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할아버지 곁을 떠나는게 무서웠던 녀석
하부지가 얼래구 달래서 케이지에 넣고
혼자 묶어 놓았던 녀석 안고서 펑펑 우시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저 뒷모습을 사랑합니다.
꼼지락이님이 내내 안고 보호소까지 함께 했던 2달된 막내 녀석
케이지 안에 들어가 있는 녀석들....가슴이 짠해서..
이제 금방 옮겨 줄께...절대 걱정하거나 무서워 하지 말거라
보호소에서 도착 모습입니다. 멀미에 헥헥대고
얼마나 지쳤는지 이녀석은 가자마가 제가 깔아준 이불에 철푸덕
(나중에 알고보니 저 이불이 직원이 덮은 이불 ㅠㅠ 이불 후원해 드려야 되요 ㅠㅠ)
비가 와서 천막을 쓰고 왔지만 내내 겁에 떨던 녀석들...좀 넓은곳으로 나오지
그래도 녀석들 혼자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단체샷~
이뿌기도 하지...
우리 모두가 살린 송도할아버지의 아이들 입니다.
저 눈빛을 보십시요. 누가 감히 저 아이들을 유기견 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죽일수가 있는 겁니까...
할아버지와 떨어져 사는건 우리들도 너무 슬프지만
저희에게 이런 웃음과 행복을 다시 준 모든 분들께 행복한 살인미소로 감사드립니다.
착한혁이, 양순맘, GUESS, 소심왕자, 큐라, 꼼지락이, 냐옹양맘님, 사랑은 달콤한 독양님 남친
비오는날 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정말 머슴같은 힘을 발휘해 주신 남자분들
얼마나 든든했던지....
아이들을 케이지에 넣으면서 내내 심장약 드시면서 울고불고 하시던
할아버지의 그 눈물을 저는 영원히 잊지 못할것입니다.
할아버지의 눈물을 뒤로하고 우리는 아이들을 안전한 인천수의사회 보호소로
잘 이사해 줬습니다.
이사하는날 할아버지 댁에는 두녀석이 남아 있습니다.
8년된 강아지로 너무 아파서 회복이 불가능한 녀석은 할아버지가 끝까지 거두다가
묻어주신다 했고, 한녀석은 절대 할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는 녀석이였습니다.
그녀석들 마저 데리고 왔다가 할아버지 그 자리에서 돌아가실거 같아
남겨 두고 왔습니다.
일관계로 먼저 일행분이 떠나시고 저희는 남아서 케이지 청소 등등해서
보호소에서 5시경에 출발 했습니다.
수의사회 회장님께서 두녀석은 언제라도 받아주시기로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송도 할아버지 아이들의 이전 문제는 마무리 지였답니다.
정말 너무들 고맙고 감사하고..
영원히 송도 할아버지와 그 아이들과 지금 남아있는 고양이들이 여러분들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기를 바래 봅니다.
첫댓글 흑흑 랑이님아 미안하구나..이쁜 랑이 너의 아디를 빼먹었구나 ㅠㅠ
다들 너무 수고 많으셨고, 이젠 보호소 가는게 집에 가는 것 같이 편하네요^^
언니 고생많았어요~~ 이번주에 저 이뿐아가들 보러~ㅋㅋㅋ
이불얘기가 저거였군요;;; 이름..이름이라- 체체쳇-ㅋㅋㅋ
정마님 어려운일 하시느라 고생하시었어요 화이팅
인천 수의사회 보호소에서 아이들 받아 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회장님 흑흑
왜 인천수의사회보호소를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 이야기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군요
동구협이 안락사를 시행하는 경우는 전염병에 걸렸을 때, 회생이 불가한 큰 부상이나 죽음을 목전에 둔 질병에 걸렸을 때, 그리고 수용 최대 개체 수를 초과하였을 때 들어온지 한달이 지난 아이들 중 건강상태등을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안락사 시킵니다. 일반 보호소들은 동구협과 같이 안락사를 시행하지만 여기 보호소는 세번째 안락사가 없다는것이죠.
네 우리 보호소는 한달이 되었다고 안락사는 하지않습니다. 다만, 전염병이나 심한외상등의 경우에 한하여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으니 이점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