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대입구역 고깃집들을 올리고 있는데, 우연찮게 어제 점심에 '새마을식당'에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현재 서울대입구역 근처에서 손님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평일 점심 시간에도 거의 만석, 저녁에는 6시 ~ 10시 웨이팅 필수.
이 앞을 지날 때마다(어딜 가는 중?) 깜짝 놀라고, 또 감탄하는 곳이죠. 아, 장사는 이렇게 해야 되는데...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데, 역시 사람 많습니다.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
내부 꽤 넓습니다.
TV에 수십 번 나왔고...
새마을식당은 여러 차례 말씀드린대로 외식업체 마이더스의 손, 더본코리아 백종원 사장님이 개발한 브랜드입니다.
논현동의 원조쌈밥집에서 시작하여, 홍콩/마카오반점, 한신포차, 해물떡찜, 새마을식당, 행복분식 등 시작하는 것마다 대박.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그리 대단한 음식이 아닌데 대단한 식당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죠.
대중이 무얼 원하는지 정확히 꿰뚫고 있는, 디테일한 백사장님입니다.
오래 전에 재미있게 읽은 '돈버는 식당, 비법은 있다'(청림출판, 백종원)에 그 비법이 나와 있습니다. ^^
이를 테면 이런 타이머...
메뉴판의 7분 김치 찌개를 위한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6분, 7분, 8분이 중요하겠습니까... 타이머가 중요한 것이지.
파 무침
활성탄
점심이지만, 아니 점심이어서 열탄 불고기 2인분 주문
차갑게 냉동된 고기에 매콤/달달한 양념이 올라가 있습니다.
익고 나니 양이 확연히 줄어드는 군요.
그냥 먹기에는 간이 센 편이어서 쌈이나 밥과 함께 먹는 편이 낫습니다.
7분 김치찌개 3인분
돼지고기와 김치를 잘게 썰어 내 오는데 국물이 별로 없는 스타일이고, 김 조각과 함께 먹습니다.
흔히 먹는 것처럼 국물을 떠 먹지 않고 밥에 비벼 먹는 수준입니다.
저처럼 국물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에게는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어 좋네요.
점심 시간에는 고기 손님보다 김치찌개 손님이 더 많은 듯 합니다.
6명이 열탄 불고기 4인분, 김치찌개 3인분(공기밥 3개 포함), 공기밥 3개 추가하여 먹으니 적당합니다.
맛이나 가격에 있어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다만 손님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어 그런지, 친절함이 묻어 나오거나 하는 곳은 아니니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듯...
기다리는 게 싫다면 피크 타임은 꼭 피해가시구요.
찾아가는 길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KFC 옆골목으로 직진, 주포마을 옆에 낙성대점 오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