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옮겨 편집
저작권 침해에 해당된다면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20. 철원 DMZ
철원은 종착역 같은 고장이다. 후삼국 시대 궁예의 옛 도성이 비무장지대 안에서 고이 잠들었고,
일제강점기와 광복,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혼란스러운 역사 속에 덩그러니 남았다.
한국전쟁 당시 철원은 김화, 평강과 함께 꼭 지켜야 할 철의삼각지였다.
뺏고 뺏기는 고지전 속에 수많은 젊은 영혼들이 스러져간 곳이기도 하다.
철원은 의지대로 갈 수 없는 곳이지만, 분단의 현실을 느끼고 통일을 염원하는 안보 관광지로 제격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제2땅굴, 평화전망대, 두루미관, 월정리역 등을 돌아볼 수 있으며, 백마고지와 승리전망대는 따로 찾아가야 한다.
서태지의 뮤직비디오 ‘발해를 꿈꾸며’를 촬영한 노동당사를 비롯해 철원감리교회, 얼음창고, 농산물검사소, 승일교, 제2금융조합 건물지, 수도국지내 급수탑 등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근대 문화유산으로 남았다.
한탄강을 따라 이어지는 한여울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곳 중 하나로 걷기 좋다.
◈ 철원 고석정 도피안사 직탕폭포 - 사진과 두산백과 설명보기 클릭
21. 고성 통일전망대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통일전망대에 서면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통일안보공원 내 출입사무소에서 신고서를 작성하고 통일전망대로 오른다.
망원경으로 보지 않아도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불과 5km 떨어진 금강산 해금강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 아래로 만물상, 현종암, 부처바위 등이 해금강의 절경을 빚어낸다.
갈 수 없는 북녘 땅에서 시선을 돌려 오른편을 바라보면 바다에는 철조망이 없어 물결만 해안선을 따라 오가고,
다시 열차가 달릴 그날을 기다리는 철길이 침묵한 채 서 있다.
1,2층 전시실에서는 한국전쟁의 참상을 담은 영상물과 사진 자료도 볼 수 있다.
통일안보공원에는 통일 기원 범종과 미륵불이 있고, 전쟁의 상처를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마리아상도 있다. 통일전망대 검문소부터는 차량 이동만 가능하다.
22. 인제 내린천
홍천군 내면에서 발원하여 인제군 기린면으로 흘러들어 내린천이라 이름 붙은 약 70km의 계곡이다.
이 물길이 소양강으로 이어지고 한강에 닿으니, 우리 땅의 정기가 서린 젖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면의 칡소폭포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점봉산 자락 진동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쳐지는 현리에 이르면 내린천은 그 품이 더욱 넓어진다.
골 깊은 산자락을 휘감으며 빚어내는 풍광 또한 절경이다.
백두대간 고봉 중 하나인 방태산 자락을 적시며 흐르는 상류의 미산계곡은 청정 자연이 숨 쉬는 오지 휴양지로 사랑받으며,
하류로 내려오면 31번 국도를 따라 래프팅 명소가 이어진다. 크고 작은 소와 급류가 래프팅의 묘미를 더하고,
멀리서 구경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시원함을 전해준다.
◈ 홍천 내린천 - 사진과 설명보기 클릭
23. 강릉 정동진
동해안의 일출 명소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가장 동쪽에 있는 나루터다.
고깃배 몇 척이 바다를 지키는 작은 포구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바다의 낭만을 찾아 정동진에 들른다.
카페와 식당, 숙박업소도 밀집되었다. 특히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명성이 자자해졌다.
여주인공이 홀로 기차를 타고 와서 머물렀던 플랫폼의 소나무는 정동진역의 명물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소나무가 정동진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
영동선 야간열차를 타고 정동진역에 내린 여행자들은 플랫폼과 바로 연결된 백사장에 앉아 일출을 기다린다.
백사장 끝의 공원에는 모래 8t이 담긴 거대한 모래시계가 있다. 모래가 아래로 모두 떨어지는데 정확히 1년이 걸린다고 한다.
◈ 강릉 정동진
◈ 강릉 괘방산 2007
◈ 강릉 괘방산 2011
24. 강릉 대관령 옛길
아흔아홉 굽이 대관령을 두 발로 걸어보는 길이다.
1970년대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관령은 차로 넘어가는 고개가 되었지만,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와 장사꾼이 걷던 옛길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옛 영동고속도로 상행 방향 휴게소 뒤편에서 출발해 국사성황사와 반정을 지나 대관령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는 총 7.9km 숲길이다.
낙엽송과 전나무들이 호위하는 계곡을 따라 걸으며 치유의 힘을 얻자. 경사가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울창한 숲과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계곡이 이어지는 길에는 숨은 이야기도 많다.
임진왜란 때 대관령을 지킨 고승의 전설이 깃든 국사성황사, 과거 보러 떠나는 선비와 봇짐장수들의 애환이 서린 주막거리가 남아 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이 길을 걸어 한양으로 떠났으니 전설과 추억, 역사가 있는 길이다. 대한민국 최고를 자랑하는 대관령자연휴양림의 금강소나무 숲도 이 길의 보석이다.
25. 동해 망상 오토캠프장
낭만적인 캐러밴 캠핑을 하고 싶다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로 가자.
침대와 주방, 화장실에 샤워 시설까지 트레일러 한 대에 모두 구비되어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80대가 넘는 캐러밴을 갖춘 국내 최대의 캐러밴 캠핑장이다.
5km에 이르는 백사장을 자랑하는 망상해변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망상해수욕장은 깨끗한 백사장과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가 있어 사계절 찾는 이들이 많은 동해안 최고의 해변이다.
오토캠핑에 익숙지 않은 여행자는 캐빈하우스나 아메리칸코티지 등 펜션형 숙소를 이용하면서 캐러밴의 운치 있는 캠핑을 구경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늘어선 캠핑 트레일러들이 이국적인 정취마저 불러일으킨다.
캠핑리조트 너머 백사장에는 벤치와 그네들이 늘어서 느긋하게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자신의 캠핑 장비를 가져와 오토캠핑을 즐기려면 캠핑 사이트가 몇 개 되지 않으니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26. 동해 추암해변
한국인이라면 추암해변의 촛대바위를 애국가와 함께 기억할 것이다.
TV 방송이 끝날 때 나오는 애국가 화면 속 일출 촬영지가 바로 여기다.
바다에서 솟아나 하늘을 찌를 듯 장쾌하게 서 있는 촛대바위가 붉은 태양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다.
작은 해변 마을을 지나 소나무 사이 돌길을 오를 때까지도 여행자는 그 뒤에 어떤 풍경이 있을지 짐작하지 못한다.
발을 헛디딜까 조심하며 전망대에 선 뒤에야 촛대바위와 형제바위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높이 6m에 달하는 촛대바위와 그 옆으로 다정하게 마주 선 형제바위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을 온몸으로 맞고 있다.
바위들의 절묘한 어우러짐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빼어난 절경으로 해금강이라는 별칭을 얻은 추암의 바위들을 조선 세조 때 한명회는 능파대라 부르기도 했다.
능파대 위에는 고려 공민왕 때 지어진 해암정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추암역 바로 옆의 조각공원은 천천히 걸으며 조각품을 감상하고 해안 마을의 풍광까지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로 꾸며졌다.
◈ 동해 추암촛대바위
◈ 동해 촛대바위, 해국 2005
◈ 동해 촛대바위, 해국 2010
27. 태백산 천제단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제단은 자연석을 쌓아 만든 제단이다.
산 정상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며 장군단, 천왕단, 하단이 있다.
태백산은 예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졌고,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삼산오악 중 하나인 북악으로 여기고 제사를 올렸다는 내용이 《삼국사기》에 전한다.
천제단에서는 매년 10월 3일 천제(혹은 천왕제)를 올린다.
천제단은 중요민속자료 228호로 지정되었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태백산은 해발 1,567m 장군봉을 위시해 문수봉(1,517m), 부쇠봉(1,546m) 등을 거느리고 있다.
태백산 탐방 코스는 유일사, 백단사, 당골 코스가 주로 이용된다. 유일사 코스는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으며,
당골 코스는 태백석탄박물관, 단군성전, 장군바위, 용정, 단종비각 등 둘러볼 곳이 제법 많다.
태백산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는 주목 군락과 정상의 철쭉 군락이 유명하며,
겨울이면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하기 위해 찾는 등산객의 발걸음이 잦다. 매년 태백산눈축제와 태백산철쭉제가 열린다.
◈ 태백 태백산 - 0601
◈ 태백 태백산 - 0612
◈ 태백 태백산 - 0702
◈ 태백 태백산 - 080101
◈ 태백 태백산 - 111217
28.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는 물이 석회암을 녹이는 용식작용에 의해 고생대 캄브리아기인 약 5억 3,000만 년 전에 생성된 석회동굴이다.
환선굴, 대금굴, 관음굴, 사다리바위바람굴, 양터목세굴 등 10개가 발견되었지만, 현재 환선굴과 대금굴만 공개된다.
환선굴은 총연장 6.5km 가운데 1.6km만 개방된다. 동굴에 들어서면 우선 그 규모에 놀라는데, 동양에서 가장 큰 동굴로 알려졌다.
환선굴은 대이리 동굴지대에서 가장 안쪽에 있다.
주차장에서 동굴 입구까지 1.3km 정도 떨어졌고 경사가 제법 급하지만, 2010년에 모노레일을 설치해 동굴 입구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대금굴도 환선굴과 비슷한 시기에 형성되었으며, 동굴 수가 많아 크고 작은 폭포와 동굴 호수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금굴은 총 1.6km 가운데 793m만 개방된다.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는 천연기념물 178호로 지정되었다.
◈ 삼척 덕항산. 환선봉
◈ 삼척 환선굴
29. 영월 동강
강원도 정선의 가수리부터 영월에 이르는 51km 구간을 동강이라 부른다.
옛날 동강 상류에서 채취한 소나무를 뗏목에 실어 한양으로 나른 뱃길이기도 했다.
초록 원시림 사이로 치솟은 기암절벽과 산자락을 휘감으며 굽이치는 강물이 장관을 이룬다.
뗏목이 다니던 물길을 따라 래프팅도 즐길 수 있다.
‘물고기 비늘이 비단처럼 빛나는 연못’이라는 뜻이 있는 어라연계곡은 동강이 품은 비경 중 으뜸으로,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 진면목을 보여준다.
세 연못에 기암 세 개가 있어 ‘삼선암’이라고도 불리며, 신선이 내려와 놀고 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영월 어라연 일원은 국가명승지 1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강생태탐방로는 동강의 비경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특히 ‘하늘벽 구름다리’는 절벽 사이를 연결한 유리 다리로, 구름 위에서 동강을 내려다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제장마을에서 출발해 전망대를 거쳐 연포마을에 이르는 3.2km 구간이다.
◈ 영월 한반도마을 여름
◈ 영월 청령포 선돌 한반도
◈ 정선 백운산 - 2004년
◈ 정선 백운산 - 2010년 동강할미꽃
◈ 동강할미꽃
◈ 정선 백운산 점재 제장나루
◈ 정선 백운산 - 2013년 동강할미꽃
◈ 영월 선바위산 2005.11
30. 평창 월정사 전나무 숲길
오대산 자락의 천년 고찰 월정사로 들어가는 길은 하늘을 가릴 듯 빽빽한 전나무 숲 사이로 나 있다.
일주문에서 월정사로 들어가는 금강교까지 1km 길 양쪽으로 곧게 뻗은 전나무들이 호위하듯 동행한다.
마치 부처를 만나기 전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라는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
전나무 비늘잎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향이 머릿속을 상쾌하게 해준다.
흙길에 켜켜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걷다가,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숲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과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며 청정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숲이다.
오대산에서 흘러내린 오대천이 맑은 계곡을 이루어 전나무 숲길에 배경이 된다.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월정사는 국보 48호 팔각구층석탑을 비롯해 많은 보물을 간직한 사찰이다.
경내의 성보박물관도 함께 둘러보자.
◈ 평창 오대산 비로봉,상왕봉
◈ 평창 오대산 동대산,두로봉
◈ 평창 오대산-071013 단풍
◈ 평창 오대산-120117 눈
31. 정선 5일장
여행에서 시장 구경을 빼놓을 수 없다.
정선5일장은 아예 정선 여행의 주인공이다.
엿장수의 신명 나는 각설이타령과 가위 소리에 맞춰 장터 마당이 들썩거린다.
똬리를 틀어 말린 곤드레와 취나물, 고사리가 팔리기를 기다리고, 메밀전병에 배추전 부치는 고소한 냄새가 여행자의 발길을 붙든다.
상가 형태의 상설 시장으로 문을 열지만,
장이 서는 날에는 800m 길에 160여 개 난전이 펼쳐진다.
봄에는 갓 뜯어온 산나물, 여름에는 감자와 옥수수, 가을?겨울이면 말린 나물과 약초가 거리를 채운다.
전국의 토산품도 자리를 차지하여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선 5일장의 별미로는 콧등치기국수, 옥수수막걸리, 메밀전과 수수노치가 있다.
끝자리 2일7일이 장날이다.
장날과 매주 토요일에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를 타면 정선5일장과 관광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매일 출발하는 정선5일장 관광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되겠다.
◈ 정선 기우산, 조양산, 5일장 - 2006
32. 춘천 남이섬
남이섬은 북한강 위에 반달처럼 생긴 섬으로,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온전히 섬이 되었다.
아름다운 숲을 품은 남이섬은 1965년부터 수재 민병도 선생이 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새롭게 태어났다.
1970∼1980년대에는 젊음을 상징하는 〈강변가요제〉가 열렸고,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 여행객뿐 아니라 외국인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남이섬은 조선 세조 때 28세로 병조판서에 오른 남이 장군의 묘가 있어 붙은 이름이다.
남이섬은 행정구역상 춘천에 속하지만, 가평에 있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섬 곳곳에 둘러볼 곳이 제법 많아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즐겨도 좋지만, 시간을 두고 걸어서 둘러보는 것이 제격이다.
남이 장군 묘를 지나 잣나무 길부터 자작나무 숲, 아카시아나무 군락, 편백나무 군락이 있으며,
〈겨울연가〉 촬영지로 일약 남이섬의 대표가 된 메타세쿼이아 길도 만난다.
남이도예원, 노래박물관, 드라마갤러리, 남이섬역사문화관 등의 전시관과 도예, 유리공예, 환경학교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가평춘천 남이섬 2003.12
33. 설악산 권금성
설악산국립공원 외설악의 초입을 지키는 산성이 권금성이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해발 770m 바위산 정상에 쌓은 것으로, 설악산성이라 불리기도 했다.
고려 시대 몽골의 침입에 권씨와 김씨 장수가 하룻밤 만에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현재 성벽은 모두 무너지고 그 터만 남았지만, 높은 바위산에 작은 계곡도 흘러 권금성이 피난처와 요새로서 역할을 해냈음을 알 수 있다.
정상에 서면 만물상, 공룡능선 등 설악의 준령과 기암이 펼쳐지고 푸른 동해도 한눈에 들어온다.
등반하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리지만, 오르막길이 계속되어 쉽지 않다.
짧은 시간에 권금성을 만나고 싶다면 케이블카를 탄다.
1970년대부터 운행을 시작한 설악 관광의 대표 코스 중 하나다.
실제로 당시 운행하던 추억의 케이블카도 전시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며 속초시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하고, 설악동계곡의 속살도 들여다볼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100m 정도만 걸으면 권금성 정상에 닿는다.
34. 인제 곰배령
곰배령의 매력은 웅장하지도, 그렇다고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 누군가의 말처럼 화장하지 않은 젊은 처자의 수더분하고 맑은 모습 그대로다.
깊은 산속에서 발견된다는 금강초롱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고, 아무렇게나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오솔길이 군데군데 뻗어나 있다.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해발 1,100m 고지에 약 165,290m²(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한다.
봄에는 얼러리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랑이, 용암, 투구, 단풍 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곰배령은 경사가 완만하여 할머니들도 콩자루를 이고 장보러 넘어다니던 길이다.
가족단위의 탐방코스로 훌륭할 뿐 아니라 죽기 전에 가보아야할 아름다운 산으로 소개되고 있다.
연중 약 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산림유전자원 보존지역이므로 산불강조기간에는 입산허가를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 인제 곰배령 - 0308
◈ 인제 곰배령 - 0405
◈ 인제 곰배령 - 0408
◈ 인제 곰배령 - 0508
35. 태백 검룡소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이다.
둘레 20미터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 오는 지하수가 곧바로 20m의 폭포를 이루고 쏟아지는 광경이 장관을 이룬다.
오랜 세월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 넓이 1∼2m의 암반이 구불구불하게 푹 파여서 그리로 흐르는 물이 흡사 용이 용트림을 하는 것 같은 형상으로 검룡이 살고 있다 하여 검룡소이며,
주위의 암반에는 물 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고,
주변은 자연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자연생태 학습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매년 유두절(8월 첫째주 일요일) 한강대제가 열리기도 한다.
◈ 태백 검룡소
◈ 태백 제당굼셈03
◈ 태백 대덕산 금대봉
◈ 태백 대덕산 솔나리
◈ 태백 금대봉 검룡소0606
◈ 태백 금대봉① - 06
◈ 태백 금대봉② - 06
◈ 태백 대덕산① - 09
◈ 태백 대덕산② - 09
◈ 태백 금대봉 제당굼셈 대덕산
◈ 태백 금대봉 - 0802 - 금대봉
◈ 태백 금대봉 - 0802 - 비단봉
◈ 태백 금대봉 - 0802 - 천의봉
36. 강릉 경포대
경포대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경포호수 북쪽 언덕에 있는 누각이다.
고려 충숙왕 13년(1326)에 강원도의 한 관리였던 박숙정이 당시 방해정 뒷산 인월사 옛터에 세웠던 것을 조선 중종 3년(1508)에 강릉부사 한급이 지금의 자리에 옮겼고, 여러 차례의 중수 끝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앞면 5칸·옆면 5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모두 48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졌으며 마루의 높이를 달리하는 입체적 평면을 하고 있다.
이름인 ‘경포대’ 전자체 현판은 유한지의 글씨이고, 해서체 현판은 이익회의 글씨이다.
경포대 내부에는 숙종의 직접 지은 ‘어제시’와 율곡 이이가 10세에 지었다는 ‘경포대부’를 비롯해, 조하망의 상량문 등 수많은 명사와 시인묵객의 글이 게시돼 있다.
누각 주위에는 소나무와 상수리나무들이 알맞게 우거져 운치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
경포대와 주변호수는 1981년 강원 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바닷가에는 유명한 경포해수욕장(길이 6km)이 있다.
◈ 강릉 경포대
37. 양양 낙산사
양양군 북쪽 해안에 위치한 낙산사는 오봉산을 배경으로 하여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계시를 받고 지은 절이다.
의상이 하루는 바닷가 동굴에 관음보살이 머물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몸소 친견을 하고자 이곳을 찾아왔다가 관음보살로부터 여의주와 수정 염주를 받은 후 이를 안치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훗날 의상대사가 수도한 절벽 위에 정자를 세워 의상대라 불렀고, 관음보살이 바다에서 붉은 연꽃을 타고 솟아오른 자리 옆에 절을 지어 홍련암이라 했다.
낙산 주위의 경관을 다시 여덟곳으로 나누어 낙산팔경이 전해오고 있다.
낙산사의 동종, 칠층석탑, 원통보전, 절 담장, 사리탑, 홍련암 등은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1977년에 오봉산 자락 신선봉 정상에 동양 최대 해수관음보살을 세웠다.
◈ 양양 낙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