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치유상태를 확인하고 점검했는데 분명히 남편을 토설했는데도 그리고 용서까지 했는데도 자꾸 생각이 떠오른다고 했다. 그래서 원뿌리를 다시 캐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상처받은 관계를 물어보았더니 남편이 바람을 수없이 피웠는데 주로 술집 여자들이었고 한 번은 부산까지 가서 그 현장을 목격했다고 했다.
또 한가지는 돈 벌어서 집에다 돈을 안주고 자기 혼자만 쓰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토설 대상은 남동생 부부였는데 그들은 어머니 살아 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오직 자기들 욕심만 챙기는데 무척 섭섭했다고 했고 나머지 하나는 같은 업계에 있는 언니뻘 되는 사람에게 비방을 많이 받아서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일단 남편문제에 대해 먼저 토설을 시켰는데 얼마나 했는지 쉬었다가 하고 쉬었다가 하고 온 몸이 땀으로 젖어 버렸다. 그리고 손을 들어 용서할 수 있냐고 하니까 머뭇거렸다. 그래서 손을 내리게 하고 심리적으로 접근하여 본인의 문제를 보게했다.
내담자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4남매의 맏딸로서 사랑받고 자라다가 아버지가 사업실패와 함께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17년을 당뇨와 고혈압으로 고생하셨는데 그것을 장녀인 내담자가 보살피느라고 고생이 많았다고 했다. 결국 일그러진 자기 삶의 모습 속에 담겨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게 하였고 그녀는 순간적으로 눈물을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남편이 정말 불쌍해요. 나 때문에... 흑흑흑." "남편의 아픔이 느껴져요. 지난번과는 달리 이제 정말 용서가 되어지네요......." 그래서 우리는 남편을 용서하고 토설 내용 3개중 남편 것이 가장 컸음으로 나머지는 시간상 내일 저녁 다시 하기로 하고 축사를 했다. 십자가를 불러서 속에 있는 악한 것들을 전부 붙혀서 예수님의 십자가 발 밑으로 무덤으로 보내었고 기름부음 하기 위해 일어서라고 해서 기름부음을 하는데 몇 번이나 몸이 앞 뒤 크게 왔다 갔다 했다. 그것도 갑작스럽게....... 소위 훜크 현상을 강하게 일으켰다. 넘어질 뻔한 것도 일부러 안 넘어가고 해서 나는 속으로 하나님께서 강하게 만지시고 계심을 느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기름부음때 안 넘어가려고 발을 붙이고 강하게 버텨 보려고도 했는데 안되더라고 고백했다. 참고로 나는 지금까지 손을 대고 일부러 의도적으로 넘길려는 것은 거의 없다.(왜냐하면 내가 그런 일을 경험할 때 매우 불쾌했었기 때문에) 그것은 성령의 일하심을 오히려 속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넘어뜨릴 수도 있고 안 넘어뜨릴 수도 있다. 그것은 우리가 임의로 결정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성령께 온전히 우리 자신을 내 맡기고 순종할 뿐인 것이다. 기름부음 후 누운 상태에서 배에다 손끝을 살짝 댈 때 그녀는 매스꺼워 하고 토했다. 한참을 그렇게 한 후 정신을 차리고 우리는 앉았다. 그리고 지금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그녀는 지난번 사역하고 너무 많이 다르다고 좋아했다. 남편도 용서가 되어지고 강력한 기름부음을 체험하지 못했고 축사도 안되었다고 말했다. 다만 가래와 기침은 조금 나왔다고 하면서.... 지금 기분은 날아갈 것 같다고 했다. 우리는 시간이 늦은 고로 다음날 저녁으로 약속을 미루고 사역을 정리했다.
둘째날 저녁
다시 내담자와 자리를 같이 했다. 그리고 그 전날 밤 치유받은 후 상태에 대해 물어 보았다. 내담자는 무려 10시간 이상이나 잠을 잤는데 너무 달콤하게 잤고 최근에 이렇게 곤하게 자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상하다고 하면서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았고 나는 영적으로 잡혀있던 부분에서 그것들이 빠져나가서 악한 에너지가 나간 상태에서 잠이 잘 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대답해 주었다.
다시 남동생부부와 동료 언니에 대해 토설을 시켰는데 남편만큼의 절반도 토설이 안되었는데도 후련하다고 했다. 그래서 용서의 고백을 시키고 난 뒤 왜 용서해야만 되나? 그리고 당신이 왜 남동생 부부와 또 동료 언니와 그렇게 사이가 안좋게 묶이게 되었는가를 설명해 주었더니 말을 들으면서 기침을 하며 자꾸 침을 뱉어 내었다. 그런데 그 정도가 심해 보였다. 갑자기 속이 매스껍다고 하면서..... 그러면서 "내가 그러면 그 사람들을 사랑해야 되겠네요." 라고 말했고 그순간 갑자기 토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물질까지 다 토해 버렸다.
나는 조금 당황했다. 대화 중에 반응하는 것은 별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옇튼 내담자는 남편과 그들의 아픔이 느껴지고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 깨달아지고 결국 그들은 사랑의 대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깨달아졌다고 말하면서 정말 용서가 되어지고 자유해 진다고 고백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면서 감사드리며 영광을 돌리고 사역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