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詩가 있는 산책길> 내 청춘의 꽃잎-----시인 김문중
2012년 9. 10 ~ 9. 16
내 청춘의 꽃잎
詩人 김 문 중
내 청춘의 꽃잎은
중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덧
황혼의 낙엽으로 물들어 가고
사랑의 흔적 세월의 흔적은
일몰의 저문 달에 몸을 풀고
나도 따라 하늘을 마신다.
이것이 내 인생이며
흘러가고 있는 철학인가?
고요히 타오르는 하얀 외로움
먼 바다 회상의 배를 띄우고
심연의 마음 영혼을 가라앉히고
오늘은
고독에다 꿈을 심어보리
영원한 피안의 언덕을 찾아
노을에 취해 돌아갈 줄 모르는 가슴
바다에 띄우니 정적만 맴돌고
밀물과 썰물은 자꾸 교차하며
허락된 삶에서 돌아올 자리
눈짓하며 황홀해 한다.
수평선에 걸린 하늘은
마냥 흔들리고 푸른바다는 춤추고
산들은 일어나 나를 닮은
자유를 마신다.
■ 시인 김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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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출생. 한국시낭송가협회 회장. 누리문학회 특별회원 광진 문화원 부원장.
한국문학 진흥재단 이사 백양문학회 회장. 시낭송가 합창단 단장.
시낭송지도자 전문 지도교수. 국제펜클럽,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서울시단, 백양문학, 시대 시, 좋은문학, 광진문학 동인
저서 : 시집 <우리 모두별이 되고 싶은(2003년)>,<시의 왕국(2006년)>
공저 : <별의 노래>, <꽃들의 시>, <시가 힘을 얻을 때> 외 다수***************************************************************************
천고마비. 독서의 계절. 이 가을에 추천하고 싶은 시집이 있다. 한국시낭송가 협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중견 김문중 시인의 <시의 왕국(2006년. 연인M&B)>이다. 이 시에는 표제와
같은 <시의 왕국>이란 작품이 실려 있는데. 특히 정치인들은 꼭 읽어봐야 할 시집이 아닌가
한다. 지난 2007년 7월 23일 창조문학신문 주관으로 열린 국회의원 회관 <문화와 누리>라는
국회축제 행사 한마당에서 본 누리문학회가 초청되어 <국회 시 낭송 대회>를 주관 했는데,
김문중 시인은 본 누리문학회 회원 몇 분과 함께 <대한민국 시낭송대회 대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국회의원 회관에서 필자가 낭송한 김문중 시인의 <시의 왕국>이란 작품
이 울려 퍼져 정치를 하는 많은 정치인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적어도 시를 아는 정치인이라면 노자의 사상이나 공자의 사상 등등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덕치를 하리
라 생각 된다. 김문중 시인의 작품 <내 영혼의 꽃잎>에서 보면 시인 자신의 소중했던 빛나던
시절의 꿈과 사랑은 이제는 세월이 흘러 일몰의 저문 달에 비유하고 있다. 그 사이 인생과 철
학을 생각하고 때로는 외로움까지 유유자적하며 영혼의 피안을 찾아 노을에 황홀해한다. 그
만큼 자신의 지난 삶이 아름다고 행복했다고 작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즉, 작자는 많은 욕심
을 내지 않고 <허락된 삶에서 돌아올 자리>까지에 눈짓하며 행복해 한다. 그리고는 자아의
성찰을 끝내고 흔들리는 하늘과 춤추는 바다와 일어서는 산들까지도 나를 닮아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먼 훗날 돌아갈 고향 같은 것이 이라고. 시인은 이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소풍 끝내고 가야할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순간도 열심히 피안의
언덕을 오르고 있을 작자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필자가 존경하는 문사님중 한분이신 성기조 선생님께서는 김문중 시인의 시집 <시의 왕국>
에서 <김문중의 시작법은 평범 속에서 의미를 발굴하고 그 속에서 참된 이치를 깨달으며 주
체하지 못할 다정다감을 서로 얽어 한 송이 꽃처럼 형상화하려는 오력의 결정이다. 때문에 김
문중의 언어는 진실할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지난 3월 허리 수술로 조리중인 김문중 시인이 하루 빨리 회복하여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으
로 멋진 시낭송을 하는 모습까지도 보고 싶다.
가을이 이제 곧 깊어지리라. 보고 싶은 사람이 생각나는 계절에 그리운 사람에게 시집 한 권
쯤을 사서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선사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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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산책길 담당 작가 : 시인 이봉래 (dkstpfah99@hanmail.net 010-5237-9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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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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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회의를 거쳐 게재하오니 계속 올려주셔요^^
(발표하신 선생님들께서도 계속 올려주세요^^)
매주 발행됨으로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