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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상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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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의 영양관리 | ||||||
실제로 경주마가 하루에 소요하는 에너지의 양은 약 2만5,000~3만㎉이다. 이중에는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그 큰 체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기초에너지가 약 1만5,000~2만㎉ 소요된다. 이는 체중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체중이 무거울수록 에너지 필요량도 비례적으로 증가한다. 500kg의 말이라면 기초에너지는 1만6,400㎉ 정도 된다(그림1 참조). 또한 운동량, 즉 운동강도와 시간에 따라 소요되는 에너지가 증가한다(그림2-1 및 2-2 참조). 예를 들어 500㎏의 경주마가 평소에 조교하는 정도의 운동량인 평보 30분, 속보 1,000m, 늦은 구보(펄롱 25초) 2,000m, 보통 구보(펄롱 20초) 1,000m, 빠른 구보(펄롱 15초) 1,000m로 운동하였을 경우 소요되는 운동에너지는 1만㎉ 정도 된다. 그러므로 하루에 소요되는 총에너지 요구량은 약 2만6,400㎉이 되는 셈이다. 물론 본격적으로 경주에 대비한 훈련을 시킬 때는 이보다 많은 3만㎉l 이상의 에너지가 급여되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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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제는 급여하는 사료들이 정상적인 양질의 사료라는 점이다. 이와 같이 운동량에 따라 또 사료성분에 따라, 급여량은 면밀히 조절되어야 하며 개체 차이가 있으므로 각 말의 기호성을 고려한 개체별 사양관리를 해야 한다. 단백질 단백질이 과량 급여되면 그것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분의 요구량이 증가되고 신장의 부담을 크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줌으로 배출되는 암모니아 농도가 증가해 마방 내 환경이 악화되고, 그로 인해 여러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경주마에게 급여하는 단백질량은 하루 1,700~1,800g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해질 우리 경주마에게 자주 발생되는 마비성 근색소뇨증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운동 후에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식염이나 미네랄 첨가물을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농후사료의 비율이 조사료에 비해 높은 경우에는 전해질이 결핍되기 쉽다. 이럴 때는 보조적으로 전해질 첨가제를 사료에 섞어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슘과 인 그러나 경주마는 상당량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농후사료 급여율이 높기 마련이다. 하지만 농후사료에는 칼슘의 함량은 적고 인의 함량이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칼슘보다 인이 더 많이 공급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량이 적은 시기에 칼슘이 많이 함유된 알팔파 등의 조사료를 적극적으로 급여해야 한다. 비타민 무엇보다도 중요한 비타민D는 경주마의 골격강도와 관련이 많은데, 이는 방목을 통해 충분히 일광욕을 해야 피부에서 합성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아무리 칼슘이 충분히 공급된다고 하더라도 뼈가 약해져 골절이나 관절염이 쉽다. 그러므로 방목의 기회를 많이 주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조교를 해가 났을 때 시켜야 한다. 말의 사양관리는 다른 축종의 사양관리보다 훨씬 힘이 들고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 왜냐하면 건강한 신체의 유지뿐만 아니라 급격한 신체적 운동을 해야 하며, 이를 잘 견뎌내야 하고, 경주에서는 잠재한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시하는 운동강도와 운동량에 따라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적절한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며, 튼튼한 근육과 골격을 유지하기 위한 단백질·비타민 등의 필수영양소를 적량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경주마의 사양관리는 집단관리가 아니라 개체별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