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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월15일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정월대보름이다. 대보름 달빛은 어둠과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으로, 사람들은 대부분 달을 보며 복을 기원하는데 대보름 행사로 부럼 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 마시기, 줄다리기, 다리 밟기, 고싸움, 쥐불놀이, 탈놀이 등을 즐기기도 한다. 특히 보름 아침에는 김이나 마른 취에 밥을 싸서 먹거나, 명을 길게 하기 위해 국수를 먹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말려 놓은 나물을 삶아 먹는 풍습은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기 위한 기원에서 비롯되었는데 호박고지나 박고지, 말린 가지, 말린 버섯, 고사리, 고비,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순 등 적어도 9가지 나물을 볶아서 먹는 풍습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의 정월대보름은 이번 달 23일. 정성스럽게 마련한 보름나물로 가족의 여름 더위를 떨쳐 버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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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보름이었는데 나물들은 해 드셨나요? 원래 나물을 좋아해서 결혼전에도 몇 가지는 해먹었는데 올해는 시간도 되고 해서 가짓수를 좀 늘려봤어요. 할 때마다 불렸다가 볶는 나물들(호박 가지 취나물)은 영 맛이 안 나 고민이었는데 이젠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인터넷을 뒤지다가 알아낸 건데 진하게 낸 멸치육수에 국간장과 액젓(육수가 4컵이면 국간장3큰술 액젓1큰술)을 섞어 간장물을 만들어 나물이 자작하도록 붓고(다진 마늘 들기름도 함께) 뚜껑을 덮은 뒤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익혀 뽀얀 국물이 나면 다진 파를 넣어 좀 더 익히면 되요.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보충하구요.
미리 간장물을 만들어 두니까 편하고 맛도 잘 나고 간도 쉽게 맞출 수 있어 딱입니다 씨레기나물
요리재료
데친 시래기 250g, 들기름 ½큰술
소스재료
깨소금·참기름 1큰술씩, 다진 파·다진 마늘 ½큰술씩, 국간장 2작은술, 된장 1작은술
1_ 데친 시래기는 서너 번 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고 6~7㎝ 길이로 자른다. 2_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①의 시래기를 볶아 부드럽게 한 후 볼에 덜어 놓는다. 3_ 볶은 시래기에 분량의 양념을 넣고 무친 후 다시 한 번 팬에 볶는다. ※ 일반 시래기는 끓는 물에 삶아 하룻밤 불린 뒤 겉껍질을 벗기고 맑은 물에 여러 번 주물러 씻어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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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삶은 것) 300g 청장 2T, 다진 파, 마늘 1T, 육수 4T, 깨소금 1T, 실고추, 식용유 1T, 설탕 1t 호박오가리(불린 것) 180g 간장 1T, 참기름 2t, 깨소금 2t, 파, 마늘 2t, 실고추, 육수 4T, 식용유 1T, 설탕 1/2t 콩나물 200g 소금 1/2T, 다진 파, 마늘 1t, 깨소금 1t, 참기름 1t, 실고추 도라지 200g 소금 1t, 파 1t, 마늘 1/2t, 육수 4T, 청장 1/2t, 깨소금, 참기름, 실고추, 식용유 1T 고사리 200g 청장 1T, 파, 마늘 1t, 육수 4T, 참기름 1/2T, 깨소금 1/2T, 실고추, 식용유 1T 취나물 150g 간장 1T, 파, 마늘 2t, 후추 1/4t, 참기름 1T, 깨소금 1T, 실고추, 육수 4T, 식용유 1T 토란대 100g 청장 3T, 파, 마늘 1T, 깨소금, 참기름 1T, 소금 1t, 밀가루 1T 무100g 소금 1t, 파, 마늘 1/2t, 육수 4T, 깨소금, 참기름 1t, 실고추, 식용유 1T 고구마 줄기 150g 청장 3T, 파, 마늘 1T, 깨소금 1t, 참기름 1T, 육수 4T, 식용유 2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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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시래기, 고사리, 취나물, 토란대, 고구마줄기는 불린 후 삶아 찬물에 헹군 후 6~7cm 길이로 자른다 02 호박오가리는 따뜻한 물에 잘 불려 씻어서 꼭 짠다 03 도라지는 가늘게 찢어 소금을 넣고 주물러 쓴맛을 빼고 헹군다 04 무는 채 썬다 05 모든 나물을 각각 간장, 파, 마늘을 넣고 주물러 양념한 후 식용유를 두른 팬에 볶다가 육수를 넣고 익으면 깨소금, 참기름, 실고추를 넣고 무친다(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넣어도 좋다) 06 콩나물은 데친 후 양념에 무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