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기(氣) 자는 수증기나 구름같은것으로 올라가는모양의 기운기(氣=아래에 쌀미자가 없는것)자와 쌀미(米)자가 합쳐진글자이다 그러므로 쌀미자가 없어도 일단은 기운기자이다 그런에 그런 수증기나 구름같은 기운이아니라 쌀로 밥을 지어먹으면 기운이 불끈솟아오른다는 글자로 보면될것이다
기운하면 항우장사를 당할자가 없다 그래서 기개세라고했다 기가 온세상을 덮어버렸으니 말이다 그러면 힘은 또 얼마나 쎈가? 요지부동의 산을 뽑아버릴정도이니 더 말할나위가 없다 그래서 김삿갓이 지은 시에는 항우당년난위산(項羽當年 難爲山)이라고 했으니 항우가 있을 당시에는 산이 되기도 힘들었다고 풍자하였다 ] 평지왕왕다신산(平地往往 多新山)이라고하였으니 중국천지 그 드넓은 평야지대가 하룻밤을 자고나면 난데없이 새로운 산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더라는말이다
밤사이 항우가 심심풀이로 첩첩산중에 들어가서 마구 이산저산을 뽑아서 공중으로 높이 내어던져버렸더니 그 평야지대에 새로운 산들이 수두룩하게 뽑혀서 던져버린것의 새로운 산들이 흩어져있었으니 산신령들이 항우에게는 아주 꼽짝을 못하고 싹싹빌어야했던모양이었다
역발산기개세라는 말은 항우자신이 말한것이다
항우가 해하(垓下)에서 자결하기 직전에 지은 시한수를 여기옮겨놓으니 읽어보시고 감상하시기 바란다
力拔山兮여 氣蓋世로다 時不利兮요 추不逝로다
추불서(騅不逝)는 초나라의 항우가 사랑하는 애마인 오추마가 전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세궁역진(勢窮力盡)한 경우를 이른다항우가 타던 오추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