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깨달음.
우리 불교 종단의 거의가
소의 경전을 금강경으로
할 정도로
금강경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가까운 경전입니다
금강경이 갖는 사상적 위치나
대장경 속에서의 위치를
논하지 않더라도
부처님의 사십구년
설법 교화 활동의
최고의 정점에서 벽력과 같이
떨쳐 내시어
중생들의 사상산을
일거에 타파 하시고 병통을 씻어
내신 경전이기도 합니다
아마 불자라면 천수경과 같이 금강경
몇권은 집에 모시고 있을 것이고
독송하는데 제일 먼저 떠 올리는
경일 것입니다
어제 경찰서 불자회 즉
경불회 불자들 법회에는
금강경을 중심으로 하여
설법 하였습니다
하면서 많이 독송 하고 늘 지니며
남을 위해 전하십시요 하니
한 불자가 스님 경의 내용을 잘 모르면서
독송 하여도 공덕이 되는지요 하더군요
산승은 물론입니다 하였구요
그러면서 저는 금강경은
부처님의 온전한 지혜와 자비가
한량 없이 넘쳐 나는
총지 다라니와 같은 것으로
뜻을 알면 더욱이 좋겠지만
몰라도 영혼의 양식이 되는데는
그 공덕이 다르지 않음을 말하였지요
예로 부인이나 어머니가
맛있게 요리 해 내온 음식등은
그 성분이나 재료를 따지지 않고 먹어도
영양분이 몸속에서 골고루 작용함과
다를바 없다고 말이지요
그러면 금강경의 대의는 무엇일까요
공 무상 무념 무주등으로 설명 하기에는
조금은 막연 합니다
경은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무상정등정각의 마음 즉
위 없는 깨달음을 얻고자 마음을 낸
불자들이 어떻게 마음을 먹고
어떻게 힘써 나가면 되는가 하는데서
부처님과의 문답 형식으로
설해 집니다
그런데 부처님의 답변을 보면
깨달음의 방법에 대한 세세한 가르침은
나타 나지 않고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깨달음을 성취하는 답이 되어 집니다
쉽게 말하면 경을 읽으라 염불 해라
주력을 하라 참선을 하라 등의
답이 아닌 것이지요
우리는 대부분 생각이 많은 시기
즉 사춘기에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등의
의문과 갈등을 느끼고 자라고
커 왔습니다
아마 수보리의 질문도
그에 다름이 아닐텐데
부처님은 그런 고민 하지 말라 하는식으로
이르신 말씀이 이러 합니다
훌륭한 불자들은
이 세상에 존재 하는
사생 구류의 중생들로 하여금
영원한 행복의 길로 인도 함을
목적 삼으라
하시는 것입니다
이 대답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데 요긴한 답이 됩니다
달리 말해서 나 나 하는데
나는 생각할 바 아니고
일체 중생들을 생각 하라 그들로 하여금
위없는 행복의 길로 들게 하겠다는
서원을 세운 사람에게는
나는 이미 없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내가 없음으로
일체 중생을 위한 삶을 목적 삼으면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하고 양육 하는데
자신의 곤고함과 어려움을 불고 하듯이
살아 가게 됩니다
거기에 마음을 어찌 쓰며 살아 갈 것인가는
쓸 마음도 없이 쓰는,
응당 머무는 바 없이
그마음을 쓰는 마음의 쓰임이 나타납니다
그 머무는 바 없는 마음으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의 육바라밀
실천 해 나가면
불현듯 무시겁을 두고 나라고 생각 해 왔던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등이
본디 없음이 홀연히 드러 납니다
결국 육바라밀등의 대승 불자 덕목을
온전 하게 실천 하면서
수도 없이 많은 생명들을 위하여
희생하고 봉사 하는 삶을 살아 가면
깨달음은 저 스스로
모습을 드러 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 불교
그리고 불자들은 불교를 믿는다 하면서
시작하는 공부가 깨달음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처님이 가르치시는
삶 속에서의 실천이
먼저 선행되지 않는 까닭에
공허한 깨달음의 이상에 취해
세칭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고
있다 하면 지나친 지적이 될까요
이 글은 불교도들의
수행 형태를 논 하는 글은 아니지만
깨달음도 병이 되면
아니 깨달음만 못할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피안에 이르는 길은
앞서 논 한것처럼 아주 쉽습니다
나나 내것이라는
관념이 틈을 타기 이전에
일체 중생을
무여 열반의 길로 인도하는
보살의 행 즉 육도만행이
그 시작이요 마침입니다
그리고 나를 주장함으로
생기는 아상과
나로 말미암아 생기는
상대 즉 인상
또 삶을 살아 가면서 저지르는
우매한 마음인
중생상과
오래 보존하고자 하는 수자상 역시
모든 것의 출발은
나로 말미암기에
부처님은 사상산을 타파 함은
상의 산을 만들어 놓고서
타파함이 아니라
타파 해야할 상의 산이 없음을
적실하게 지적하심이 금강경의 대의가
되는 것입니다
타파 해야할 상의 산도 없거니와
역설적으로 말하면
올라야 할 반야의 봉우리도 없음이요
깨쳐야할 무명도 없음이며
이뤄야 할 부처 자리도 없음이요
벗어 나야 할 중생신도 없음입니다
그리 하여 필경에는
중생과 부처
번뇌와 보리
생사와 열반
이 본무차별인
대원경지 평등성지의
바다에 이름입니다
경에서는
모든 상이 상 아님을 보면
즉시 여래를 본것이며
듣기에 그럴듯한 설법이나
외형적인 거룩한 모습으로
나를 보려 하면
참 나와 만나지 못하며
일체 모든 것은
꿈 거품 환영
그림자 아지랭이
번갯불이라 보라
어찌 설할 것인가
불취어상하고
여여 부동하라
원효사 사문
나무아미타불
B.G.M / 이사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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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