 험했지만 아줌마라 그런지 잘 따라오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하고 큰재에 도착 인성초등학교 폐교가 있길래 그곳에 내 차를 주차를 시켰다.
차를 주차 시키고 추풍령 식당으로 오는데 아줌마가 자기는 운전을 잘 못 하니 나 보고 하라 하여 내가 운전하여 추풍령 그 식당에 도착하니 6시 30분이 다 되었다.
식당에 매생이탕 전골을 시켜놓고 여관에 두 형님과 같이 식당에 와서 매생이탕 전골에 저녁 에 반주를 하니 정말 맛 이 있었다. 매생이 탕은 파래 같은 해초인데 거기에다 굴 조개 버섯 등을 넣은것이 국물이시원하고 경상도 아줌마 치곤 음식이 최고라고 형님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오늘도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좋은 음식 좋은 안내를 받으며 이렇게 산행을 하니 정말 행복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앞 으로 민박을 하려면 방이 있어야 한댓드니 본 가정집은 가게에서 차 타고 10 분쯤 가면 되니 저녁먹고 한번 가보자 하여 차를 타고 가는데 추풍령 저수지를 끼고 돌아 (그 저수지 에 수상스키 요트, 도 있었음.) 포도 밭 을 경작하며 40 여평 짜리 전원 주택에 넓은 방 3 개 가 있어 민박을 하기엔 정말 좋다고 얘기를 하니 좋아 어쩔줄 몰라한다.
다시 차를 타고 식당에서 주인집 사모님과 내일 새벽 5시에 바을 먹으러 오기로 약속을 하고 우리는 그 옆 여관에 가서 샤워를 하고 잠 자리에 내일일찍 일어날 생각을 하고 일찍 잠이 들었다.
오늘 산행 예정시간이 10 시간 30 분 을 잡았는데 8시간 40 분 으로 두 시간 이상 앞 당겨 산행을 한 것을 생각하면 너무 속도가 빠르고 쉬는 시간이 적어 그런 것 갔다.
오늘 도상거리 21.0km.
총 산행시간 휴식포함 8시간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