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비극적인 일이다.
이번사건은 부정이 있는 거대 기관과 이에 맞선 한 인간과의 힘겨운 싸움이 얼마나 참옥하며 끝이 어딘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다.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했는데 소용없었다"라 고 외치던 피의자 뒷모습의 TV뉴스가 자꾸 떠오른다.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피의자를 벌하 기 앞서 사법부,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들은 그동안 지은 죄를 용서 받아야 할 것이다.
오늘 아침 성균관대 김 명호 교수에 관한 기사는 매우 충격적이었고 하루종일 우울하게 만들 었다. 사법 판정에 대해 무분별적 항거를 한 행위는 법대로 처벌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한 개인을 10여년 동안이나 곪게 만든 이 사건이야 말로 우리사회가 얼마나 폐쇄적이 고 닫혀있는가를 보여주었다.
우리 각 개인은 저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 고 보람을 느낄 때 행복하지 않을까? 일이 이 지경에 이른 걸 보니 김 교수는 훌륭한 수학자인 것 같은데 요령도 없고 잔꾀가 부 족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기사를 보고 얼추 계산해보니 김 전 교수는 31세에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아서 34세에 성균 관대 조교수에 임용되었다. 1995년 대입 본고사 수학문제 오류 지적이 후 그의 시계는 38세로 정지되어 있었다. 평생을 수학자가 되기 위해 걸어온 사람이 수학교수가 되었는데 내가 보기엔 너무나 직무에 성실한 행동을 한 것 같은데 참으로 안타깝다.
성균관대에 대한 실망이 크다. 아직도 세계 수학자들에겐 풀리지 않는 난제가 있다고 한다. 대학교수가 낸 문제라 해서 오류가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도 아니요 김 교수가 그를 빌미로 입학사정을 못하게 한 것도 아닌데. 그 다음에라도 논쟁을 붙여서 眞을 얻는 게 대학이 추구하는 바 아닌가?
성균관대가 제시한 그의 재임용 탈락 사유는 너무 烏飛梨落에 가깝고 대학교수가 뭐 그리 사 회성과 동료 교수간의 관계가 중요한 직업인가? 이미 그 대학이 요구하는 능력이 있었기에 조교수로 임용했고 그렇게 부적격한 사람을 왜 채점위원으로 추천했는가. 이것은 바로 그 대학 의 부끄러움이요 무능을 말하는 것이다.
사법부도 과연 대학이란 거대한 조직과 맞서는 한 학자의 양심과 고뇌를 얼마나 심리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저명한 분들이 제자의 논문을 베끼는 등의 사례를 접할 때가 많다. 이번 사건은 그런 일들과 비교할 때 한마디로 씁쓸하고 개운치가 않다. 수학문제는 우리 보통 사람들한테는 살아가는데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수학자에게는 김 교수 같은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아무튼 그도 이제 범죄자가 되어 처벌을 받게 되었다. 그의 죄는 처벌 받아 마땅하지만 이번 기회에 정지되었던 그의 왜곡된 삶도 다시 심리되어져야 한다. 아마도 그는 복직보다는 실추된 명예와 학자적 자존심 때문에 그토록 절규했던 것 같다. 결국 김명호 교수를 죽인자는 석궁관대 수학과 채영도 이우영 교수이고 재단돈 받아 부패한 판사가 불합리한 판정을 내려 김명호 교수는 사회적 불구가 되 버렸다.
http://www.geocities.com/henrythegreatgod/etc/2seokm2.htm#diff
말과 행동이 구체적으로 어떠했는가? 정의와 진실을 말하는 능력있는 교수를 판사들이 처먹는 돈과 빽으로 한사람의 인생을 망처버렸다. 내부고발자에게 얼마나 변명할것이 없었으면 사회성이 부족하고 언행이 문제있다고 말할까..
http://geocities.com/henrythegreatgod/tocour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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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씨 너무 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